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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유월이 좋아
따뜻한 햇살에 시원한 바람이 고마운 요즘
아트인사이트에 글을 기고하기 시작하면서 새로 생긴 습관이 있다. 언제 어디서나 시도 때도 없이 글의 소재가 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고 찾는 것이다. 처음 4개월 에디터 활동을 할 때는 소재를 떠올리자마자 글을 써야 하는 스케줄이었기 때문에(매주 글 쓰는 에디터 여러분이 정말 멋집니다!) '소재 저장'이라는 개념은 사치처럼 느껴졌지만, 시간적 여유가 생
by
정서영 에디터
2021.06.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조폭 영화 좋아하세요? 상편 [영화]
미국 영화사를 통해 통칭 '조폭 영화'의 기원을 탐구한다.
조폭 영화는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가리킬까? 한국 안에서 공유될 수 있는 이 질문은 어떤 특수성을 부여받을 수 있을까? 우리가 흔히 ‘누아르 영화’라고 지칭하는 이 영화들은 과연 영화 장르로서의 누아르와 연관을 지니고 있을까? 이를 미국 영화사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들을 통해 알아보고, 조폭 영화의 현재적인 재현들을 이탈리아 마피아 영화와 한국
by
신명길 에디터
2021.06.10
리뷰
영화
[Review]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순간들
희망과도 같았던 어머니는 어느 날 한 소년에 의해 살해당했다.
13살, 한창 성장통을 겪을 시기다. 그보다 어린 사람들에게는 어른스럽지만, 그보다 어른스러운 사람들에게는 그저 속 모를 아이 같은 때이다. 세상 모두가 자신의 편이 아닌 것처럼 느껴져 고독을 곱씹을 시간이었다. 그 시간 속에서도 유독 흔들리던 소녀 '자허'가 있다. 어머니의 찬란한 웃음 빛을 기억한다. 옳고 그름도 모르고 어머니를 위해 귀걸이를 도둑질했
by
김혜빈 에디터
2021.06.09
리뷰
영화
[Review] 삶을 담은 언어, 그리고 언어로 살아가는 사람들 - 프로페서 앤 매드맨 [영화]
언어는 그 사람을, 사람은 곧 언어를 보여준다.
* 본 리뷰에는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전 세계의 4분의 1을 차지한 대영제국의 위상에 맞추어 모든 영어 단어를 정리하려는 “옥스퍼드 사전 편찬 작업”에 스코틀랜드 출신의 제임스 머리 교수가 책임자로 부임한다. 동료 옥스퍼드 교수진들과는 달리 학위를 보유하지 못했지만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언어학에 조예가 깊은 그로서는
by
강지예 에디터
2021.06.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누가 뭐래도 자신이 명랑한 사람임을 잊지 않고 있다면, - 명랑한 은둔자 [도서]
나는, 홀로 걸어가며 속으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나는, ‘우리의 나라’에서 살아가는 외톨이 은둔자다.
유독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는 날이 있다. 그럴 때, 타인의 글을 읽는 것만큼 글쓰기의 욕구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오피니언을 주욱 훑어보면, 지쳐 있을 때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글을 읽으며 쓰고자 하는 욕구를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 느껴진다.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읽으며 기고한 몽골 여행기가 그랬고, <아
by
박세나 에디터
2021.06.06
리뷰
공연
[Review] 토스카의 탄식과 절규 [공연]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오페라. 하나의 장르를 생각하는데 떠올린 생각의 가짓수는 많지 않았다. 어렸을 적 만화책으로 읽었던 '오페라의 유령', 나는 아직도 팬텀의 묘한 매력이 잊히지 않는다. 그 어린 나이엔 팬텀과 크리스틴의 관계를 이해하기에 정신적으로 성숙하지도 않았을 텐데, 그냥 이런 이야기가 공연으로 이루어진다면 공연이라는 창작의 영역과 나의 현실세계과 숨 가쁘게 교차할
by
정용환 에디터
2021.06.02
리뷰
공연
[Review]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 오페라 '토스카'
푸치니 오페라를 처음 마주하다.
by
윤수현 에디터
2021.05.3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예루살렘과 광주, 아이히만과 그들
기억해주세요. 거대한 악의 그림자 속에 숨어든 작은 악들을.
1960년 어느 날, 한나 아렌트는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뉴요커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비용을 지원을 해줄 테니 예루살렘에 가서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하고, 그 과정을 뉴요커 잡지에 연재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아돌프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는 그 이름을 가만히 되뇌어 보았다. 그녀는 그 이름을 잘 알고 있었다. 일명 유대인
by
이중민 에디터
2021.05.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살기 위해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바라며 [문화 전반]
얼마 전, 이웃 아주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얼마 전, 이웃 아주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친구분이셨기에 그분에 대해 잘 알고 있던 나는 그분이 수명을 다하신 경위를 듣고 깊은 생각이 들어, 자칫 무거운 소재를 어렵게나마 꺼내 보고자 한다. 타인의 이야기를 빌려 이야기하는 것이라 상세히 기술하진 않을 테지만, 그분께서 숨을 거두신 경위를 결과적으로 읊자면 동네 병원 의사의 오진 때문이었다. 몸의
by
이보현 에디터
2021.05.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상에 美치다 [문화 전반]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 영상쟁이의 지금,
사람마다 에너지의 치우침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한정된 에너지는 골고루 분산되어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의 에너지는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을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극단적으로 치우쳐져 있지는 않지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기울어짐이 향한 곳은 바로 '영상'이다. 영상의 미력(美力) 예술이 가지
by
안현주 에디터
2021.05.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도서]
살아가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야만적이다. 그것은 노동을 강요한다.
바로 이전 글에서 배수아의 책을 찬양했던지라, 같은 작가의 칭찬 글을 또 올리는 것은 피하고 싶었으나, 어쩌겠나 나는 한 가지를 좋아하면 그것에 관련된 것만 보고 (또 금방 나오는 편) 요즘 이 책말고는 달리 재밌게 읽는 책이 없다. 독서량도 많지 않고 재밌게 본 영화도 없기 때문에 비록 배수아 작가의 광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최근 가장 재밌게
by
박정민 에디터
2021.05.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논어', 읽어 보셨나요? [도서]
길을 잃었다면 논어를 펼쳐보자.
중학교 도덕 시간을 참 좋아했다. 국어, 영어, 수학 같은 주요 과목이 아니라는 부담감이 적어서이기도 했지만 삶의 지표를 제시해 주는 과목이라서 좋았다. 고등학교에서는 도덕의 연장선으로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을 배울 수 있었다. 등급이 전부였던 대입 시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준 과목이었다. 특히 공자의 사상은 근본적인 학업적 태도뿐만 아
by
박세윤 에디터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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