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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희망의 비망록
기록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무해한 음모에 동참합니다
여러분은 머릿속의 기억을 추호도 의심 없이 믿으시나요? 저는 언제부터인가 기억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아요. 기억은 늘 부정확하고, 때론 미화되고 각색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더욱 기록에 의지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기록은 객관적인 사실에 가닿으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는 의미가 커요. 메모가 일상이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한 오피니언을 기고한 적이 있어요. 저는
by 조윤서 에디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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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비혼, 여성, 장녀의 돌봄노동에 대하여, '장녀들' [도서]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딸들의 ‘하이퍼 리얼리즘’ 간병기
결혼이라는 건, 아름다운 사랑의 약속이라고 굳게 믿던 시절이 있었다. 가부장제가 ‘정상’으로 이야기되는 곳에서, ‘가족의 사랑’이라는 것이 있을 리 없다는 사실은 내가 가부장제 가족 구성원 역할을 요구받는 매 순간 확신하게 되었고, 곳곳에 숨어있는 폭력을 비로소 발견할 수 있었다. ‘그건 나만의 사랑 표현 방식이야’라는 말보다 폭력적인 방식이 또 있을까.
by 장소현 에디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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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기록하다] 일상 속 미술관을 기록하다
버스가 미술관이 되는 순간
버스 창문이 액자같이 느껴지는 그림 같은 풍경 일상 속 미술관을 기록하다
by 이유진 에디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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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콘크리트 속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도서]
회색과 녹색의 도시
“서울살이는 조금은 어려워서/친구가 많이 생기면/좋겠다 하지만/서울사람들은 조금은 어려워서/어디까지 다가가야 할지 몰라.” 이 구절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 <서울살이는-오지은>의 가사 일부분이다. 탄생부터 도시에서 시작하여 삶의 대부분, 아니 전부를 서울과 20분 거리의 수도권에 살고 있는 나는 사실 이 노래를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타지 생
by 김유라 에디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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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예술적 얼굴책 - 형이중학적 피사체의 데자뷰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아요?
얼굴은 원래 이목구비가 붙어있는 머리의 앞부분을 일컫는 말이지만 꽤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얼굴 좀 보고 살자는 사람에게 대뜸 얼굴 들이밀면 갑자기 눈앞이 까맣게 페이드 아웃되는 현상을 경험하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얼굴색이 왜 그러냐는 사람에게 오늘은 빛의 주파수 파장이 좀 다르게 들어오는 것 같다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헛소리를 읊조리면 정말 얼굴색이
by 김상준 에디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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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6월, 사람에 대한 생각
2020년 6월의 나
2020년도 절반이 지났다. 가끔, 사람의 모든 시간은 다른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그들과 다양한 관게를 일구어가는 과정으로 설명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지난 반년을 되돌아봐도 많은 일들이 결국 사람으로 설명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새로운 일이 생기고, 한편으로는 알고 있던 사람과 멀어지며 6개월이 지난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인간관계에
by 김선재 에디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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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결코 사라지지 않을 가난의 속, '노랑의 미로'
평생 '가난의 경로'를 이탈하지 못한 채 한차례 반전의 기회도 얻지 못하고 살아왔다.
이야기는 2015년에서 시작한다. 발단은 서울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 용산구 동자동이다. 2015년 동자동 한 건물에서 강제 퇴거 사건이 일어났고, 한 기자는 그 사건을 탐사하며 길을 잃었다. 가난한 동네의 삶은 파고들수록 미로같았고,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았다. 저자 이문영이 <한겨레21>에 일 년간 연재했던 <가난의 경로>를 씨앗으로 삼아 탄생한 이
by 김나은 에디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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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 손그림] 회상
에디터 19기를 돌아보며.
by 윤수현 에디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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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숨 막히는 하이퍼 리얼리즘 - 장녀들 [도서]
장녀는 아닌 여성이 느낀 공감과 부끄러움.
하이퍼 리얼리즘, 즉 극사실주의는 주관을 배제하고 사진처럼 극단적인 사실적 묘사를 추구하는 것을 뜻하는 문학비평용어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보편적인 단어로 자리 잡은 ‘하이퍼리얼리즘’은 용어가 발생한 미술은 물론 영화, 소설, 연극을 아우르며 비평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나의 취향을 말하자면 확실하게 판타지보다 사실주의다. 장르가 무엇이 됐든 비현실적으
by 진금미 에디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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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슬픔이 어려운 날에 -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도서]
내가 당신의 슬픔을 모르듯, 당신도 나의 슬픔을 모를 테지만 그래도 우리는 서로의 슬픔을 읽어보려는 마음들을 가졌으니까.
이 시집을 2018년 가을 즈음에 한 번, 그리고 그로부터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올해 봄에 한 번 더읽었다. 2018년, 시집을 덮은 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줄줄 써내려간 메모를 찾아 공책을 뒤적인다. ‘헤엄치고 또 헤엄쳐도 결국 제자리인 바닷속 같기도 하고, 끝도 없이 어디선가 쏟아져나오는 중인 누군가의 눈물 같기도 한, 파랗다는 말보다는 퍼렇다는 말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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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전반전이 종료되었습니다. [사람]
이 또한 내가 감당해내야 할 순간이고 지나가겠지 생각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해본다.
2020년의 절반이 지났다. 무엇을 하며 나는 이 6개월을 보냈을까? 생각보다 편하기도, 힘들기도 복잡했던 상반기. 지금 나에게 남은 왠지 모를 깊은 공허함이다. 야심 차게 시작했던 2020년. 나는 대학 생활의 절반을 이미 보내고 후반기에 접어든 나이가 되었고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계획이 틀어졌지만, 그 와중에도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았다.
by 이수진 에디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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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Epilogue. 불신자의 순례 - 칼릴 지브란, 예언자 7 [문학]
나아감은 영원한 것. 불신자의 순례를 마친다.
마지막 장이다. 지브란의 ‘예언자’를 따라 호흡하며, 걸어보기로 한 것이 벌써 마지막에 닿다니, 나 혼자 아쉼이 깊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느끼고 사유하였는지를, 지금 나조차도 분명히 이렇다 말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엇을 쓰려 했던 것이고, 무엇을 그래서 써낸 것일까. 마지막 장은 ‘기도와 종교’. 기독교적 색채가 강한 그의 글에서는 그럴법한 마지막이다.
by 서상덕 에디터 2020.06.29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