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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의 소중함 <Call Me by Your Name(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화]
다채로운 오브제, 미장센, 사운드트랙이 만든 누군가를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는 세상, <Call Me by Your Name(콜 미 바이 유어 네임)>
1. 들어가며 어느 가을날, 영화의 배경과는 사뭇 다른 찬바람이 불던 날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절절한 로맨스를 찾아 헤매던 내 눈앞에 나타난 영화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었다. 풋풋하면서도 아프고 뜨거우면서도 절절한 그런 첫사랑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2018년에 개봉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영화이며, 예술영화로
by
박서현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달콤한 경쟁이 주는 '사람의 맛' [드라마/예능]
이때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달콤함인가 쌉쌀함인가?
달콤살벌한 디저트 전쟁이 시작된다. 9박 10일 동안 펼쳐지는 디저트 셰프 10인의 국내 최초 디저트 서바이벌 리얼리티. # 달콤하지만 살벌한 어렸을 적, 나는 <꿈빛 파티시엘>이라는 만화 영화를 보면서 자랐다. 감딸기라는 소녀가 세인트 마리라는 제과 전문학교에 입학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만화다. 이 만화에서 감딸기는 다양한 역경과 고난을 친구들과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1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PC는 마약일까, 식칼일까?
이런 것도 하나쯤은 있는 세상
지난 5월 <인어공주>가 개봉했다. 1989년 제작되었던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작된 마지막 작품이자, 월트 디즈니 사후 오랜 침체기를 겪던 회사에 전성기를 다시 열어준 대표작이었다. 디즈니 입장에서 <인어공주>는 과거의 안녕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담겨 있는 기념비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그런 작품을 실사 영화로
by
이중민 에디터
2023.06.1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지금 여기에서 돌아보는 그 시절의 자화상, 연극 '바니타스'의 최은 작가
연극 <바니타스>의 최은 작가에게 작품에 관해 물었다.
지금 여기에서 돌아보는 그 시절의 자화상 연극 '바니타스'의 최은 작가 원래의 것을 회복한다는 뜻의 '복원'은 사실상 과거의 것을 오늘 재구성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사물 본디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오늘'에 방점이 있는 것인데, 이는 복원의 어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회복할 복(復)'자는 성을 되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갈 복(复)'자와 사람이
by
김나윤 에디터
2023.06.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법을 족쇄에서 울타리로 바꾼 여성 - 百人堂(백인당) 태영 [공연]
하고 싶은 말은 참지 말고 끝까지!
“<인형의 집>에서 노라는 집을 나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집을 나가지 않을 겁니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집을 나갑니까?” 남편과 자식을 집에 둔 채 자신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난 ‘노라’처럼 집을 나가지 않을 거라 웅변하는 한 여성이 있다. 인형의 집을 뛰쳐나온 노라는 ‘제1의 인형’이고, 한국 여성은 ‘제2의 인형’이라는 내용이다. 당시 가부장적이고 성차
by
정은지 에디터
2023.06.13
리뷰
공연
[Review]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우주먼지가 되고 싶어요! - 정:지 연출가전 페스티벌
당신은 어떤 우주먼지가 되고 싶나요?
시놉시스 누구나처럼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던 소녀는 문득 자신이 둥둥 떠다니는 우주먼지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한 노숙자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소녀는 삶에 대한 정답을 찾고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는 게 정답일까? #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우주먼지가 되고 말겠어! 이제는 정말 익숙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12
리뷰
공연
[Review] 이루지 못한 자들의 무의미해보이는 찰나를 위한 시 - 연극 ‘우주먼지’, 정:지 연출가전 페스티벌
사랑스러운 메시지
전철에서 술 취해서 곯아떨어진 아저씨가 삼십 대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한테 기대는 것을 본 적 있다. 둘은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는데, 그 여자는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고 그냥 있었다. 둘 사이에는 어떤 성적이거나 강요된 맥락은 보이지 않았고, 어떤 고귀한 의도나 특정한 애정도 묻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이엔 묘한 위안감이 있었다. 짐승이 서로의 몸통
by
이승주 에디터
2023.06.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사람]
지금의 '나'를 챙기기
어디로 가고 싶어? "행복하고 싶어. 행복해지고 싶다. 근데 그게 어렵네." 어느 날 유서에 그렇게 썼다. "사람은 사소한 것 때문에 살고 싶어지고 때로 죽고 싶어진대." 그렇게도 적었다. 그때 나는 끝을 내다보고 있었지만, 사실 몸은 삶을 향하고 있었다. 남겨진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남겼다. "우리에게 이런 불행이 닥쳐야 할 이유는 없지만, 닥치지 말아
by
박하은 에디터
2023.06.09
오피니언
영화
그 시절, 청춘의 우울한 초상
70년대 학번, 혹은 유신세대 청년은 언제나 시대와 불화한다. 시대가 엄혹할수록 청춘의 반항은 거세지기 마련이다. 영화 <바보들의 행진>은 국가가 머리카락과 치마 길이까지 단속하던 유신 정권 시절 청춘의 초상을 스크린에 담아낸다. 영화는 초반부의 경희대학교를 시작으로, 연세대의 백양로,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여러 대학을 보여주는 데 많은 신을 할애한다.
by
최정민 에디터
2023.06.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문찐이다 [도서/문학]
가끔 내가 ‘이 빠르고 바쁜 정보화 시대에 뒤떨어진 인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연락하는 것이 여전히 버겁다. 전에 사귀었던 연인들도, 친한 친구들에게도, 심지어는 부모님께도 ‘연락’이라는 것이 굉장히 일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서로 최소한의 소통을 위해서 연락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자.
문찐이란, 대중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즉 문화 진따를 지칭하는 말이다. 좋은 말은 아니다. 얼추 문화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뜻인데. 솔직히 이 말을 듣는다고 해서 별 타격감은 없다. 더불어 직접적으로 ‘너 문찐이다’라고 들은 적은 없다. 내가 혼자 생각했을 뿐. 요즘 사람들과 유독 대화할 때 내가 문찐임을 많이 자각한다.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짧은 동영
by
신유정 에디터
2023.06.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PC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하여 [문화 전반]
<인어공주> 캐스팅이 쏘아올린 큰 불씨
PC(Political Correctness). 세계 미디어계에서 매번 어마어마한 논쟁을 몰고 다니는 이 단어는, 한국어로 해석하면 ‘정치적 올바름’이다. 사전적으로 이 PC는 약자에 대한 편견 섞인 표현을 지양하자는 신념을 의미하지만, 사실 현 시점에서 PC는 대부분 ‘약자를 지지하고자 하는 창작물 속 메시지’를 상징하는 말로 사용된다. 이 PC의 물결
by
강민우 에디터
2023.06.07
리뷰
전시
[Review] 배회하는 바람 - 라울 뒤피 展
내 작품에서는 배회하는 느낌이 드러난다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은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전 날 다른 에디터들과 늦도록 수다를 떤 바람에, 사몽 似夢을 헤매이는 나의 머리맡으로는 비가 내렸다. 눈을 뜨지 않은 채로, 다물어 지긋이 내리 깔은 미간 사이로 흐르는 빗소리를 들었다. 오늘은 전시회 일정이 있는 날, 나는 우천과 일정이 겹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버스를 2번 잡아타면 친절하게
by
서상덕 에디터
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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