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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붉은웃음
김정 연출의 신작, 레오니트 안드레예프의 '붉은웃음'을 무대 위로
김정 연출의 신작, 레오니드 안드레예프의 '붉은웃음'을 무대 위로 현대와 과거를 잇는 윤성원 배우의 1인극 연출가 김정의 신작 [붉은웃음]이 11월 21일부터 12월 1일까지 더줌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러일 전쟁의 비극 속에서 몰락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레오니드 안드레예프의 소설 '붉은웃음'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 전쟁의
by 박형주 에디터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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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가을 균형
열렬한 따스함… 마음속으로 웅얼거리는데 갑자기 건너편 호수 분수대에서 물이 솟아오른다.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 오르는 마음을 안고 여름을 보냈다. 살아있어서 맥동하는 감각이 유난히 아우성치는 여름처럼. 몸에 감도는 체온은 갑갑하고, 초목은 남은 생기를 터뜨리듯 무성해지고, 비와 구름은 습기를 마구 밀어 넣는 여름처럼. 늘 작은 공처럼 움츠려있던 마음이 낯선 기지개를 활짝 펴더니 품에 안기 벅찰 만큼 커다래졌다. 그만큼 각별하게 무거워진 몸과
by 오예찬 에디터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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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한스 짐머 영화음악 콘서트' 셋리스트 미리보기
공연 미리보기
다가오는 11월 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한스 짐머 영화음악 콘서트 서울 파이널>이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인셉션>과 <인터스텔라>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한스 짐머는 1982년 <달빛 아래서>로 영화음악을 만들기 시작해 지금까지 150편 넘는 작품에 참여했다. 이번 콘서트는 그가 40여 년에 걸쳐 만들어낸 영화음악을 WE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by 김소원 에디터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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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엇이 인간적인 걸까요? - 연극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도대체 어떤 것이 더 인간적인 걸까.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 '사람'과 '인간'의 사전적 의미는 동일하다. 그렇다면 '사람'과 '인간'을 달리 보는 관점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에서부터 이 극의 메시지는 이미 던져졌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는 옴니버스 형식
by 최유정 에디터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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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플란다스의 개 - 끊임없이 하강하는 모든 것들 [영화]
아이러니한 사회
<플란다스의 개>는 ‘역시 봉준호’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강렬한 데뷔작이었다.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 등과 같이 사회 내의 계급구조와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와 현실 비판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플란다스의 개> 또한 그 자장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메인 주인공인 윤주와 현남은 모두 계급상승의 욕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by 이선주 에디터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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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순과 원류 -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아우라에 대한 선망과 모순 속에서의 거리 측정.
사람들은 원본의 아우라에 대해 늘 환상과 호기심을 가진다. 그 호기심은 계속해서 한 분야를 파고 드는 동인이 되기도 한다. 환상을 충족하기 위해 단조로운 일상에 단기 혹은 중장기 목표가 세워지기도 한다. 유명한 명화를 실제로 보기 위해 해외 미술관을 방문할 여행 경비를 마련한다던지, 국내 라이센스 버전으로 본 공연의 오리지널 버전을 보기 위해 그 나라에
by 신성은 에디터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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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발이 아닌 발설의 몸짓 -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그들의 몸짓이 ‘고발’이 아닌 ‘발설’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감각한다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설령 감각이 존재와 동일하다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감각한다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을 가장 쉽고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한다. 그렇기에 감각을 가능케 하는 인간의 몸은 어쩌면 존재의 다른 말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판단을 내려 보다가도, 몸이 존재 그 자체라며 당당히 그 가치를 말하기엔 우리의 몸은 너무 취약하
by 차수민 에디터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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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한 세기 전으로 보내는 질문 [영화]
같은 감정으로 가 닿는, 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적으로 만드는 시도’ 표현주의라는 예술사조를 비유하자면 위의 한 줄로 요약된다. 표현주의는 단일 소실점, 원근법 등의 자연규칙을 충실히 따라 존재하는 현실 그대로를 재현하기를 추구하던 기존의 예술에 반기를 들며 세상에 등장했다. 그들은 바깥세상을 향한 시선을 인간 내면, 특히 화가 자신의 내면세계로 고쳐 향할 것을 추구했다. 바깥에
by 서지원 에디터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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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만남으로부터 시작되어 자유를 찾아가는 긴긴밤 – 뮤지컬 ‘긴긴밤’
긴긴밤을 함께 걸어줄 이가 있다는 것으로부터 얻는 희망
지난 10월 15일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긴긴밤>을 원작으로 하는 국내 초연 뮤지컬이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개막했다. 긴긴밤의 스토리는 이미 너무나 회자 되었던 원작 동화로, 또 일전 세실극장에서 진행되었던 판소리 형식의 공연을 통해서도 접했기 때문에 이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 남다른 감동을 줄 지 기대하는 마음으
by 박다온 에디터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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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당신은 홀로 설 수 있나요
우리는 작별보다 멀리 와 있는 것이다
내내 홀로 서있었다. 누군가와 함께 잠시 발을 맞춰 걸었던 적은 있어도, 허공에서 맞닿는 시선을 한 움큼씩 나눠가졌던 적은 있어도, 걸음을 멈추고 눈을 감은 채 서있어야만 하는 순간에는 반드시 홀로였다. 사람은 꼭 앞으로 걸어야 할 필요는 없으니 이따금 보이지 않는 뒤편을 상상하며 뒤꿈치를 들 때면 이상할 만치 시린 목련의 발가락들 (木蓮, 김경주). 군
by 유민 에디터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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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궁무진한 가능성 - 도서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히키코모리라는 이름의 우주인
깊은 무기력감에 빠지면 숨만 쉬는 어떤 물질이 된 것만도 같다. 눈을 깜박이는 행위도, 입을 벌려 밥을 먹는 행위도, 외출을 해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는 것도 모두 일절 차단하고 그냥 숨만 쉰다. 그 숨쉬는 행위조차도 하고 싶지 않지만, 일말의 자존심인냥 숨은 고집스럽게 들이마쉬고 내쉰다. 그렇게 집에서 하나의 번데기가 되어간다. 이런 사람들을 우린 '은둔
by 윤지원 에디터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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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랑의 여러 단면을 본 적 있나요 - 2024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사랑은 그 어느 시대에도 어긋난 적이 없다.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이 100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는 점이 화제가 됐지만, 이탈리아 베로나에서만 볼 수 있던 <투란도트>를 한국에 그대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대중의 기대를 모았다. 컨테이너 55대 분량의 무대 세트와 공연 장비가 동원된 공연은 압도적이었고,
by 이유빈 에디터 2024.10.28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