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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다시없을 멋진 고집쟁이들에게 전하는 감사와 찬사, 연극 - '팜Farm'
작품으로써나, 시대로써나 다시 없을 특별한 연극
마츠이 슈와 김정 연출가의 일대일 협업 아트인사이트에 업로드되는 수많은 리뷰 속에서 나의 글을 한 번 읽어본 사람이라면, 어떤 누군가는 작가를 먼저 소개하고 리뷰를 쓴다는 인상을 받은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체로 그런 글은 내가 썼다. 그리고 구글이 제 기능을 하는 한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어떤 강박이라도 있는 것처럼 먼저 작가를 소개하는 내 나름대로
by
손진주 에디터
2020.06.11
오피니언
[Opinion] 코로나19로 인한 예술과 과학의 조우 [문화공간]
코로나19에 의해 침체된 문화예술계를 되살리려는 국가와 개인의 노력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예술에 대한 예상
예상치 못한 재앙이 지구를 덮은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지구는 말 그대로 잠시 멈춤이 되었다.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피해를 막고자 여러 활동들을 제한했고 현재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국가의 방역 체제 그리고 국민들의 시민성으로 코로나19를 물리치는 데 힘썼지만 사그라질 때쯤 다시금 발생하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의 삶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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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에디터
2020.06.07
리뷰
공연
[Review] 가사 없는 음악의 변화무쌍함을 읽으며 – 프랑스 로맨틱 음악의 향연 [공연]
나만의 자유와 독립으로 나아가는, 나만의 <핀란디아>를 찾아가는 그 길목에 이 공연이 놓여 있을 것 같다
누군가는 클래식 음악을 삶의 환희라 불렀고 또다른 누군가는 영롱한 우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는 클래식 음악을 ‘가사 없는 편지’라 부른다. 편지의 제목은 ‘상상’, 내게 클래식 음악은 한 편의 소설이기도 어제의 라디오에서 들었던 짧은 사연이기도 한, 가사 없는 편지다. 내게 클래식이란 자장가 또는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한 잔잔한 배경 음악 그뿐이었다.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역사, 삶을 집어삼키다 -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영화]
‘명작’의 클래스는 영원하고, ‘만인의 연인’은 또 한 번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는다 (*영화 초반부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술은 신비롭고도 마음 아픈 일이다. 현실의 모습 그 이상을 추구하지만, 현실과 결코 동떨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예술의 주체인 예술가의 삶이 그렇다. 시대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예술가의 삶은 흔들릴 수밖에 없고 어떤 식이든 작품 세계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예술의 완성에 자신을 모두 바친 예술가에게, 감내해야 할 삶의 파고는 그 누구보다 크기 마
by
김현지 에디터
2020.06.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길 다음에 길, 도로명 주소 [사람]
사실 나는 그 버스가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우리 동네로 향하는 길을 지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이 길 다음에는 분명 또 다른 길이 있겠구나, 길은 계속 이어지겠구나 하는 뜬금없는 위안이 들었다.
“혹시 이전 주소로 알려줄 수 있나요?” 배달 전화를 하던 중에, 예상치 못한 질문을 전화기 너머로 받았다. 오래 된 가게라 옛날 주소가 조금 더 편하다는 이유를 덧대며. 당연히- 알려드리지 않을 이유가 없었지만 이전 주소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이 동네에 머문 지도, 이 집에 산 지도 슬슬 손에 다 꼽지 못할 정도가 되어가는데. “음..음 잠시만요…?!
