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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미궁 속의 인간 - 눈의 무게
"겁이 나. 여기 계속 갇혀 있을까 봐 겁이 나."
겨울이 오고 있다. 지난 며칠은 예년보다 포근한 날들이 이어졌지만 비가 한 차례 지나간 지금은 날이 꽤 쌀쌀하다. 이제 추워질 날밖에 안 남았네요. 같이 일하는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 그렇다. 계절은 순서대로 오니까 당분간은 점점 추워지기만 할 것이다. 당연한 사실인데도 추워질 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이 순간 막막하게 느껴졌다. 겨울은 따뜻하고 포근한 이
by 김소원 에디터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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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두 번의 이사
새집에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건네며
나는 서울에서 7년을 살았고, 그 후로는 안산에 쭉 머물렀다. 자그마치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집에서 지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다 몇 개월 전, 부모님께서 이사를 하자고 하셨다. 드디어 이곳을 벗어난다니-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고 싶었던 나는 그 변화가 꽤 달갑게 느껴졌다. 그렇게 설레는 감정을 간직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이삿날이 코앞으
by 최수영 에디터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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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마티스만의 작품 세계 속에 빠져들었던 시간 - 앙리 마티스 특별전
보는 이에게 평온함과 즐거움만을 전달하고 싶었던 신념을 가진 화가
반년 만에 전시를 관람했다. 4분기의 절반 이상이 지나가고 슬슬 지쳐갈 때였다. 코로나 때문에 문화생활 빈도가 확 줄어들다 보니 전시 한 번 보는 것도 일상과는 다른 특별한 이벤트처럼 느껴졌다. 기대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관람하러 가는 것이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 한쪽 벽면에 적혀있었던 앙리 마티스의 말을 보고 이 전시
by 송진희 에디터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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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683]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미술품을 치료하는 보존과학의 세계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 과거의 시간을 현재로 그리고 다시 미래로 - <문화초대 일자>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2020.12.07-09 월-수요일 (배송 도착 예정 일자) 1인 1권 신청 링크 (바로가기 클릭) 보도자료 받기 (바로가기 클릭) <주의 사항> 1. 문화초대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11월 27일 금요일 오후 2시 까지
by 박형주 에디터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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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호텔 방은 놀러 갈 때나 즐겁지 [사람]
공짜는 없다는 지극히 사적인 의견
호텔에서 살면 좋을까? 좋은 숙소에 묵게 되면 으레 하는 말이 있다. “아, 여기서 살고 싶다.” 푹신한 침대와 낙낙한 바닥 너비. 포근해진 마음에 감칠맛을 더하는 가구와 소품까지. 그날만큼은 모두 내 것이지만, 체크아웃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를 부리는 나를 꼭 한 번 상상하게 된다. 호텔 거주가 뜨거운 이슈다. 여행자의 낭만을 실현시켜 정말 호텔에서
by 곽예지 에디터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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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는 나를 다독이는 세계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도서]
114편의 시가 그려놓은 114가지 다채로운 언어의 합주를 감상하다 그 세계를 마주했다.
풀꽃 시인 나태주 출처 - 한국시인협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는 시 구절과 풀꽃 시인으로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은 시의 따뜻함이 미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잘 알기에, 아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꾸준히 시집을 엮고, 소개한다. 시인에 대해서는 ‘풀꽃’이라는 시로만 알고 있었다. 워낙 유명한 구절이라 그저 그런 줄만 알았는데, 학창시절
by 김현나 에디터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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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작품의 가치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시각예술]
김가슬 개인전 <An edition-일이 벌어진 자리> 전시 리뷰
우리가 미술을 미술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미술은 근대에 발명된 하나의 발명품이자 제도이다. 미술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작품을 평가하는 비평가와 작품을 미술시장에서 판매하는 미술품 딜러, 그리고 수집가 등 미술품에 가치를 부여하는 이들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미술 작품은 그저 일상의 일부로 여겨졌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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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구원받지 못할 세상에서 부르는 노래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넌 부지런히, 너의 글을 써. 다른 모든 것들이 아닌, 너의 삶 속에서 빛났다 사라지는 이야기들을.
세상이 구원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P.87 찰스 부코스키의 악명을 걱정하며 펼친 책은 생각보다 거북하지 았았다.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을 읽는 것은 그저 날것 그대로인 작의 생각과 말들을 읽어내릴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찰스 부코스키의 예술관과 인생관은 누구보다 다른 누구에게라도, 그리고 작가 자신에게도 떳떳하고 정직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by 김현진 에디터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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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삶에 안녕을 말하며, 앙리 마티스 특별전
나의 불안은 내 것이며 당신은 아름답다
“이거 네 자취방에 붙어 있던 포스터 아니야?”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들여다보던 내가 고개를 들었다. 친구는 힐긋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갈래? 물었더니 다시 끄덕인다. 각종 SNS나 포털 사이트에 앙리 마티스를 검색하면 인테리어 작품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왤까? 단지 저작권에 제한이 없어서일까? 그렇다기엔 앙리 마티스의 작품은 ‘감성적인 공
by 이민영 에디터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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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괜찮지 않아도 된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괜찮지 않아도 된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모두에게 위로와 용기가 필요 할 때 한번쯤 읽고 싶은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김용은 수녀가 <가톨릭평화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엮은 것으로, 경험을 통한 깨달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아갈 수 있는 성찰을 담은 에세이다. 에세이는 개인의 이야기와 공감 혹은 깨달음을
by 나정선 에디터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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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수녀님이 들려주는 잔잔한 팩트폭격 -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스마트미디어와 나의 관계, 그리고 수 많은 관계 속 나의 자아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제목을 보고 상상한 책의 내용은 괜찮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의 글이었다. 그러나 지금 책을 읽고 난 후 든 생각은 '수녀님의 조곤조곤한 팩트폭격'이라는 것이다. 삶과 자아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은 잔잔하지만 묵직하고, 외면할 수 없는 글들로 가득하다. 책은 사랑에도 거리가 필요할까, 잠시 나를 내려놓다 등 총
by 김태희 에디터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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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페이지 명동에서의 - 오디어 위켄드: 명동 [문화 공간]
오디어의 두 번째 전시
명동에 발길을 끊은 지는 꽤 오래였다. 어릴 적엔 매년 성탄절 즈음이 되면 가족들과 연례행사처럼 명동성당에 방문하여 아기 예수 구유에 인사를 드리고 명동교자에서 국수를 먹곤 했지만, 머리가 좀 크면서는 이런저런 핑계로 가지 않았다. 한때는 종종 친구들과 명동에서 약속을 잡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와 일본어가 쏟아지는 거리가 낯설게
by 강안나 에디터 2020.11.24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