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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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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지구 온난화 :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느리고 확실한 멸망
지금 우리가 마주한 지구 멸망의 모습은
1. 우리의 멸망은 영화와는 다르다. 삼천년 주기로 날아오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 전 세계의 사람들은 힘을 합쳐 소행성을 저지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혹은 외계인이 지구에 침공한다. 비밀 연구소에서 실험하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세계로 퍼진다. 핵전쟁이 발발한다…. 앞선 문장들은 세계 멸망을 그리는 영화나 책들에서 종종 등장하는 상황들이다. 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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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1.08.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밈에 대하여 : 개구리 페페의 이야기 [문화 전반]
우파의 상징부터 민주화의 상징까지. 밈의 활용방법에 대하여
1. 밈이 뭐야? '무야호~', '그만큼 재미있으시다는 거지', 요즘 인터넷 좀 한다고 하는 사람 중에서 이 문장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무한도전의 짧은 한 장면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자, 이 장면으로 노래를 만들거나, 영상을 화려하게 꾸며 패러디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밈'이 탄생한 것이다. 밈(meme)이라는 것은 1976년에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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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1.06.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강화길 '음복'과 알리 에스터의 '유전' 함께 보기 [문화 전반]
가부장제 속 '무지'의 권력에 대해서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관용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아주 오랫동안 지식과 앎은 권력과 깊이 연관된 것으로 여겨져 왔고, 그것이 사실이기도 했다. 그 때문에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동시에 금기처럼 여겨지는 경우도 많았다. 무언가를 '아는 것'이 권력층이자 지배층의 특권이었기 때문에 지배층은 피지배층이 자신들이 '아는 것'을 모르기 바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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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0.09.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시트콤 속 성 차별적 욕망 구조 찾기 [TV/드라마]
성차별적인 유머코드를 지양하는 시트콤
얼마 전까지 누가 '넷플릭스에서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가 뭐야?'라고 물으면 나는 대답을 망설였다. 세계 최대 사이트라고 불리는 넷플릭스, 그중에서도 넷플릭스 헤비 유저인 내가 수많은 후보군 중에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를 하나 꼽기란, 문과 출신인 내가 이과 수학 문제를 푸는 것만큼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누군가가 저 질문을 하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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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0.08.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도서]
레즈비언 부부의 결혼이야기.
비혼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이 시대에 결혼이 꿈인 사람이 있다. 몇 번의 연애를 거쳐 인생의 동반자를 찾은 이 사람은 좌충우돌 끝에 자신의 꿈이었던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한 두 사람은 평범한 회사원, 식 역시 호텔에서 우리가 볼 수 없는 여느 예식처럼 치러진다. 그런데 크게 특이할 바 없는 이 결혼식이 얼마 후 KBS 9시 뉴스에 나온다. 그가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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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0.07.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주전사 쉬라, 변신소녀물의 과거와 현재 [TV/드라마]
나에게 변신소녀물이란
나는 변신 소녀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이때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싫어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니까, 90년대에 자라난 어린이로서, 변신 소녀물이 방영되는 시간이 되면, 지상파밖에 나오지 않는 우리 집 거실에서, 만화 전용 케이블 채널이 나오는 친구네 집 거실로 자리를 옮겨 '본방사수'를 하긴 했다. 또 친구들과 종종 세일러문, 혹은 웨딩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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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0.07.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코로나 신천지 사태'이후,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문화 전반]
신천지 교인들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일까
지난 2월 중순,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한민국의 코로나 사태는 급격하게 악화하였다. 이를 계기로 신천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언론에서는 후속 취재를 통해 신천지라는 종교에 대해 알리기 시작했다. SNS상에서도 신천지에 대한 정보는 빠르게 퍼졌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실제로 신천지 소속이었던 사람들이 등장해 자신의 경험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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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0.06.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내가 시트콤을 사랑하는 이유 [TV/드라마]
어쨌든 나는 오늘도 스트리밍 서비스에 들어가 재미있는 시트콤이 나오지 않는지 뒤적거린다.
미란다, 블랙북스, 모던패밀리, 아이티 크라우드, 데리걸스, 커뮤니티, 브루클린 나인나인…. 방금 나열한 이 이름들은 내가 적어도 3번은 ‘정주행’한 영미 드라마들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들은 모두 코미디 드라마, 즉 시트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내가 여러 종류의 시트콤을, 여러 번에 걸쳐서 볼 만큼 좋아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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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0.05.18
리뷰
도서
[Review] 문학에 빠져 죽지 않고, 즐기는 방법 -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를 읽고
각각의 서평에서 저자가 ‘문학에 빠져 죽’지 않고, 문학의 흐름에 자신의 몸을 맡기며 문학의 아름다움과 의미 모두를 탐구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1955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발표한 장편소설 롤리타의 첫 문단은 다음과 같다. 롤리타, 내 삶의 빛이요, 내 생명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롤-리-타. 세 번 입천장에서 이빨을 톡톡치며 세 단계의 여행을 하는 혀끝. 롤. 리.타. 그녀는 로, 아침에는 한쪽 양말을 신고 서 있는 사피트 십인치의 평범한 로. 그녀는 바지를 입으면 롤라였다.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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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0.04.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매국노'라고 비난받은 유명 소설가의 소신 [도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에 대하여
2017년 2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가 세상에 공개된다.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세계적인 작가의 신작이니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과 기대를 받은 이 책은 출간일부터 많은 독자에게 읽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며칠 후, 일본의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는 『기사단장 이야기』에 대한 평가로 뜨거워진다. 워낙 많은 사람이 기대한 작품이니만큼 활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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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0.03.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 노년의 장르는 코미디가 될 수 있을까? [드라마]
미디어에 등장하는 여성 노년의 모습들
만약 40년간 함께 동고동락했던 자신의 배우자가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자신을 속이고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떨까? 그리고 그 상대가 동성이라는 걸,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성애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자신의 배우자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40년 만에 알게 된다면? 잠시만 생각해봐도 눈앞이 핑글핑글 도는 이 이야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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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0.0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엄마를 엄마로 보지 않은 순간, 엄마를 더 이해하게 됐다. [도서]
이슬아 작가의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를 읽고
부끄럽지만 나는 오랫동안 엄마가 엄마인 채로 태어난 줄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학교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빼놓고 오면 몰래 뒷문으로 가져다주고, 내가 아프면 밤새 내 옆에서 간호해 주고, 빨래와 청소를 해주고, 피곤한 내 짜증도 종종 받아주는 존재가 내 주위에 있는 게, 해와 달이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사실은 그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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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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