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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우리의 사랑은 두려움을 지울 수 있을까?
우리가 그들을 '정말로' 사랑할 수 없는 이유
기계의 발명 이래 인류는 기계 속에 특정 성 관념이 내재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외면해 왔다. 보편적인 성 관념에 기초하여 기계를 대한다는 것은 보통의 사고 범주 바깥에나 존재할 법한 유별난 발상처럼 여겨졌으며, 설령 기계에게 정말로 성별이 존재한다고 한들 그것은 인류가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하등 상관이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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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11.26
리뷰
전시
[Review] 복잡한 감정을 간결하게, 세르주 블로크展 - KISS
세르주 블루크의 작품들은 간결한 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들이 모여 복잡한 감정과 특별한 이야기를 명쾌하게 전달하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그의 선에 강한 울림이 있는 이유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비유적이고 재치 있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가볍게 작품에 몰입한 관람객들은 이내 작품 이면에 있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며 사뭇 진지한 자세로 전시를 감상하게 된다.
Everybody is creative, not only artists. I think that creativity is everywhere. 예술가뿐만 아니라 누구나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창조성은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 세르주 블로크(Serge Bloch) 프랑스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세르주 블로크(Serge Bloch)의
by
노세민 에디터
2023.11.25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타인의 언어
저도 감사합니다. Спасибо!
- Hamsa amida, Pia :) 완전히 틀린 철자였지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피아 씨. 메일함에 형식적으로 넘치는 Thanks, appreciate 등의 표현이 아닌, 감사합니다, 우리말이었다. 당신은 러시아 사람이잖아요. 외국어에 관심이 많다고 자부하는 나였지만, 러시아의 ‘감사합니다’를 영어로 쓰려니 철자
by
이주연 에디터
2023.11.23
리뷰
공연
[Review] 두 번째 선택 - 연극 '낮은 칼바람'
그 사람의 선악을 결정하는 건 본성이 아닌, 주어진 상황 속에서 그가 내린 선택에 달려 있다.
1931년 만주, 하얼빈 북쪽 대흥안령 아래 외딴 객점. 객점 주인 ‘용막’과 건달 ‘종수’ 그리고 ‘수염’은 한족 지주들과 어울려 며칠째 투전과 아편에 빠져 있다. 객점의 일꾼 ‘금석’은 용막의 눈을 피해 글 배우기에 여념이 없지만, 어떤 꿈을 가지기에는 너무나 척박한 환경이다.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인 ‘야마모토 중위’와 ‘마에다’ 하사, 돈으로 팔려
by
이중민 에디터
2023.11.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자신을 망가뜨리는 사랑도 사랑이라면 - 뮤지컬 '레베카' [공연]
배우 신영숙이 표현하는 댄버스의 감정선
※ 이 글은 극의 스포일러를 담고있으니 감상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레베카가 이번 시즌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위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올해로 7번째 시즌을 맞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10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뮤지컬 레베카가 그 긴
by
성예진 에디터
2023.11.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다채로운 페르소나의 향연, 창작의 고통 속에서 피어나다 – 선미 ‘STRANGER’ [음악]
K-POP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페르소나를 보여준 선미, 창작의 고통을 딛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다.
깊은 밤, 어둠이 드리운 숲속으로 사라져버린 소녀. 그리고 여기, 자신과 똑 닮은 그녀에게 돌아오라 소리치는 한 여성이 있다. 과연 이들의 관계는 무엇일까? 또 그녀는 사라져버린 또 다른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선미 싱글 [STRANGER] K-POP 아티스트 선미가 10월 17일, 싱글 [STRANGER]로 돌아왔다. 이는 2021년 발매한 싱글
by
박서진 에디터
2023.11.19
리뷰
공연
[리뷰] 15년이 빚은 환상의 선율로 초대합니다 - 트리오 콘 스피리토 창단 15주년 기념음악회
’영혼을 담은' 열정적인 음악을 떠올리면 앞으로 트리오 콘 스피리토(Trio con Spirito)가 떠오를 것 같다.
무언가를 지속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동시에 어려운 일이다. 긴 시간 동안 무언가를 몰입하고, 그 기반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사람은 전문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어떤 행동을 오래 한다는 것 이상으로, 끊임없이 마주하는 역경과 고난을 매번 뛰어넘어야 ‘제대로 오래 지속한다’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다. 요즘에는 온 세상이 마치 취미 어트랙션이 펼쳐
by
신지예 에디터
2023.11.1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선입견과 과일과 추억 [음식]
만약 깨지고 싶지 않은 선입견이 있다면...
특별히 선입견이 있는 과일이 있나요? 저는 이 두 단어의 조합을 꺼내 놓고 나니 문득 전래 동화 한 편이 떠오릅니다. 바로 <호랑이와 곶감>이요. 엄마가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에 아이는 울음을 뚝 그치고, 먹이를 찾아 인가에 내려왔다가 창호지를 덧바른 문밖에서 어슬렁거리던 호랑이는 곶감에 무섬증을 갖게 되었다는 바로 그 이야기요.
by
신성은 에디터
2023.11.11
리뷰
공연
[Review] 15년을 함께한 선율, 트리오 콘 스피리토
오랫동안 유지되는 팀에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떤 '아우라'가 있다.
여느 예술이 그렇듯 음악도 개인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분야다. 그 개성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루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처음에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팀을 만들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각자의 길을 걷는 경우를 수없이 많이 본다. 오히려 해체와 멤버 교체가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가요계에서 오래된 밴드나 팀을 볼 때면 괜히 신기하고 반갑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3.11.1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지평선 끝에는 뭐가 있나요?
구리빛 피부 인간 이야기 -1
행동하기가 매우 쉽다. 쉬운 건 나중에 하는 버릇이 있다. 왜냐?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는 생각하기 혹은 걱정하기에 몰두한다. 걱정을 하면 뭐가 나아지나? 그건 아니다. 하지만 걱정과 동반하는 우울은 동시에 에고가 강해지는 듯한 착각을 가져다준다. 섬세하거나 예민해져, 슬픔을 동반하는 나 자신조차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그러면 점점 우울감에
by
민지연 에디터
2023.11.10
리뷰
도서
[Review] 365일의 그림 -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매일 아침 그림으로 여행을 떠나다
예술을 사랑하고 관심이 많아 과거엔 매일을 미술 작품과 음악의 결에 빠져 살았었다. 그러나 책임감이 주어지고 삶을 살아내야 하는 요즘엔 노래를 듣는 것 외에는 현실적으로 매일 작품을 들여다보며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시간이 날 때마다 전시회를 찾아보거나 책을 찾아 읽는데, 그것으로 내 미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충족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하루에 한
by
윤지원 에디터
2023.11.07
리뷰
도서
[Review] 고통으로 숙명으로 선택한 예술가의 소회 - 삶이라는 고통
예술가의 인생 조언: 순간을 사랑하기
오랜 기간 가수와 사진작가로 활동한 한대수 작가의 <삶이라는 고통>은 저자가 1960년대부터 2007년까지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작가의 글을 함께 담은 책이다. 예술과 일상, 음악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며 살아온 한대수 작가는 백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삶이라는 고통’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서울, 부산, 뉴욕 등 여러 도시를 오가며살았던 작가의 삶이
by
이승희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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