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한가득 빛을 담았어요.
아니 정확히는, 빛을 잘라냈어요.
시간의 천을 덮은 채 셔터날로 조심스레 절단한 자국.
여기에는 상처도 흉터도 없어요.
사각형의 소우주가 탄생하는 곳이에요.
포근한 초겨울의 햇살, 하늘의 숨결.
연푸른 색 그림자, 눈가에 떨어져 반짝이는 빛망울들.
작은 시선들이 몇백 분의 일초에 맞닿아 찬란히 피어나요.
그리고는 마치 귀한 사금처럼,
빛나는 시간의 물결 속으로 가라앉죠.
그러니 우뚝 서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요.
당신은 곧 눈부신 꽃으로 피어날 거예요.
찬란한 빛을 머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