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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 모든 건 ‘커서’가 자초한 일이다 [사람]
커서에 책임 지우기_글 쓰다 문득.
오피스 한글을 더블 클릭, 무언가가 반짝인다. 커서다. 커서의 크기는 가끔 달라지지만 대강 1cm 이하이다. 커서는 글을 ‘써내는 사람’의 말과 생각의 입구일까, 출구일까? 커서 뒤로 뱉어내는 걸 보니 출구인 듯하고, 자음과 모음이 들어가는 걸 보니 입구인 듯도 한데. 뭐지? 글이 써졌다. 글을 ‘읽어가는 사람’의 눈 또는 손가락 또는 입 또는 귀로 들어
by 서휘명 에디터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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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언어] 사랑인 것, 사랑이 아닌 것
’나’라는 망가진 틀 안에 ‘너’를 구겨 넣는 것을 사랑이라 속삭이는 사람들.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날 사랑한다면 그러지 말았어야지.] [네가 말하는 사랑이 도대체 뭔데?] 사랑이란 말은 교묘해서 우리를 헷갈리게 하고 실제로 꽤 많은 우리를 속여왔다. 소유욕, 지배욕, 외로움, 공허, 불안, 집착, 통제, 방치. 모두 사랑이란 가면을 쓰고 오는 것들. ’나’라는
by 장의신 에디터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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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어쩌면 우리네 이야기, 연극 ‘우리별’ [연극]
지구가 우리였고, 우리가 지구였다.
95분의 우주여행이 시작되었다. 우주선이라는 콘셉트로 안내된 CKL 스테이지의 좌석에 앉았고 나는 지구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보았다. 지구의 생성과 소멸의 이야기를 간결한 대사와 랩을 통해 짧게 소개한 후, 그를 길게 풀어나가는 식으로 구성되었다. 태양계 중 하나인 지구를 의인화한 이야기라기엔 너무나 우리네 이야기였고, 현실적이어서 웃음이 났던 연극이었다.
by 서휘명 에디터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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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감히 ‘평’을 할 수 없는 ‘감성’ 그 자체 - 우리들의 사랑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전달하고 또 전달받을 수 있는, 감정의 교류가 가능한 <우리들의 사랑>.
이 주크박스 뮤지컬을 본 후 밖에 나와서 내가 지인에게 처음 뱉은 말은, “이건, 내가 좋다, 안 좋다, 평가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닌 것 같아” 오랜만에 간 대학로. 다닥다닥 붙은 소극장이 매력적인 열정 넘치는 곳. 이날 본 공연장은 내 생각보단 큰 소극장이었다. 울타리 같은 설치물을 기준으로, 그 뒤는 천국이고 그 앞은 현실 세계다. 작은 무대를 잘 활
by 홍서원 에디터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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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DISSONANCE: 모리스 콰르텟 제24회 정기연주회
불협화음 속에서 만나는 아름다움
풍성한 공연들이 가득한 11월 2주차에 예술의전당을 찾았다. 여러 다양한 공연들 중에서도, 바르토크 현악사중주 전곡연주 시리즈를 진행 중인 모리스 콰르텟의 제24회 정기연주회 무대를 감상하기 위해서였다. 불협화음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무대는 하이든, 바르토크 그리고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프로그램 배치만 봐도 엄청난 간극이 느껴졌다. 그
by 석미화 에디터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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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도서]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은 무해하며 따뜻하다.
책을 펴고 몇 문장 지나지 않아 문장에서 드러나는 따뜻한 느낌 덕분에 웃으며 책을 볼 수 있었다. 가끔 묻어나오는 귀여운 문장은 쉽고도 술술 읽혔고, 그림과 함께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림 사진 하단에 ‘모리스’라고 적혀진, 살짝 투박해 보이는 이름표기 역시 작은 웃음을 주었다. 책은 모지스 할머니의 생에 대한 1부터 10까지의 모든 ‘일대기’를 나열해
by 서휘명 에디터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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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다시보는 기생충, 기호와 마르크스 [영화]
제목이라는 기호의 의미, 자본주의적 역할구조의 역전
1. 제목이라는 기호 영화 <기생충>의 개봉 이전, 봉준호 감독은 영화가 벌레가 나오는 재난영화가 아니라는 해명을 해야 했다. 예고편의 제한된 정보만을 가진 관객들은 ‘기생충’이라는 제목이 가진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기생충이라는 제목이 지닌 의미와 영화가 제공하는 정보를 연결하기 어려워했고, 영화는 궁금증을 더욱 자아냈다. 일반적인 제
by 김용준 에디터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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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폭우 속에서도 젖지 않는 방법 [시각예술]
랜덤 인터내셔널의 <레인 룸>
자연은 우리에게 숭고와 위엄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왔다. 자연은 인류의 삶의 터전이지만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으며, 그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한없이 작은 존재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인간이 발전시킨 뛰어난 기술문명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했다. 우리 인류는 자연의 위협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미리 예측했으며, 그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피하기 위한 방법들
by 유수현 에디터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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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시간] 아주아주아주아주특별한날
자기소개
<아주아주아주아주특별한날>, 2019 새까만 상자 -note- [2019.11.04] 계획에도 없던 작품이 정신 차리니 만들어졌다. 여름을 지나 겨울을 기다릴 때가 되어서야 모든 것이 가라앉은 소강상태에 이르러 내가 얻은 것이었다. 나는 모든 나를 바닥에 눕히고서야 아무것도 아닌 나를 얻어낼 수 있었다. 내가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감추던 자아는 모든 것이
by 오예찬 에디터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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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정류장에서 만나요 - 뒤 돌면 앞 [연극]
버스 정류장에서 만날, 우리 앞의 이야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와 한국극작가협회(이사장 김수미, 이하 극작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봄 작가, 겨울 무대」 공연이 11월 8일부터 2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단막으로 신춘문예에서 당선된 작가들이 장막 희곡을 쓸 수 있도록 여러 도움을 주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의 기획공연이다.
by 최은희 에디터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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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들의 두 번째 삶을 상상해보는 시간,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그들이 생각한 "우리들의 사랑"은 음악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 아니었을까.
"우리들의 사랑" 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 그들을 만나러 가는 길 오래 기억될 노래들을 남긴 채, 이른 생을 마감하고 떠난 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 그들의 찬란했던 음악의 향연을 듣고자 기다렸던 “우리들의 사랑” 뮤지컬을 보러 대학로를 향했다. 이미 공연장엔 그들과 동시대를 살았던 젊은 시절을 추억하려는 멋진 중년층의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
by 정선희 에디터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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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잘못'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에 대하여 [사람]
구치소를 돌아보며 든 나의 생각의 조각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서울 내 모 구치소에 견학 차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구치소,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평생 지나칠 일도 없을 채 살아가는 곳일 것이다. 누군가는 억울하게, 또는 누군가는 숙연하게 자신의 죗값을 치르러 오는 이 곳, 구치소를 돌아보며 든 나의 생각의 조각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최근 뉴스에서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며 연일 보도가
by 황혜림 에디터 2019.11.16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