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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실용적인 예술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 공예 트렌드 페어
형형색색 공예의 매력에 빠졌다면 내년을 기다려보도록 하자.
공예에 관심이 아주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예쁘다거나 갖고싶다는 단편적인 감상이 작품 구매로 이어져본 경험이 많지 않던터라 공예 트렌드 페어에서 즐길 수 있는 거리가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이었다. 실용적인 예술이라 익히 알고 있지만, 살아가면서 누군가 손수 짓고 빚어 만든 무언가를 아끼고 사랑해본 적이 몇 번이나 있던가 손꼽아보게 되었다. 생각해
by
지현영 에디터
2021.12.01
리뷰
도서
[Review] 순수와 소통의 경계에서 -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먼 곳을 두리번거리지 말 것, 일상 속에서 가능성을 찾을 것, 작은 가능성을 정성그레 가꾸어 키워갈 것.
그림책은 다음에 올 사람, 아직 미정인 존재를 위한 책이다. 주류 사회가 요구하는 언어로 스스로를 온전히 설명하거나 변호할 수 없는 사람들, 권력의 중심부에 서본 적 없는 이들을 향한다. 이들이 겪어나갈 세계는 그리 녹록지 않다. 위계는 촘촘하고, 경쟁은 잔혹하다. 좌절, 실망, 모욕, 상실, 상처가 필연적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은 쉽게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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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1.11.16
리뷰
도서
[리뷰] 개인적 감상의 가치 -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
짧은 칼럼을 묶어놓은 것 같은 이 책이 내게는 무척 깊은 시사점들을 남기고 갔다.
모든 게 생산되고 모든 게 팔리는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는 동안 세상은 빠르게 변했다. 아주 빨리 변했고 세상이 변한 만큼 예술도 변했다. 이제 세상 사람들은 더는 아름다운 것만을 좇지 않는다. 아름답고 추한 것의 기준도 빠르게 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추한 것의 구분을 더는 하려 들지 않는다. (중략) 아름다움과 추함의 대립은 더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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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1.10.17
리뷰
도서
[Review] 묵묵한 자연의 메시지 - 고래가 가는 곳
고래는 죽어서 고래를 남긴다
"고래도 인간들처럼 포유류입니다." 그들이 설명했다. 모든 해양 생물은 어류일 거라 지레짐작했던 사람들은 놀란 눈을 했다. … 내가 점점 조사에 몰입하면서, 고래는 이전에 나에게 보이지 않았던 것을 보이게 해 주었다. 인간의 삶이 어떤 식으로 꼬박꼬박 야생의 생태에 전가되는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야생은 우리에게 망각의 증거물을 갖고 되돌아오는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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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1.10.05
리뷰
도서
[리뷰]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 아트인문학: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
현대미술의 거장들에게서 혁신과 창조의 노하우를 배우다
<아트인문학>을 읽게된 이유, 당신에게 추천하는 이유 미술관을 가지 않아도 미술관을 간 것 같은 착각이 쉽게 드는 요즘이다. 최근 출판된 미술서적의 어딜 펼쳐보아도 양질의 도판이 펼쳐지고, VR/AR 기술의 발달로 가보지 못한 해외 미술관과 박물관도 맘껏 누빌 수 있다. 심지어 그곳엔 작품을 가리는 수많은 관람 인파도 없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간접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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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1.09.23
리뷰
공연
[Review] 악기들의 독백과 대화 -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누군가의 삶에 예술로서 파동을 만드는 것
지난 9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관람했던 <2021 세종솔로이스츠의 힉앳눙크!>. 마치 퍼레이드처럼 순차적으로 다른 공연들이 펼쳐지고, 각 공연의 메인 프로그램이 일종의 타이틀 역할을 한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공연도 다시 4개의 굵직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공연장 좌석의 단차는 적절했고 시야 또한 쾌적했다.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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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1.09.13
리뷰
도서
[Review] 친절한 미술사로의 초대 - 벌거벗은 미술관
예술과 역사의 박물관이 우리에게 남긴 것 중에서 가장 큰 유산은, 분명하게 예술이 미완의 지금 우리를 긍정하게 해주는 힘이라는 것이다.
