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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를 보는 방법 [영화]
시를 닮은 영화,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
“시인 한도원 씨는 1989년 충남 금산군에서 출생하여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시와 새들>이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2009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에 시 <고요한 날>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장한 그는 이후 현실적이며 독창적인 시들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난 아들의 시로 한글을 공부한다. 이제는 활자로만 존재하는 아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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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6.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
우리는 불안해하는 수정란이야
예상치 못한 순간에 과거를 만나게 되는 건 꽤 즐거운 일이더라. 말은 이렇게 거창하게 했지만 사실 녹음만 해두고 듣지 않은 강의를, 학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말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다시 파일을 틀었을 때 들었던 생각이야. 계기가 너무 초라하지? 이전 강의서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었던 녹음에 다음 강의가 시작되기 전 나누었던 대화가 담겨 있었어. 급하게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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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분홍을 좋아하지 않아 [사람]
파란색 원피스에서 벗어나기
어릴 적, 아빠는 먼 출장길에 자주 오르셨다.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지금에야 그 나라들이 어디에 있고,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알지만, 어린 시절의 나는 발음하기도 어려운 그 이름들을 목이 끄덕이는 지구본을 돌려가며 찾을 뿐이었다. 다시 떠올려보니 사라진 줄만 알았던 당시의 감정들이 다시 피어난다. 잊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묵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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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6.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4월 3일이야, 생일 축하해 [영화]
너와 나의 서른에게
온 세상이 나를 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이 있다. 시끄러운 알람 소리를 듣고 눈을 떴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건 흐리고 눅눅한 하늘이고, 비몽사몽 한 정신에 찬물을 끼얹으려 화장실로 가면 아빠와 동생이 각각 차지하고 있어 헛걸음질이 되어버린다. 부랴부랴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서 탄 엘리베이터가 15층, 13층, 10층, 7층에서 멈춰 조금 거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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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6.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든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도서/문학]
새로운 유토피아, 제국을 향하여
* <공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 <경계 위에 선 존재>와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은 없다.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때문일까. 손끝에 스치지도 못한 순간들을 뒤늦게 따라가기에는 발목을 잡고 있는 것들이 많다. 속절없이 지나가는 삶 속에서 나의 감정 하나 다루지 못하는데 하물며 인생의 목표로 향하는 길에서 어떻게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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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5.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경계 위에 선 존재 [도서/문학]
<나 여기 있으리, 햇빛 속에 그리고 그늘 속에>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과거의 일들을 토대로 세워졌다. 모든 것은 역사에 기반한다는 것이다. 1919년 3월 1일에 일제의 식민 통치에 대항하여 독립운동이 일어났고, 같은 해 4월 11일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또한 1945년 8월 15일에는 광복을 맞았다. 이 ‘사실’들은 절대불변의 역사이며 소설, 만화, 영화 같은 다양한 콘텐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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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5.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공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 [도서/문학]
허무는 개인을 어디로 이끄는가
인문학의 나라답게 독일 문학(Deutschsprachige Literatur)은 전 세계적으로 그 위상을 자랑하고 있으며, 독일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체코 등, 독일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문학을 총칭한다.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토마스 만(Thomas 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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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5.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과 지아, 너와 나 [영화]
우리 손톱에는 아직 봉숭아물이 남아 있잖아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영화를 보는 도중에도, 글을 쓰기 시작한 지금도 나는 도대체 어떤 입장에서 이들을 바라보아야 하는가? ‘이선’의 입장인가, ‘한지아’의 입장인가. 그래, 그 누구에게도 이입하지 않는 제삼자가 좋겠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 않다.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잔인한 우리들의 세상 속에서 나의 객관성은 파도 앞 모래성처럼 흰 물거품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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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5.10
리뷰
전시
[Review] 꿈과 꿈 - The Color Spot: 꿈속의 자연
꿈과 꿈
4월이 지나기 하루 전, 홍대 와이즈파크에서 전시 중인 ‘The Color Spot: 꿈속의 자연’에 방문했다. 11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자연을 담은 일러스트, 꿈속의 환상을 그려낸 미디어 아트 작품을 15개의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색, 꿈, 자연’. 일상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들의 조합이기 때문인 걸까. 전시에 갈 때면 제목에 대해 유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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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5.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21일, 사랑하기에 충분한 시간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데에 충분한 시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구가 멸망한다는 음모론을 종종 들었다. 대부분 우스갯소리로 넘겼지만, 어떤 것은 아주 찰나의 순간 동안 믿었던 것도 같다. ‘2012 지구 종말론’이 바로 그것이다. 고대 마야인들이 만든 달력이 2012년 12월 21일까지만 존재한다는 이유로 12월 21일이 인류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었는데, 그 당시 초등학교 6학년생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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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5.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옷을 뜹니다 [사람]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뜨개질
‘뜨개질’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그림들이 떠오른다.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와 공간을 무겁지 않게 채우는 식물들, 적당한 온도의 차와 간식거리. 그 사이의 흔들의자에 앉아 온화한 인상의 여자가 손가락을 열심히 움직인다. 왜인지 졸음에 취한 고양이들이 느리게 꼬리를 흔들고 있을 것만 같다. 한 번씩은 경험해보았을 초등학교 실과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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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4.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을 사랑한 신 [도서/문학]
아이아이에의 마녀, 키르케의 이야기
* <내가 사랑한 그리스신화>와 이어지는 글입니다. 지난주에 기고했던 <내가 사랑한 그리스신화>를 읽다 보면, 이 짧은 글에서조차도 정말 많은 인물이 언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BC 3000년, 크레타 문명으로부터 시작된 그리스 신화는 그 역사만큼이나 방대한 등장인물이 존재한다. 흔하게 접할 수 있었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모든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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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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