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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 [영화]
이슬람 가정에서 자란 '할라'가 찾아가는 삶의 여정
주인공 ‘할라’는 전통적인 이슬람 가정에서 자랐다. 가족들과 함께 파키스탄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평범한 10대로 살고 싶은 마음과, 종교적 의무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할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 영화를 선택했던 이유는 단순했다. 다른 문화를 살아가는 이들의 고민은 무엇이며, 어떻게 역경을 헤쳐 나가는지 궁금했다. 지난달 아프리카 영화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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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에디터
2023.06.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시 찾아온 방학, 새로운 도전 [사람]
보람찬 방학을 위해,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또다시 방학이 찾아왔다. 벌써 대학생이 된 후 맞이하는 세 번째 방학이다. 대학생의 방학은 중고등학교 시절과는 다르게 두 달이 넘는 시간이 주어진다.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나, 이 말은 곧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과도 같다. 나는 원체 게으른 사람이기에 방학이 오면 쉴 수 있다는 기쁨과 함께 너무 게으른 생활을 하지 않으리
by
송유빈 에디터
2023.06.24
오피니언
미술/전시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은 충분히 아름다운가?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Porto Photo Biennale는 올해 3회째를 맞은 신생 비엔날레로, 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5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 비엔날레에서 지난 주 큰 뉴스가 하나 있었다. 바로 전시 중이던 작품이 일부 검열, 철수된 것이다. 화제의 중심에는 포르투갈의 노예 무역을 비판하는 브라질 작가 듀오 Dori Nig
by
강수민 에디터
2023.06.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름다운 공감,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 [미술/전시]
생동적인 순간을 그림으로 캡쳐해 놓은 듯한, 「멈추어라, 순간이여!」전
「멈추어라, 순간이여!」전에서는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인생이 담긴 120여점의 원화들이 소개된다. 한국에서의 첫 단독전이지만, 어쩌면 그의 마지막 전시가 될 수도 있다. 요번 전시는 열리기까지 많은 고민과 고난들이 있었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한 없이 미뤄졌던 전시는, 노화가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건강이 갑자기 위독해져서야 급하게 열렸다. 이 특별전은 아주
by
한재현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감당할 수 없이 뜨거운 것은 처음에 알아차리기 힘든 법이다 [영화]
잊을 수 없는, 잊히지 않을 기억
퀴어 영화라는 사실에 가려진 가치 ‘퀴어물’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 몇 있을 것이다. 그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인데,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받은 퀴어영화 중 단연 최고의 화제작이라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다만, 작품의 우수성보다는 ‘퀴어’에 초점이 더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 역시 영화를 보기
by
권승현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우연 속에서 운명을 찾았어 [만화]
지박소년 하나코 군 추천
좋아하는 만화와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만화부터 소개하겠다. “지박소년 하나코군”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만화의 제목이다. “지박소년 하나코군”은 한 소녀(야시로 네네)가 학교에서 도는 소문 중 ‘화장실의 하나코상’ 소문을 듣고 소원을 빌기 위해 여자 화장실을 찾아가 만난 하나코(아마네 유기)의 조수가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by
이세연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비극 속에서 그렇게 살아간다는 희망 [음악]
이제는 어두운 가사를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 가수, 그 다짐조차 위로가 되는 음악이 허회경이다. 우리는 삶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안다. 선택지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 “그렇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수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내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허회경’이라는 가수는 “현시대”, “한국”의 싱어송라이터이다. 그의 음악이 서는 자리가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와 동일하다. 2001년생인 내가 1998년생인 그의 음악을 듣고 시대적 차이에서, 혹은 언어적 차이에서 오는 문화적 요소를 느낄 수 없다. 오히려 같은 시대적 기반 위에 세워진 “삶의 뚜렷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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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진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미술/전시
서사를 경청하는 태도
최인수의 물질의 서사를 감상하며 자신의 서사에도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갤러리로 올라가는 계단은 세월을 오랫동안 품었는지 나뭇결을 지르밟는 소리가 퍼졌다. 청각을 활짝 열고 전시장 문을 밀었다. 작가 최인수의 <물질의 서사 Narrative of Matter>라는 전시 주제는 꽤나 신선했다. 물체 이전 단계인 물질에게서 서사를 찾는다는 건 깊고 복잡하게 파고들었거나, 혹은 불필요한 건 덜어내고 본질을 위해 절제했다는 것이다.
by
배수민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의 '성스러운 장소' 방문기 [문화 전반]
이태원 힌두교 사원 '베다문화사원'에 가다
한국에는 2곳의 힌두교 사원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태원에 있는 “하리 크리슈나” 라는 힌두교 사원이다. 베다 문화 사원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한국에 거주하는 힌두교 신자들의 정기적인 모임 장소이자 힌두교라는 종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교리를 소개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태원 해방촌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교적 소규모의 공동체이다. 힌두
by
박주연 에디터
2023.06.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강(強) 대 강(強) 여성들 - 사이렌: 불의 섬 [드라마/예능]
“센 놈이랑 붙자. 그게 멋있지.”
그동안 없었던 여성 예능이 나타났다. 그간 미디어에서 재현되던 수동적이고 온순한 여성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되려 여성으로서는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 여성들의 모습이 보인다. 승부욕이 넘치고, 이기고자 하는 욕망을 감추지 않으며, 치열하게 몸과 머리를 써서 상대의 기지를 빼앗고자 한다. 다른 팀과는 격렬히 부딪히면서도 팀원들과 동맹 팀과는 끈끈하게
by
정은지 에디터
2023.06.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자랑스러운 영수증
이 일기는 런던에서부터 시작되어..
2022.12.12. 오후 5시 26분 오늘은 눈이 잘 쌓이지 않는 런던에서, 하얀 눈이 펑펑 내리던 날이다. 오래된 보일러는 하필 오늘! 수명을 다했고, 며칠 동안 물을 끓여서 씻어야 했다.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도 ‘그래, 물이라도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모든 냄비를 가져다가 물을 끓이는 내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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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혜 에디터
2023.06.14
리뷰
공연
[Review] 운명을 거슬러, 나만의 스웨그(Swag)를 찾아서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독자적인 스웨그를 갖추게 된 뮤지컬
이상한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스웨그(swag)와 뮤지컬, 그리고 조선. 각각 다른 차원에 있을 것만 같은 이 세 가지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연결되어 한 편의 작품으로 탄생한 걸까. 국내 창작뮤지컬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낯선 것들의 조합이라는 것만으로 관객을 설득하기는 어려워진 요즘, 삼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신선함 이상의 무언
by
김소원 에디터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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