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자연의 숨, 삶의 결
글 입력 2014.10.2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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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자연의 숨, 삶의 결가나아트에서는 창조적인 조형미와 자유분방함으로 가득한 분청사기 특별전, <분청사기- 자연의 숨, 삶의 결>展을 개최한다. 고려 말 청자에서 변모, 발전하여 16세기 중엽까지 만들어졌던 분청사기는 회청색 태토(청자토)로 모양을 빚은 다음, 그 위에 다양한 기법으로 백토를 바른 후 유약을 씌워 구운 도자기이다. 특히 백토분장의 포근하면서도 투박한 질감은 우리 산천과 닮아있으며, 선조들의 손의 온기(溫技)를 느끼게 한다. 이러한 분청사기를 두고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1916∼1984)선생은 “가까이 뜯어보는 아름다움보다 좀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아름다움을, 당장에서 느끼는 아름다움보다는 돌아서서 느끼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군, 자라병, 편병(扁甁), 매병(梅甁) 같은 특수형의 병(甁) 종류를 중심으로 주자(注子), 잔(盞) 등의 주기(酒器)류와 항아리(壺), 접시 등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약 50여 점이 처음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함께 전시된 윤명로, 고영훈의 회화작품을 통해 분청사기의 미감(美感)이 한국현대미술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짚어본다.전시정보전시장소갤러리시작전시기간2014.09.24 ~ 11.16홈페이지
[천수혜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