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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From Lisbon to Busan
리스본에서 부산으로 보내는 편지
혼자 하는 여행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은 친언니의 영향이 크다. 언니는 대학생이 되자마자 세계로 여행을 다녔다. 베트남 종주를 하고 스리랑카에서 한 달을 살고. 매번 유행하는 여행지의 대척점을 선택해 모험을 떠났다. 그것도 혼자. 커다란 배낭을 메고 세계로 나가 영상 통화를 걸어오면 화면 너머의 세상을 구경했다. 반짝이는 언니의 눈을 보며 여행에 대한
by 김지은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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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트 컬렉팅 입문서이지만 현대 미술 백과사전입니다 - 처음 만나는 아트 컬렉팅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아트 컬렉팅을 위해
어느 날 본가에 갔더니 집에 미술품이 놓여있었다. 아빠가 한가득 사 온 작품들이었다.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이거 사서 뭐 하려고? 인테리어? 아니면 다시 팔게? 그때 아빠가 내게 한 대답은 수익성도 아니고, 인테리어용도 아니었다. “그냥 좋아서. 옆에 두고 보려고.” <처음 만나는 아트 컬렉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아빠가 왜 미술품을 사 모으고 집안
by 장민경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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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빛나는 별들의 흔적을 따라서 -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미술과 그림에 대한 호기심, 이에 영향을 받은 무수한 흔적들은 그의 발자취를 따라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프랑스 화가로 불리던 빈센트 반 고흐. 그가 남긴 작품과 편지는 이름 앞에 '영혼의 화가', '태양의 화가'라는 수식어를 덧붙였다. 더욱이 그의 이름을 잠시만 떠올려봐도 자연스럽게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자화상>, <꽃 피는 아몬드 꽃>, <아를의 침실>, <밤의 카페 테라스> 등 여러 작품이 단번에 나열될 만큼, 많은 사랑
by 안지영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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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은하수를 헤치는 사람들 - 2022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영화]
오랜 세월 외로운 여행자의 길잡이가 되어 주었던 별처럼, 서로가 서로의 빛나는 작품으로 위로 받고 이끌리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미리내 위로 뻗쳐나갈 애니메이터들의 미래를 기도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독립 애니메이터들의 축제에 방문했다. 금년 여름 새롭게 개관한 CGV연남에서 '서울인디애니페스트'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그 자체로 신선한 도약을 꾀하는 듯했다. 동시에 세계 유일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매년 더 알찬 구성을 자랑한다고 느꼈다. 자잘한 상영회나 행사로 비교적 접할 기회가 잦은 독립영
by 오송림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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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평생 짝사랑할 영화, 패왕별희 [영화]
포인트 몇 가지로 살펴보는 영화 <패왕별희>
모처럼 숙취도 할 일도 없는 주말, 개운하면서도 조금 긴장되는 마음으로 패왕별희를 재생했다. 벌써 십수 번을 본 영화지만 그 러닝타임과 무거움에 볼 때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영화를 보기 전, 지난 관람에서 메모장에 써둔 감상 몇 편을 찬찬히 읽었다. 패왕별희를 볼 때마다 공개적인 플랫폼에 나의 감상을 공유할까 고심하지만, 패왕별희를
by 오영혜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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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럼에도 사랑해야 한다 [문학]
진은영,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수많은 폭력과 혐오들이 일어나고 있다. 어떤 권력들은 자신의 몸집을 유지하거나 불리기 위해 소수를 짓밟는다. 이기적인 누군가는 숲을 없앤다. 무지한 집단은 섣부르게 판단하고 상처를 주면서 희열을 느낀다. 아쉽게도 세상에는 희극보다 비극이 훨씬 더 많다. 희극의 개체 수가 너무 적은 것이 불안했는지 몇몇의 사람들은 사람들을 웃기는 것을
by 권명규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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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실패한 방콕 여행기 - 실패는 정말 성공의 어머니일까? [여행]
우여곡절 많았던 방콕 여행을 통해 얻은 실패의 경험
지난 8월, 나는 코로나19에 걸렸었다. 요리조리 잘 피해왔는데 결국 나에게도 그 전염병의 마수가 뻗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잘 됐다' 싶기도 했다. 나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었다. 이럴 때 코로나에 걸린 게 휴식을 취할 좋은 핑곗거리가 되어줄 것 같았다. 그러나 휴식은 무슨, 열은 오르락내리락하지 목은 누가 칼로 쑤
by 이혜민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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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영화가 만나] 비대칭 속 균형, 코고나다 감독의 세계 下
<애프터 양> <파친코> <콜럼버스>를 보고,
* 이전 글과 이어집니다. 다시 <애프터 양>으로 돌아와 보자. 앞서 코고나다 감독의 작품들에는 끊임없이 떠나가고 남겨지는 자들이 대치를 이루며 등장한다고 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인물들의 ‘정체성’이다. <애프터 양>은 코고나다 감독의 세 작품 중에서도 정체성에 관한 고민과 갈등의 흔적이 가장 치열하게 엿보이는 영화다. <애프터 양>에 등장하는
by 윤아경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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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랑하는, 친애하는 당신에게 –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도서]
그럼 이만,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는 괴팍한 성정과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방랑자적 기질로 인해 혼자 그림을 그리며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의 각 지역을 떠돌아다녔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화가였던 사촌의 남편에게 도움을 받거나 프랑스 파리 코르몽 화실과 동생이 일하는 화랑에서 예술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사람들과 원만한 교우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하며 정착하고자 했던
by 문지애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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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세상이 알아줬으면 하는 다채로운 이야기들 - 서울 인디애니페스트 2022
지브리 말고, 디즈니 말고 또 다른 이야기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세계 유일의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 <서울 인디애니페스트>를 다녀왔다. <서울 인디애니페스트>는 한국 독립 애니메이터들의 실험적 시도와 가능성에 주목하여 매년 다채로운 애니메이션 작품을 상영해 왔다고 하며, 기성 애니메이터부터 학생 애니메이터까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영화제이다. 내가 그중에 관람
by 이민선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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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무의식이 뛰어놀 빈칸 [사람]
본질적인 진보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난다.
몰입 오디오북 윌라에서 접하게 된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계속 하나에 몰입해서 집중하다 보면, 어느샌가 개념이 체화되고 해결 방법이나 내가 원하는 것을 유레카! 외치며 찾게 된다는 단순하고도 신박한 주장이다. 유레카 외치는 순간 깨닫는 게 아니라, 외부의 자극이나 정보 없이 내면에서 이미 알고 있어 어느 순간 밖으로 튀어나오는 게 특
by 이수진 에디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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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문학은 시대의 거울 - 다락방의 미친 여자
현재의 사회 분위기는 어떤 문학을 만들어 내고 있을까
어렸을 적부터 종이책은 항상 나의 친구였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는 거실에서 읽고 또 읽은 책을 망설임 없이 꺼냈던 기억이 드문드문 난다. 사락사락 종이가 넘어가는 소리와 부들부들한 촉감, 특유의 냄새까지. 그때는 책을 종이가 아닌 형태로 소장하게 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동생이 수험생이 되면서 하나밖에 없는 작은 책장이 문제집
by 정예지 에디터 2022.09.26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