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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7
시험을 끝내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음 에세이를 쓰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부활절 2주 전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 호텔이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부활절 기간에는 호텔비가 너무 비싸서 중심지와 조금 떨어져 있지만 바로 앞에 버스가 있는 곳에 괜찮은 가격으로 머물렀다. 오후 3시쯤 도착하는 바르셀로나행 비행기를 탔는데 공항에서 시내로 빠져나오고, 다시 숙소에 짐을 놔두고 중심지로 나오니 벌써 저녁시간이 됐다. 저녁은 E
by
신민정 에디터
2022.05.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작은 숲의 플라뇌르
사탕을 제대로 먹는 법
배고프다! 하면 – 고기와 채소를 노릇하게 굽고, 된장찌개를 끓여 먹은 다음, 알차게 과일까지 챙겨 먹는 우리가 새삼 대견하게 느껴졌다. 뚝딱 요리를 해내는 G양 덕분에, 여기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 같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는 중이다. 며칠 전은 여느 때처럼 식사를 끝내고 창가를 바라보던 날이었다. 후식으로 조금 묽은 수박을 베어 물면서 ‘여긴 과일이 참
by
심은혜 에디터
2022.05.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우리들 [사람]
언제든 넘을 수 있고 매번 상처받는
누구나 어린 시절 내밀한 아픔을 하나쯤은 가지고 사는 것 같다. 크면서 이제는 묻을 수 있게 되었다고 믿지만 사실 마음 한구석에 언제까지나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처투성이의 청소년기를 섬세하게 포착한 소설도, 노래도 꽤 있다. 왜 우리는 아프면서 커야만 했을까. 그 아픔은 왜 시간이 지나도 언제든 꺼내 볼 수 있게 고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일까
by
정유진 에디터
2022.05.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6
이번 여행으로 느낀 건 연휴 때는 움직이지 말자는 것이다.
드디어 다가온 부활절 연휴. 사실 여행을 간다는 마음에 설레기보다는 학교를 안 가도 된다는 마음에 더 부활절이 기다려진 것 같다. 스페인은 정말 지중해성 기후가 맞는 걸까? 가끔 해외 연예인들 파파라치를 보면 누군 반팔, 누군 패딩을 입고 있어서 저기 날씨는 도대체 어떤 거야? 싶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아냈다. 햇빛은 엄청 강한데 바람은 차갑다. 조금만
by
신민정 에디터
2022.04.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느 주말 오후의 상념
시험 끝난 한 대학생의 늘어지는 글.
눈을 뜨니 해가 중천에 떠 있다.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 소리. 어딜 그리 바삐 가는지 모를 오토바이의 엔진 소리. 주말마다 찾아오는 건어물 트럭에서 나오는 정겨운 아저씨의 목소리. 눈을 뜨거나 감는 것에 상관없이 들려오는 한가로운 주말 오후의 멜로디. 안 그래도 눈꺼풀이 무거우니, 다시 눈을 감는다. 그저 세상의 소리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인다.
by
최원영 에디터
2022.04.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휴학의 이유 [문화 전반]
진심을 찾으려고 합니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열심히 공부했다. 대입이라는 가시적인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에 내가 얼마나 가까워졌는가 매달 체크할 수 있는 시험, 목표 달성이 내 힘만으로는 어려울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수단이 있었기에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앞만 보고 달리면 그만이었다. 원하던 대학의 원하던 학과에 합격한 순간은 3년 동안 공부한 목적을 마침내 달성하게 되는
by
김태은 에디터
2022.04.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5
다음 주 부활절 여행 동안 아무 일이 없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다른 교환학생들은 공강인 금요일부터 주말 혹은 월요일까지 짬을 내서 스페인 국내 여행을 하거나 가까운 나라를 벌써 몇 번이나 여행하고 돌아왔는데 난 이제까지 마드리드 밖에 가지 못했다. 그도 그럴게 난 금요일 공강도 아니고 하필 금요일 수업이 깐깐한 편이라 빠지고 여행을 가기가 뭐 했다. 그러다 3월 초쯤, 바르셀로나에 놀러 간 다른 교환학생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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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2.04.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K-POP의 땅에서 교환학생들과 춤을 추다
우리에게 주어진 천국같은 'K-POP의 땅'에서 함께 춤추다
'한국이 이렇게 재미있는 나라였구나.' 1년 간의 휴학을 마치고 돌아간 학교에서 새로운 동아리에 들어갔다. 그리고 가장 먼저 깨달은 바랄까. 타국에서 우리 학교에 교환학생을 온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액티비티를 즐기는 클럽에 입부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인-교환학생 간 버디를 매칭하여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소모임을 열어 스포츠와 댄스, 피크닉 등 다채로운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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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2.04.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4
그래도 어찌어찌 하다 보니 스페인에 온지 두 달이 넘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노랜데 가사, 제목을 몰라 흥얼거려서 찾은 음악. 알고보니 스페인 차트 상위권에 있는 유명한 음악이었다. 매일 학교를 가고 과제, 팀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벌써 2주가 흐른지도 몰랐다. 유럽 국가로 교환학생을 온 게 처음이라 다른 유럽 국가도 다 이런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나 싶었다. 그런데 어쩌다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 룸메이트와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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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2.03.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3
첫 대통령 선거를 스페인에서 하다니.
돌아갈 때가 되니 거짓말처럼 화창해졌던 마드리드. 사진은 스페인 광장에서 반대쪽으로 건너가는 횡단보도에서 찍었다. 벌써 2주가 된 2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투표라는 좋은 변명으로 마드리드 여행을 갔고, 겉핥기 수준의 여행이었지만 내 목적인 프라도 미술관 관람에 성공한 나름 알찬 여행이었다. 여행 내내 비가 오락가락 내리고 날씨가 따라주지 않아서인지 첫 마
by
신민정 에디터
2022.03.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초등학생은 무지개를 써
이름도 얼굴도 희미한 동창이 보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텁텁한 공기가 가득한 방구석에 홀로 있던 날, 산책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밖을 나섰다. 나는 취업준비생이라는 명분을 쥐고, 불편함을 가슴에 얹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묵직한 집안의 공기와 함께 가라앉을 뻔하던 차에, 바깥 공기를 마셨다. 아무 신발이나 우겨 신고 터덜터덜 집을 나왔다. 우리 동네 주변을 빙빙 돌다 보니 정처없는 발걸음이 좀 더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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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2.03.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대학생활 6년의 회고록
졸업을 기념하며, 대학생활 6년을 돌아보았다.
졸업식 없는 졸업 졸업(卒業 마칠 졸, 업 업), 학업을 마치다. 졸업을 했다. 1년의 휴학과 1년의 유예를 거쳐, 6년만의 졸업이다. 하지만 ‘졸업’이라는 뜻이 무색하게, 학업을 끝마쳤는지는 잘 모르겠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로 인해 졸업식은 진행되지 않았다. 그 또한 큰 상관은 없었다. 어차피 친한 동기들은 같이 졸업하지 않고, 다른 동기들은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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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지 에디터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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