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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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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동화 같은 삶을 꿈꾼다면 [영화]
우리라는 동화
영화 인어공주는 전도연이 1인 2역을 맡아 자기 자신(김나영)과 억척스러운 엄마 역(조연순)을 모두 해낸다는 점에서 그녀 자체에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또 그런 나영이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도피한 뒤 알 수 없는 힘으로 과거 부모님의 사랑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된다는 판타지적 요소 역시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하지만 무엇보다 영화는 그런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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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영 에디터
2021.08.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청춘의 한 조각, 중경삼림 [영화]
영원을 기약하며
영화 <중경삼림>은 홍콩이란 소멸을 향해가는 공간적 특성 안에 청춘의 사랑을 두 가지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현해낸다. 그 안에서 청춘들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고 그 끝은 아스라한 희망과 절망이 함께 한다. 전작에서부터 시작된 왕가위 감독의 영화적 세계관이 그렇듯 중경삼림 역시 얽히고설킨 홍콩과 영국 그리고 중국이란 세 나라의 관계 속에서 거대한 메타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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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영 에디터
2021.07.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저는 잘 지내요 [사람]
언젠가는 다 말하겠지만
엄마에게 문자를 보내볼까 고민했다. 엄마 보고 싶어, 라고 적힌 문자 칸을 보다가 휴대전화를 껐다. 아직은 마음이 이른 문자를 보내기는 힘들었다. 물 한잔을 마시고 계속해서 엄마 생각을 했다. 가부장제가 뿌리 깊은 한국 사회에서 엄마와 딸이 똘똘 뭉친, 유대관계가 깊은 모녀 관계는 흔했지만, 나는 그 안에 속하지 않았다. 엄마는 아팠고 나를 돌볼 여력이
by
신나영 에디터
2021.06.27
리뷰
도서
[Review]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 열정과 통찰
예술적이라는 건
타인의 삶을 짧은 순간을 통해 읽어낸다는 점에서, 인터뷰는 내게 늘 매력적인 존재였고 그런 인터뷰로 구성된 책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 열정과 통찰’은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책에는 많은 예술가가 등장했고 다양한 직업에 다양한 성별과 나이를 불문한 그들의 이야기가 책 너머에 펼쳐졌다. 이쯤 되면 예상한 대답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대목에서 몇 번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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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영 에디터
2021.06.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기타 치는 아저씨 [사람]
청춘을 그리며
우리 집 앞에는 주택의 계단에 앉아 기타를 열심히 치는 아저씨가 있다. 이어폰을 꽂고 앞에 악보를 펼쳐놓고는 주위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기타를 치신다. 언제부터 시작된 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이곳에 이사 온 2년 전 아주 초반부터도 그러셨던 걸 어렴풋이 생각난다.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여러 두려움에 시달렸다. 취업이 안 되면 어쩌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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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영 에디터
2021.06.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보이지 않을 때만 비로소 [영화]
눈을 감고
길고 긴 사춘기는 중학교 2학년 무렵에 시작됐다. 그때 나는 언니와 한바탕 크게 싸우고 오평 남짓한 내 방에 거의 살다시피 했는데, 방학이 되자 그런 생활은 더 일상이 됐다. 할 일도, 친구도 없던 커라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꼭 봐야 하는 영화 추천 목록을 다 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 그나마 기분이 나아질 것도 같았다. 대부분 보기 싫게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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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영 에디터
2021.06.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시는 오지 않을 봄은 [사람]
여전히 떠나보낼 수 없는 것
나는 여전히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보고 여전히 2000년대의 음악을 듣는다. 남들이 새로운 드라마에 열광할 때 나는 여전히 과거의 냄새가 물씬 나는 드라마를 보고 종종 과거 내가 좋아했던 순정 만화들을 찾아본다. 나는 여전히 과거의 것들에 가슴 설렌다. 내 영화적 취향을 만들어준 건 단연하건대 왕가위 감독이다. 처음 제대로 된 영화를 보고 싶었던 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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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영 에디터
2021.06.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자전거를 탄다는 건 [사람]
사는 게 내 맘 같지 않을 때
살다 보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해가 갈수록 깨닫는다. 가까웠던 친구와는 별다른 이유 없이 멀어지기도 하고 확신하고 부딪혔던 일에는 미끄러지기 일쑤이다. 며칠 전에는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턱을 다쳤는데, 그때는 서러움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 조금 멋진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나는 아직은 먼 것 같다. 어린 내게 대학생은 어른의 영역에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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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영 에디터
2021.05.30
리뷰
공연
[Review] 그녀 손에 묻은 피는 무얼 말해주나 - 오페라 '토스카'
인간이 하늘을 바라볼 때
오페라 <토스카>는 일련의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인간 생에 놓인 여러 감정을 추적한다. 이 극은 순간순간의 달콤한 행복 뒤에는 처참한 사건만이 따를 뿐이다. 거대한 정치적 상황에 휩쓸린 발단부터, 극은 알맞은 기승전결에 따라 가장 큰 비극을 향해 달려나간다. 이는 모두의 파멸이다. 극에 등장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자의든 타의든 목숨을 잃게 된다. 누군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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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영 에디터
2021.05.29
리뷰
공연
[Review] 조금 느려도 괜찮으니까 - 문스토리
달에서 온 아이들
뮤지컬 <문스토리>는 택시 운전을 하는 한 남성이 희미해져 가는 기억에 미친 듯이 괴로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남성의 이름은 이헌, 그는 과거 유명했던 만화 작가로 현재는 골방에 틀어박혀 폐인처럼 지내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자신이 달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한 남성(용)이 찾아온다. 달의 아이들 뮤지컬 문스토리를 지탱하는 줄거리는 달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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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영 에디터
2021.05.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극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 매그놀리아 [영화]
끝없는 비극의 굴레
영화 <매그놀리아>는 한 퀴즈쇼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인간사를 다루며 그 행간에 놓인 인간의 비극을 조명한다. 영화는 총 9명의 삶을 집약적으로 다루며 결국 인간이 겪는 비극은 끝없는 굴레임을 보여준다. 영화는 많은 이의 삶을 다룸에도 과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각 인물이 퀴즈쇼를 중심으로 얽혀 있단 것이 밝혀지는 순간을 향한 긴박함은, 단 한시도 화면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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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영 에디터
2021.05.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수 콜드(colde)가 전하는 꿈의 이야기 [음악]
꿈을 이루면서 살아가도 되나 봐요
지난 앨범 [Love part1]에서 사랑에 대해 멈추지 않고 이야기하겠다던 콜드는 이번 EP 앨범 [이상주의]에서는 ‘이상주의’란 타이틀을 내걸며 꿈과 이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상주의 [idealism , 理想主義] 어떤 궁극 목적 혹은 가치의 실현을 목표로 하여, 노력해 가는 정신 태도. 이상과 꿈, 현실 그 사이를 넘나드는 여정. 그 여정이 우리
by
신나영 에디터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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