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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다정한 편지 [도서/문학]
다정함이란 무엇일까. 필요 이상의 마음을 쓰는 것일까.
다정함이란 어쩌면 사람에게 필요 이상의 마음을 쓰는 일이겠지요. 혼비씨가 치하철 앞에 선 사람의 안색을 살피고, 그분이 소리쳐 혼비씨를 깨워주는 풍겨처럼 말이죠. 우리가 서로 편지를 보내지 않는 기간에도 분명 혼비씨는 그런 장소에서 지내고 있을 거란 믿음이 들어요. p.197 안부나 소식을 알리기 위하여 보내는 글. 편지의 사전적인 의미다. 최근 보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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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에디터
2023.09.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를 돌아보는 리뷰의 힘 [도서/문학]
책 <나를 리뷰하는 법>을 읽고
"저는 일기 쓰는 거 진짜 좋아해요! 중학교 때부터 쭉 일기 써왔거든요~" 회사 동료의 말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학교 때부터? 얼마나 오래 일기를 써온 거지? 정말 대단하다. 그 꾸준함과 열정으로 한 장 한 장 쌓인 일기는 자신에게 얼마나 값질까? 쉽게 상상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내가 꾸준히 일기 쓰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인 점도 한몫한다. 일기의 중요성
by
이홍비 에디터
2023.09.07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식탁의 주인공들을 캐스팅하는 방법 [음식]
최근 스스로의 식재료 소비 생활을 되돌아보았습니다.
무엇을 먹을까의 문제는 중요하다. 기후 위기를 피부로 느끼며 '지금'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요즘에는 더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채식이 기후 위기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다양한 비건 음식들을 추천받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런데, 이 비건 음식의 재료는 어떻게 사고 있나요? 어떻게 사세요? 어떤 걸 사서 먹으세요? 비건 음식뿐만이 아니다. 어디서
by
이홍비 에디터
2023.09.0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초거대AI
60년을 살아도, 80년을 살아도, “저렇게 이상한 사람은 내 인생에 처음이야“는 말을 내뱉는 어른들을 보자. 내가 아무리 오래 산다 한들, 완벽한 세상은 오지 않는다.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세상이 왔다. 취업을 위해서는 인생에 빈 틈이 없어야 하고, 빈 틈이 있다면 완벽하게 설명가능해야 한다. 한 가지 목표만을 향해서 달려온 사람을 추켜세우면서 먼 길을 돌아온 사람은 칭찬받아 마땅하나, 내달려온 사람만 못하다. 어쩌다 이런 세상이 되었는가 하면, 단언컨대 완벽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세상의 기술들 때문일 것이다. 알 필요
by
박나현 에디터
2023.09.01
리뷰
도서
[Review] 바다의 화가 -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도판 하나하나를 바라보고 있으면, 뒤피의 색과 붓 터치에 푹 빠지게 된다. 그의 일대기와 함께.
위대한 화가를 분류하는 기준으로는 보통 특정 사조나 화풍의 시초였거나 대가였는가가 적용되는 듯하다. 라울 뒤피는, 저자 이소영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여러 사조를 넘나들며 미술사의 흐름을 함께했기 때문에 하나를 꼬집어 특정 화풍의 선구자 또는 대가였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렇다면, 라울 뒤피는 어떤 화가로 기억되고 있을까? 어떤 화가로 기록되어야,
by
이홍비 에디터
2023.09.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 모든 사라지는 것들 [도서/문학]
사라짐 또한 사라지기를
오늘은 내리 비가 내렸다. 나는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다양한 시집이 생각나는데, 이를테면 눈이 오는 날에는 이규리의 『당신은 첫눈입니까』, 하늘이 맑고 후덥지근한 여름 바람이 창문을 넘어 들어온다면 민구의 『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와 권누리의 『한여름 손잡기』가 떠오른다. 요즘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신용목의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by
변정현 에디터
2023.08.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백화점 어떻게 가야돼요? 경성의 모던뽀-이요 [도서/문학]
<경성백화점 상품 박물지>로 살펴보는 근현대 유행물품
몇 년 전부터 겨울이 되면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명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이다.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미디어아트가 백화점 외벽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구경하며 겨울의 설렘도 느끼고, 예쁜 SNS 업로드용 사진을 찍기 위해 요즘 유행에 민감하다는 사람들은 모두 이곳으로 모인다. 성탄절 직전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혼잡하다. 한
by
박가연 에디터
2023.08.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조의 피아노와 림의 글
나는 여전히 피아노를 못 쳐서.
나에게는 동네 친구 같은 두 동기가 있다. 스무 살 때부터 셋 다 학교 근처에서 자취했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이제 동네 친구라고 해도 될 때가 됐다 싶다. 우리 셋이 만나면 거의 토크쇼 하나를 만들어 낸다. 할 얘기가 너무 많다. 매번 점심 약속으로 만나는데, 밥에서 끝나지 않고, 카페에 가고, 셋 중 누구의 집에 갔다가, 결국 저녁까지 먹고 헤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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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3.08.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랑받기 위하여 미움받는 법 - 1 [문화 전반]
사랑받기 위해 미움받은 여러 예술가의 이야기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는 일리가 있는 말이다. 인간관계를 생각해 보면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과, 누군가에겐 미움받고 누군가에겐 사랑받는 사람 중 타인과 몇 주 이상 여행을 떠날 정도로 깊은 관계를 가진 경우는 후자의 경우가 더 많다. 이를 이용해 패션,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의 수많은 존재는 실제로 '
by
신효창 에디터
2023.08.29
리뷰
전시
[Review] 비가시적인 것의 디지털적 재현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디지털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의 한계를 실험하고 있는 듯하다.
미구엘 슈발리에의 전시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DDP에서도 화려한 영상 아트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 방문한 아라아트센터의 전시는 그야말로 슈발리에의 정수를 모아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개인전 중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아라아트센터의 전시장 전체를 가득 채울 만큼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었다. 70여 점의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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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비 에디터
2023.08.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빈 미술사 박물관, 아르침볼도의 조합 두상 [미술]
빈 미술사 박물관에서 직접 본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조합 두상'
“주세페 아르침볼도가 누구야?” 질문하는 경우가 있어도, “이 그림 처음 봤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그의 조합 두상(Composite Heads) 중 <여름>은 누구나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겨울> 유럽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오스트리아의 빈 미술사 박물관에서는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겨울>, <물>과 <불>을 만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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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에디터
2023.08.29
문화소식
전시
[전시]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그림으로 세상을 읽어주는 작가
그림으로 세상을 읽어주는 작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사랑하는 작가 마이아트뮤지엄은 뉴욕 타임스, 구글, 페이스북, 구찌, LG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뉴욕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일리야 밀스타인을 총망라하는 국내 첫 대규모 특별 기획전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Ilya Milstein : Memory Cabi
by
박형주 에디터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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