by
권소희 에디터
2020.06.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 시집가면 주려고 했지" [도서]
피리 부는 여자들, 그 소리를 따라가보니 - 1편
* 이 시리즈는 총 세 편의 글로 구성되었습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더래요- 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피리 부는 여자들을 따라가면 어떻게 될까? 나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 여자들이 만들어갈 광활한, 거울 없는 우주에서 어푸어푸 맘껏 유영하고 싶다. 여자들의 세상으로 이끄는 피리 소리 같은 책이
by
황현정 에디터
2020.05.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위기에 처했을 때의 주문, 구병모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 [도서]
구병모의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을 통해 현실세계의 주문과 구원에 대해 생각해본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서 알리바바가 동굴 앞에서 외치는 주문은 ‘열려라 참깨’이다. 별 뜻 없어 보이고 심지어 다른 도둑의 말을 따라하기만 한 이 주문은 결정적 장면에서 알리바바 이야기를 반전시킨다. 현실에서는 절박하고 힘들 때, 소위 구원이라고 불리는 것이 내게로 와주었으면 할 때 외칠 수 있는 주문이란 술을 마시고 하는 한탄이나 푸념 섞인 말 그 이
by
김수연 에디터
2020.05.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위한 시간 보내기 [사람]
이전의 일상과는 달리 온종일 집에서 보낼 수 있기에 여러 시도를 해보았다.
2020년 목표 중 하나로 다이어트와 지속가능한 건강한 몸만들기가 있었다. 계속해서 미루다가 2월에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헬스 정기권을 결제했는데 다니기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서 코로나로 인해 지금까지 잠정 휴업으로 못 가게 되었다. 계획대로 되지 않고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약간의 강박감이 있는 나는 헬스를 다니지 못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개강
by
이수진 에디터
2020.05.25
리뷰
전시
[Review] 생각에 집중하게 하는 힘,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생각의 자유를 던져줌과 동시에 그들을 무의식의 세계에서 끌어낸다.
전시를 보면서 머릿속은 온통 “왜?”라는 질문이 가득했다. 왜 키스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에게 하얀 천을 덮었는지 〈연인들, 1928〉, 왜 파이프 그림 아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혼란스러운 문구를 남겼는지 〈이미지의 배반, 1929〉, 왜 한낮의 밝은 하늘 아래 어둠을 감싸 안은 밤의 풍경을 그렸는지 〈빛의 제국, 1948-67〉 등의 의문이 생
by
천지혜 에디터
2020.05.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미련을 남기며 살아가고, 누군가를 기억하며 살아간다 - 연극 '죽음의 집' [공연예술]
죽음 앞에서서야 생의 의미를 찾는 이들을 위한 공간, 죽음의 집
* 본 기고문에는 연극 <죽음의 집>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죽음의 집에 모여든 이들 황상호의 집에는 어쩐 이유 에서인지 죽은 이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분명 죽었지만 살아있는 사람과 다르지 않았다. 육체가 있었고, 춤도 추고 술도 마시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이들은 그럼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by
박다온 에디터
2020.05.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 집 앞의 그네 [사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네가 되리라
물건이 떠난 자리엔 퀴퀴한 먼지만이 남았다. 먼지들이 공기 중으로 흩어지자 썰렁했던 집 안은 더욱 쓸쓸해 보였다. 하지만 이 쓸쓸함이 오히려 설렘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새집으로 이사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먼지들마저 떠나 외로이 떨고 있는 집과 작별 인사를 끝냈다. ‘우리 어디서 살아?’, ‘우리 아파트 가는 거지?’라고 말하며 재잘거리는 나를 뒤로 한 채
by
황채현 에디터
2020.05.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당신은 살아있는 사람입니까, 죽은 사람입니까? - 연극 '죽음의 집' [공연예술]
살아있는 사람처럼 삶을 살아내기
※ 연극 ‘죽음의 집’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 41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인 ‘죽음의 집’을 관람했다. 묵직한 여운을 주는 연극이었다. 이번 오피니언에서는 연극 ‘죽음의 집’이 담고 있는 내용과 함께, 내가 공연을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고 싶다. 죽은 자들이 모여드는 죽음의 집 이동욱은 친구 황상호의 집에 방문한다. 그런데 황상호는 자
by
송진희 에디터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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