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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시간 블렌딩 [도서]
어제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
<시간 블렌딩>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생각해도 참 단순하다. 커피에 대한 이야기,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봐. 그게 끝이었다. 요새 카페 가는 것을 자중하고 있기에 내게는 여러 카페를 보여줄 책이 필요했고, 간접 체험할 만한 게 필요했다. 하지만 책은 여러 카페를 보여준다거나, 커피를 어떻게 마셔야 할지, 그런 걸 얘기하고 있지 않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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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10.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웃는 남자 [영화]
그윈플레인은 웃으며 사람들을 웃겼다. 하지만 그는 웃지 않았다. 그의 얼굴이 웃었지, 그의 생각은 웃지 않았다.
입가 양쪽이 찢어져 슬퍼도 늘 웃어야만 하는 '웃는 남자'. '웃는 남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먼저 조커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조커의 모티브는 바로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 속 주인공 그윈플렌에서 영감을 얻어 생겨난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주목할 점은 이 '웃는남자'가 17세기 영국에 실존했다는 것이다. 《웃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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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10.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한 줄 일기 속 '나'를 보며 [사람]
한 줄 일기 속 '나'를 보며, 나는 오늘도 성장하고 있다.
10월 12일부터 전국 거리 두기 단계가 1단계로 조정되었다. 1단계로 조정되었어도 나는 여전히 집안에만 머문다. 1단계가 되었다 해서 그렇게 좋아하던 카페에 출석체크한다거나 그러지 않는다. 그럼에도 많은 게 변한 느낌이다. 예전처럼 바깥바람을 자주 쐬지 못해도, 사람을 많이 만나지 못해도 나는 변했다. 늘 무언가로 꽉 차 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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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10.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떻게 하면 그 구멍을 메울 수 있을까? [영화]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 흘러가는 시간들
낯설고 먼 어느 곳에서 나는 그녀를 찾고 있었다 그녀를 찾는 이유는 그녀가 나를 찾기 때문이다 문 넘머의 불완전하고 조금은 잔혹한 세상 그런 세상을 좋아하려 노력하는 그녀 나는 그런 그녀가 정말 좋다 미유는 대학 졸업을 앞둔 채 취직 활동에 쫓기고 있다. 언제나 힘내려는 그녀에게 '나(다루)'와 지내는 시간은 참으로 안락함을 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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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10.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트로이 안에서 [영화]
신은 인간을 질투해, 인간은 다 죽거든, 늘 마지막 순간을 살지. 그래서 삶이 아름다운 거야. 이 순간 넌 가장 아름다워, 이 순간은 다신 안 와
인간은 영원을 갈망한다. 그래서 자문한다. 삶의 흔적은 남는 것인가. 훗날, 사람들은 기억해줄 것인가. 우리는 누구였으며 얼마나 용감했으며 또, 뜨겁게 사랑했는지… 영원을 갈망한다는 것은 이미 영원이란 없다는 걸 전제로 깔아두는 말이다. 사람들도 그것을 알기에 살아 숨 쉬는 삶의 과정에서 흔적을 남기길 원하고, 그 흔적들을 보며 훗날의 사람들이 자신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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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10.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작별 [도서]
그러니까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얼마나 사랑해야 우리가 인간인 건지.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을 접했다. 제목만 봤을 때, 무엇에 대한 작별일까 하고 궁금했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소설 안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작가는 이 소설을 어떻게 전개해나갈까. 그렇게나 기대가 되었던 이유는 전에 읽은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소년이 온다》가 전부 인상적이기 때문이었다. <작별> 소설은 벤치에 앉아 깜빡 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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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09.27
리뷰
도서
[Review] 윤곽 [도서]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상실 혹은 단절
챕터를 하나씩 넘길 때마다 자꾸만 책표지를 확인했다. ‘레이첼 커스크 장편소설’이라 되어있는데, 이상하게 그냥 한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단편소설을 엮은 느낌이었다. 소설 속 화자는 영국의 소설가이다. 그녀는 여름 동안 글쓰기 강좌를 위해 아테네로 가게 된다. 그리고 사흘 동안 만난 사람들, 비행기 옆자리 남자를 비롯해 동료, 편집자, 그리스 작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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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09.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성장통을 담은 노트 [사람]
나는 나를 위해, 나를 보고 힘냈으면 좋겠을 당신을 위해, 이 글을 쓴다.
친한 동생인 N과 잠시 거리를 두기로 했다. 요새 지친다고 해서, 조금 더 자신을 돌아봐줄 시간이 필요해서, 그래서 N과 잠시 거리를 두게 되었다. 행복을 찾고 싶다고 말하는 N을 나는 잡을 수 없었다. 옆에 사람이 있으면 그들에게만 집중되기 때문에 스스로를 돌봐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모습이 단호해서.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을 하나씩 떠나보내는 N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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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09.18
리뷰
도서
[Review] 고요한 인생 [도서]
이제는 더 이상 행복을 꿈꾸려 하지 않겠다. 행복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믿지 않겠다.
첫 번째 단편소설이자 책의 이름을 대표하는 <고요한 인생>의 첫 페이지를 펼치면 어쩐지 서글픈 시 하나가 나를 반긴다. 아이들은 자신이 어른이라는 걸 알고 있을까. 네가 되기 전의 너는 무엇이었을까. 지금의 너를 '오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 너는 어째서 네가 돌아간 곳에서 다시 아이로 돌아왔는가. 페터 한트케의 '아이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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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09.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자, 오이, 2 그들의 이야기 - 호텔선인장 [도서]
계절은아름답게돌아오고,재미있고즐거운날들은조금슬프게지나간다.
태풍과 함께 가을이 온 것 같다. 비가 안 오는 날의 낮 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푸르러만 간다. 밤에는 가디건을 입어야 할 정도의 쌀쌀함이 뒤덮인다. 이렇게 날은 좋은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친구와 나들이를 못 간다는 게 참 슬프다.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가지며 밖을 감상할 시간도 없다. 개강을 한 이후로 과제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날이 좋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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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09.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런 어른 - 완득이 [영화]
<완득이>에 나오는 똥주. 내게도 그런 어른이 있었다면, 또는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얌마, 도완득!"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득이>를 들어보지 않았을까 한다. 고등학교 때 수업 내용으로, 혹은 책으로, 그것도 아니면 영화로 말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 수업 시간에 <완득이>를 처음 접했다. 교과서에 짤막하게 나온 글과 함께 선생님이 보여준 영화로. 그때에도 난 완득이를 부러워했다. 완득이 옆에 진득하게 들러붙은, 완득이가 담임선생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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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09.04
리뷰
도서
[Review] 예술적 감정조절 [도서]
버거운 감정을 손쉽게 이해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비법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보이지 않는 괴물로 간주하고 회피하기보다는, 비유컨대 나 스스로 '내 인생의 작가'가 되어 '내 마음의 종이' 위에서 그 감정을 주요 소재로 삼아 한 점의 작품을 그리거나, '내 인생의 감독'이 되어 '내 마음의 스크린' 속에서 그 감정을 주요 배우로 삼아 한 편의 영화를 상영해보자. 이와 같이 이를 조절하고 관리하며 적극적으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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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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