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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의 '길' - ① 중부고속도로
과거로 돌아가는 길
평소 출장이 잦은 공연 업계에서 일을 하고, 취미 생활로 다양한 곳들을 여행하며 달에 수십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내고 있다. 어느 때처럼 운전대를 잡고 도로 위를 달리던 도중 문득 달리는 차 안에서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을 구구절절 글로 써 내려 보기로 했다. 친동생이 학업의 이유로 경기도 이천에 머물고 있다. 주말에는 알바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부모님 집
by 이호준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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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멸종의 얼굴, 스고파라갈 [연극]
쉽지 않음을 알지만, 함께 살아가는 한세상이기에 더불어 살피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Prologue.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고 살기에도 숨가쁜 세상이다. 매일 수행해야 할 업무가 있고, 어떤 날에는 내키지 않아도 지켜야하는 인간 관계 탓에, 살기 위해 해야 하는 운동 탓에 나와 주변을 성찰’하는 시간은 부족해져만 간다. 너무 많은 생각은 이따금 해로울 수 있다는 것에 동감한다. 그러나 아무런 성찰 없이, 처음에는 선택했을지 모르나 이제는
by 차소연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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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호하면서도 독창적인 - 가정교사들 [도서]
이 기이하면서도 매혹적인 인물과 이야기가 스크린에 어떻게 담길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 REVIEW *** 가정교사들 LES GOUVERNANTES "원색적이고 선정적이며 기이하고 뛰어난, 진정으로 독창적인 소설" - 뉴욕타임스 책 제목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소설 [제인 에어]이다. '가정교사'라는 직업을 보여준 소설이기도 했고, [제인 에어]에서 다뤄지는 가정교사의 이미지가 뚜렷했기 때문에 이 소설도 그런 모습을 담지
by 정선민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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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처서 매직
한국에서 가을을 앞둔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나는 여름을 좋아한다. 대낮처럼 밝은 저녁과 땀이 마른 얼굴로 지나가는 작은 바람에도 감사할 줄 아는 적당한 더위, 그리고 세차게 울어대는 매미 울음소리에 가슴이 설렜다. 매해 갱신되는 최고 기온에 혀를 내둘렀지만, 올해는 유독 덥고 습했다. 역대급일 거라 장담했던 장마철을 대비해 레인부츠를 장만했고, 불행하게도 부츠를 신은 날에는 금세 비가 그치곤 했다
by 이보라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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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Y2K에서 올드머니로 [패션]
2022년부터 최근까지 Y2K 패션 열풍이 불었다. Y는 year(연도), 2000(숫자), Kilo(1000)으로, 패션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2000년도의 유행을 뜻한 Y2K를 말하는 것이다. 골반에 걸쳐 입는 로우 라이즈, 크롭 탑, 나일론 팬츠, 가디건 등이 Y2K를 대표하는 패션이다. 그뿐만 아니라 땋은 머리와 허리에 사용하는 액세서리인 벨리 체
by 서예린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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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발레로 소통하다 - 국립발레단 해적 [공연]
그렇게 발레리나-발레리노-감상자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은 영국의 시인 바이런의 작품 <해적>에서 모티브를 얻어 발레 무용으로 각색한 공연이다. 9월 3일 공연은 메도라 역 김리회, 콘라드 역 허서명, 알리 역 양준영, 비르반토 역 변성완으로 국립발레단의 출중한 무용수들이 출연하였다. 배경은 플로리아나 섬으로 콘라드의 해적단은 마젠토스 왕의 선박을 망가뜨리고
by 박진솔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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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행복의 멸시 [도서/문학]
나는 ‘행복’을 ‘믿음’하는 사람인지, ‘행복’을 ‘선망’하는 사람인지, ‘행복’을 포기한 사람인지, 미소를 머금게 하는 ‘행복’이라는 감정이 어찌 이리도 수백가지의 감정과 수천가지의 생각의 가닥을 꼬리물게 하는지.
“행복한가요?”라는 다섯 글자의 질문에 A는 자신의 배경을 늘어놓으며 완벽해 보이는 삶을 조건적으로 나열했다. 무려 50배가 넘는 글자수였다. B는 20%에 해당하는 “네”, 단 한글자로 축약했다. A는 자신의 방 창문이 깨진 이유에 대해 설명하려고 애썼고, B는 깨진 창문 사이로 들어온 살구빛 햇살을 쬐고 있었다. 어느 날의 나에게는 그렇게 보일 뿐이었
by 박나현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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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인생'샷은 무엇인가 [도서/문학]
여성들은 왜 아름다운 여성이 되고 싶어 하는가
인생샷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면 인스타그램 계정이 없는 사람을 찾기 힘들 것이다. 나는 그 반대편에 서 있었던 사람이었다. 하두리 대란에 슬쩍 발을 걸쳐도 보았고 본격적인 싸이월드 유행에 탑승했던 세대로서 그 연장선이라 할 수 있는 sns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본격적인 인생샷에 앞서 셀카의 문화사를 짚어주는 이야기들은 나의 학창시절을 짧고 굵게
by 이보라 에디터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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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미술은 철학도 문학도 아니다, 그저 그림일 뿐 [미술/전시]
김환기 회고전 <한 점 하늘>
미술은 철학도 미학도 아니다. 하늘, 바다, 산, 바위처럼 있는 거다. 꽃의 개념이 생기기 전, 꽃이란 이름이 있기 전을 생각해 본다. 막연한 추상일 뿐이다 『김환기 뉴욕일기』, 환기미술관 2019 한국 추상미술의 첫 장을 연 화가 김환기의 회고전<한 점 하늘>을 보기 위해 호암미술관으로 향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총 120여 점의 작품과 작가의 시기별
by 홍승민 에디터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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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행복을 그리는 화가, 라울 뒤피 -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그럼에도 세상은 끝끝내 아름답다
누군가의 글을 보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을 보는 것과 같듯이, 누군가의 그림을 보는 것도 그 사람의 삶과 가치관을 보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글이나 그림을 보는 것은 꽤 낭만적인 일이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직접 대화를 해보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가 쓰고 그린 글과 그림으로 한 사람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예술에 관
by 이지혜 에디터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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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2023년의 여름, 두 번의 전시회, 그리고 벙커 [미술/전시]
새로운 마음과 시선으로 새롭게 정의되는 것들이 담기는 곳
2023년 여름, 다시 벙커에 가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역량 있는 신진미술인 지원을 취지로 한 <신진미술인 전시 지원 프로그램>을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전시 장소 및 관련 비용을 포함한 지원을 2015까지는 작가 20여 명에게, 2016년부터는 전시 기획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신진미술인 지원 전시의 경우 대체로 SeMA 벙커와 S
by 강지예 에디터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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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내가 공연을 볼 때 [사람]
'공연을 보는 나'를 바라보는 나
스무 살이 될 때까지도 공연에는 관심이 없었던 나였다. 뭐든 담백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연극이나 뮤지컬은 마치 조미료를 듬뿍 넣은 음식 같았다. 그러던 내가 스물한 살이 되었을 때, 친구가 조심스럽게 연극 한 편을 같이 보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분명 내가 좋아할 거라는 친구의 말에 혹해 함께 그 연극을 보러 갔다. 연극은 스릴러 장르였고, 나는 그 작품
by 김지현 에디터 2023.09.03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