'미술'과 '미술사'. 한 음절 차이에 불과한데 체감하는 거리는 너무나 먼 단어들이다. 입 안에 멤도는 '미술'이라는 말에는 제법 낭만이 있는데, '미술사'는 당장이라도 교양 서적을 펼쳐야만 할 것 같은 기분.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사와 친하게 지내보려 애쓰는 내게도 긴 세대에 걸친 학문의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이란 부담이 크기 마련이다. 〈벌거벗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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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1.09.09
리뷰
도서
[Review] 유언을 남기듯 쓴 시 - 시가 인생을 가르쳐 준다
나태주 시인이 전하는 시의 묵직한 울림
어른이 되어갈 수록 책을 읽기 힘들어지는 것을 느낀다. 어쩐지 문자와 문장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깊은 독서에 빠지기보다 나만의 사색에 사로잡혀 소란한 생각으로 밤잠을 설치게 된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그런 일상 속에 글을 통한 평안을 얻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 줄의 글을 읽기 위해 많은 힘이 필요한 나에게, '자세히 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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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1.07.13
리뷰
도서
[Review] 26색이 담긴 팔레트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각자의 색을 담은 사람들, 그리고 아티스트 제이미
화려한 광고와 사진들이 가득한 패션잡지를 유심히 읽어본 적이 있나? 아마도 한 페이지에 머무는 시선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시계는 어디, 가방은 어디. 잡지 속 텍스트는 무언가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나의 경우, 그 화려함 속에서 유독 오랜 시간 찬찬히 읽는 페이지가 있다. 바로 인터뷰 페이지. 화려한 옷을 입고있는 셀러브리티들의 사진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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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1.07.03
리뷰
영화
[Review] 마주봐야하는 디지털 성범죄의 민낯 - #위왓치유
10대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
위왓치유 #WeWatchYou 감독│바르보라 차르포바,비트 클루삭 장르│리얼 다큐멘터리 등급│청소년 관람불가 시놉시스 평범한 집처럼 꾸며진 3개의 세트장, 12살로 설정한 페이크 계정을 만들고 모니터 앞에 선 배우들. 계정 개설과 동시에 전 세계 남성이 접촉해왔으며 열흘 간 나체사진 요구, 가스라이팅, 협박, 그루밍 등을 시도하는 남성은 총 2,458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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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1.06.01
리뷰
공연
[Review] 아름다운 비극의 한 단면 - 오페라 토스카
첫 오페라를 통해 예술을 대할 때의 환희와 신비로움에 대해 아주 간만에 느낀 것 같아서 감사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소리, 마이크 없이도 홀을 가득 채우는 아름답고 큰 울림의 노랫소리들, 화려한 무대와 의상 연출들... 막이 오르고 내릴 때마다 쏟아지는 박수갈채와 이따금 찬사를 보내는 관객들의 목소리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공연 요소로 느껴졌다. 이런 기쁨을 위해 사람들이 오페라를 보러오는 것이겠구나.
01 시놉시스 1800년 로마, 자유주의 화가 카바라도시는 정치범으로 수배되어 쫓기고 있는 친구 안젤로티를 작업 중이던 성당에 숨겨준다. 마침 성당을 찾아온 카바라도시의 연인 토스카는 어딘가 수상한 모습에 그의 바람을 의심하고, 그때 도망자를 추격하던 경시총감 스카르피아가 들이닥친다. 평소 토스카에게 흑심을 품고 있던 스카르피아는 눈엣가시였던 카바라도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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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1.05.31
리뷰
전시
[Review] 일상에 초점을 맞추어보기 - 마르첼로 바렌기展
사물을 관찰하는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과 삶
ⓒmarcello barenghi Marcello Barenghi (1969, Italy) 마르첼로 바렌기는 이탈리아 출신의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는 하이퍼 리얼리즘 작가입니다. 일상의 사물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 사물만이 지니고 있는 모습을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화풍으로 담아내는 바렌기의 작품 원화를 월드투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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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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