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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C급을 자처하는 B급 유머극의 반란 - 인천스텔라 [영화]
B급과 C급 그사이 어딘가의 유머를 지닌 영화
영화가 시작한지 얼마가 지났을까, 한 여자와 남자가 함께 춤을 추며 감정을 교류하기 시작한다. 지는 노을을 배경으로 품위가 넘치는 막춤을 추는 한 쌍의 남녀. 나는 뭔가 범상치 않음을 슬슬 느끼기 시작했다. 분명 분위기는 시종일관 진지한데 자꾸만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이런 생경한 분위기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사람으로 치면
by 이아영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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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우투리: 가공할 만한 [대학로 선돌극장]
스스로 영웅이길 선택한, 새로운 여성 영웅 서사의 시작
우투리: 가공할 만한 - 창작집단 LAS의 신작 레파토리 연극 - 스스로 영웅이길 선택한, 새로운 여성 영웅 서사의 시작 <시놉시스> "어디 있니, 어디에 있니. 등허리에 구름 같은 날개 달린 아이야. 우투리, 우투리, 너는 언제 올 거니." 연극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노래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몇 개의 백 년 전에 시작된 전설에서 비롯된 것입
by 박형주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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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Letter] 종이돌
종이를 뭉쳐 돌을 만들자
Dear Anonymity, 열심히 메모를 적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종이를 마구 구겼습니다. 그랬더니 그것이 모이고 모여 종이 뭉치들이 옆에 수북히 쌓이더랍니다. 종이 뭉치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종이를 뭉쳐 만든 것이지만 마치 작은 조약돌처럼 한데 이루어져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쓸모없다고 여겼던 종이로 만든 돌은 잔잔한 냇가에 돌을 던지듯이
by 배수현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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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미술 감상에 '자격'이 필요한가요! -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넷플릭스처럼 '가볍게'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법
필자는 학창 시절 ‘서양미술의 역사와 감상’이라는 수업을 들었다. 얕게나마 서양 미술사의 전 과정을 훑어 보고 중요한 작품들을 감상해 보는 수업이었는데, 미술 관련 교양이 매우 부족한 나에게 ‘미술사’라는, 접근하기 어려워 보이는 부분을 잘 설명해 준 수업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서양 미술에 대하여 배웠기 때문에 서양 미술 작품에 대한 관심은
by 김민지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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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
무엇의 수단도, 목적도 의식할 필요 없이 글을 썼던 시간이 있었구나.
아주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됐다. 어릴 적 친하게 지냈던 친구를 보면 어떤 인사를 해야 할까,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것처럼 어떤 문장으로 글을 써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였다. 무엇보다 어떤 이야기로 아트인사이트를 다시 찾아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학업과 취업 준비를 이유로 잠시 컬처리스트로서의 활동을 쉬겠다고 말한 후 6개월이 지났다. 6개월 동안 그럭
by 황채현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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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가 "예쁜 쓰레기"에 환장하는 이유 [도서]
요시모토 바나나와 타이라 아이린의 ‘우리 함께 호오포노포노’ 책 리뷰
가끔 나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물건을 고르곤 한다. 책 ‘우리 함께 호오포노포노’를 고른 이유도 그렇다. 단지 표지가 예쁘고, 호오포노포노라는 단어가 왜인지 신비로워서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나와 같이 누구나 한 번쯤은 그것이 비합리적임을 알면서도 행동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위처럼 표지가 맘에 드는 서적을 모으거나 아니면 전혀
by 이강현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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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인간에서 비인간으로, 한사코 실패하는 훈련 [미술/전시]
나의 시는 한사코 나이면서 나와 다른 것, 나 아닌 것, 낮은 것, 분열된 것, 작은 사람들을 향해 가는 하기의 작용이다.
홍이현숙 개인전 <휭, 추-푸> 기간 | 2021년 1월 21일 - 3월 28일 장소 | 아르코미술관 휭, 추-푸 1월 21일부터 3월 28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홍이현숙 작가의 개인전 “휭, 추-푸”가 열린다. 홍이현숙 작가는 여성과 동물 등 사회적 타자들을 예술의 영역으로 불러들여 교감하려고 시도하며, 정치적 폭력과 생태적 파괴의 시대, 공멸과 공생
by 곽수아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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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티끌 모아 태산 - 더스트맨
보이지 않는 존재에도 각자 이야기가 있어요
보이지 않는 존재에도 각자 이야기가 있어요 친구의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가지고 도망치듯 거리로 나온 태산(우지현)은 스스로 떠도는 삶을 선택했다. 그는 똑같이 거리에서 만난 김씨(민경진)와 도준(강길우)을 챙기며 함께 다닌다. 그러다 굴다리 밑에서 벽화를 그리는 미대생 모아(심달기)를 만나게 되는데, 부유하는 먼지와 같은 태준에게 모아는 에너지 넘치는 빛과
by 문지애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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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끊어진 굴레와 굳건한 자국 - 보이지 않는 것들
느리더라도 변화하는 삶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의 이름까지 지우지는 못할 것이다.
독자들은 푸르고 어두운 책 표지를 보며 잔잔한 기대감을 품고 책이 내뱉을 첫 마디를 맞이한다. 저 너머 육지에서 사는 목사 요하네트 맘베르게트가 바뢰이 섬에 도착해 배에서 내리는 순간, 독자들은 바뢰이 가족의 고립된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사람들의 소음보다 한적한 자연의 소리가 자욱하게 깔린 작은 동네들이 으레 그렇듯, 작고 외로운 바뢰이 섬도 고요하고
by 오수빈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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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굴절 없는 시선 [전시]
기꺼이 바라게 되는 시선, 이정 <공통 언어를 향한 꿈>
굴절 없는 시선 - 이정 <공통 언어를 향한 꿈> ‘보아지는 여성’에 대한 역사는 유구하다. 여성들은 렌즈 속에서, 캔버스 위에서 숱하게 보여지고 또 그려져 왔다. 이정은 누구보다 여성을 오랫동안, 뚫어져라 바라보는 작가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바라봄을 기다려왔던 것 같다. 이정 작가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여성이다. 지난 3월 17일부터 2
by 송세희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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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갈 수 있을까 [문화 전반]
5월 35일을 아시나요?
중국이라는 나라만큼 ‘먼 나라 이웃 나라’라는 관용구가 잘 어울리는 나라가 있을까? 급격한 경제 성장을 거치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온 한국만큼이나 천지개벽 수준의 발전을 해온 나라가 중국이다. 폐허에서 세계 무대에 서는 대국이 되기까지 짧은 시간이 걸렸고, 민주화를 향한 격변의 현대사를 겪었다는 점에서 한국과 중국은 어딘가 닮아있다. 하지만 동아시아
by 조윤서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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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 모두에게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인터뷰라는 행위가 가지는 특별함 사람들이 인터뷰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의 가장 기본적인 포맷은 '묻고, 답한다'이다. 이 행위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은 다른 콘텐츠에서는 볼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인터뷰어는 독자가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대신 던져줌으로써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상대방의 꽤
by 박혜설 에디터 2021.03.31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