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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자유로운 돼지와 종속된 소크라테스 사이, 연극 '태양'
밤과 낮은 만날 수 있을까
SF는 가장 최첨단의 소재로 가장 근원적인 것들을 짚는 흥미로운 장르라 생각한다. 연극 <태양>은 바이러스로 인한 위기 속에서 우월한 신인류로 부상한 '녹스' 집단과 일반 인간 '큐리오' 집단의 갈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인간성의 근원에 대해 탐구한다. 이번에 관람한 연극 <태
by 오송림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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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기운,지운] 에필로그
우리는 분명 홀씨와 햇살과 빗방울만큼의 서로 다른 사람임이 틀림없지만, 한 풍경 안에 우리가 함께 존재한다는 것. 그 풍경을 떠올리는 우리가 분명 같은 풍경을 상상하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중요했다.
내 이름은 -2월 17일 지운. 지은씨의 ‘지’와 기운의 ‘운’에서 따온 이름이다. 지혜 지와 구름 운이 합쳐진 내 이름은 아빠의 독단으로 지어졌다. 웃기게도 지은씨는 아직도 그 사실을 모른다. 모르지만, 내 이름을 부르는 걸 좋아한다. 지은씨의 목소리는 남들의 목소리에 플랫을 붙인 것 같은, 낮고 고요한 느낌이다. 그래서 지은씨가 부르는 내 이름은 세상
by 전지영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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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겐 너무 어려운 그것 -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 [도서]
예술과 철학의 질문들
백민석 작가의 미학 에세이.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 이 책에서는 작가가 ‘미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현장 비평’으로 철학, 이론, 미술, 도서, 영화 등 예술 세계를 사회·문화적 현상의 현실 세계와 연결하여 예술에서 언어로, 언어에서 내면으로, 자유롭게 인문학적으로 사유한 것을 담은 책이다. 대학교 시절 교양으로 미학에 대한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다
by 곽미란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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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2021년, 조금 늦은 중간결산 [사람]
다시는 안 올줄 알았던 슬럼프가 또 왔다.
서울은 며칠 동안 비가 오더니, 가을이 왔다. 사실 입추가 지난 지는 꽤 됐는데, 이전과 달리 차가운 바람과 일교차가 커진 탓에 정말 가을이 왔구나 체감하는 중이다. 그런데 올해는 살면서 가장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것만 같다. 나만 이렇게 느끼는가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시간 참 빠르다는 얘길 하면, 그렇지. 모두 격하게 동의하는 분위기다.
by 고유진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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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징그럽고 멋진 글쓰기의 늪에서 만나요, 우리
징그러운 세상을 징그럽고도 멋진 글쓰기로 그려내는 박세나 에디터를 만나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들은 기본적으로 말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의 의미일 수도 있고, 내면에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이 가득 찬 사람일 수도 있다. 겉으로 내뱉든, 속으로 삼키든 세상과 문화예술에 대해 쉴 새 없이 생각이 떠오르고 그래서 할 말도 많은 사람들이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된다고 생각한다. 헤드라인 랜덤 추천으로 우연히 본 글에서 나처럼
by 진금미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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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시작된 '동양'의 반격
테마파크에도 얼마든 배울 점은 있다 마틴 스콜세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두고 "시네마가 아닌 그저 테마파크일 뿐"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이는 일정 부분 인정해야 할 지점이라고 본인도 생각한다. 실제로 MCU 영화들은 그간 히어로의 무대로서의 세계관 확장과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해왔고 시네마의 주 역할인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
by 심동현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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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뜻한 색, 그린. 기후위기 시대의 시네마란
돌아올 성탄절을 기대하라며 잘린 목을 들고 녹색의 예배당으로 돌아간 그린 나이트는 결국 ‘우리’의 목을 베었을까? 영화는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는다. 다만 중요한 것은 수차례의 연속된 실패였던 모험을 거치는 과정에서 가웨인은 조금이나마 성장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도 여기에 있을 것이며 원작 <가웨인과 녹색 기사>와 가장 크게 궤를 달리하
by 심동현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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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봄이여, 부디 오지 말아다오 -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라보엠'
오페라에 깃든 시대의 초상
오페라는 그 이름부터 왠지 어렵다. 공연의 한 장르를 이르는 명칭보다 디저트 이름으로 더 친숙할 정도면 말 다했다. 한번도 관람해본 적 없는 것은 또 아니다. 다만 관람 당시에 초등학생이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일지도. 무엇을 봤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꿈뻑꿈뻑 감겨오는 눈과 내 마음대로 흔들리는 고개를 애써 고정시키려 노력했던 건 확실하다. 어린 눈으로
by 신은지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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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도서]
실패하면 끝나버리는 세계에서 배우는 것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은 쉽지, 청춘이 아프면 그다음은 어디일지 - 데프콘, ‘아프지마 청춘’ 中 ‘아프니까 청춘이다’만큼 저돌적인 제목이 또 있을까? 작가가 자신을 치켜세우지 않으면서 평이하게 내용을 쓴 덕에 2010년대 초반 대표적인 자기계발서로 자리매김했지만, 책 제목은 청춘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기성세대를 상징하는 말이 되어버렸다. 많은 젊은 사
by 박대현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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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향 : 떠나갔지만 곁에 있는 - 펄스테이, 머스키 마일드
머스키 마일드의 조향 영감은 '퇴근길의 하늘'이다.
고백부터 하자면, 난 향수 애호가는 아니다. 향수보다는 바디워시나 샴푸의 향을 더 좋아하는 편, 아직 향수에 크게 투자할 용기도 없는 편. 하지만 관심은 있는 편. 그렇게 나는 천천히 나만의 향수 즐기는 법을 정리해 왔고, 그러던 와중 '펄스테이'를 만났다. Brand | 펄스테이 (perfume+stay=perstay) Product | 머스키 마일드(
by 이건하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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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삶의 밀도 [드라마/예능]
시청자들이 오래 기다려온 연애 이야기
돌싱글즈(MBN), 환승연애(TVING), 체인지데이즈(카카오TV)는 2021년 5월부터 10월 사이 OTT 플랫폼에서 유통되며 큰 인기를 끈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나는 이 작품들을 모두 챙겨 보았는데 이상하게 ‘몰래’, ‘숨어서’ 보게 되었다. 헤테로 연애지상주의 문화를 답습하는 이런 프로들이 시대착오적이고, 심지어는 이미 끝난 유행의 촌스러운
by 최유진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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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방황을 하더라도 음악과 함께하면 외롭지 않지 않을까? [음악]
MIX TAPE VOLUME 2; 방황
가끔은 공상가처럼 머리 속에 생각이 넘쳐나 숨이 가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현재와 과거를 돌아보기도 벅찬 하루에 미래까지 생각하다 보면 머리는 금세 꼬리를 무는 질문들로 꽉 찬다. 그럴 때는 더 깊은 구덩이 속으로 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수면 위로 올라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해답이 없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다 보면 방황을 하게 되고 소용
by 임민하 에디터 2021.10.13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