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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숨쉬는 전시, 샤갈이 초대하는 영혼의 정원전

샤갈의 그림을 보면 그의 감정을 색으로 잘 표현한 화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주로 붉은색조의 색감과 푸른 색조의 색감은 그의 감정을 좀 더 격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색이고, 그의 모습을 대변하기도 한다. 얼마전 보았던 알렉스 카츠의 전시를 보면 그는 뚜렷한 색의 대비를 통해 인물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샤갈은 그의 색감을 통해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는 작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마르크샤갈 - 영혼의 정원전은 샤갈의 인생과 내면세계를 조우할 수 있는 영혼의 정원으로의 산책이다. 다양한 소재를 다룬 샤갈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4가지 테마를 연대별로 나누어 구성이 되어있다. 특히나 그가 애틋이 여겼던 아내 '벨라'에 대한 사랑을 중점적으로 녹여낸 전시가 영혼의 정원전이다. 그는 그의 아내 벨라가 아내가 죽고 5년간을 식음을 전폐하며 붓을 놓으려고까지 했다니.. 그가 벨라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고, 그런 이해를 가지고 샤갈의 작품을 보면 그의 뜨거웠던 감정이 더 격정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샤갈의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이어지는데 이 4부는 시기별로 나눠진 작가의 내면이 나타는 색다른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각 시기별로 샤갈이 느끼는 내면의 세계를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어 이전 샤갈의 전시와는 다른 좀 더 색다른 전시의 느낌으로 이번 전시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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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전쟁으로 인한 공포를 흑백의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고통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소중히 여긴 샤갈의 내면세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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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에서는 샤갈의 아내인 벨라와의 사랑을 중점적으로 표현했다. 그녀의 죽음 후에도 계속되어진 그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더 되새기게 한다.

이번전시는 회화 위주보다는 판화위주의 전시이다. 평소 전시를 관람할 때, 회화 작품 위주의 작품을 관람했기 때문에 판화가 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가 싶다. 80년이 넘도록 그림을 그린 샤갈의 생애를 옅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작품 속의 샤갈이 묻어나 있으며, 그의 인생이 묻어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시 테마 역시 영혼의 정원전이 아닌가 한다.

이전 M컨템포러리 전시전을 갔을 때 세련되게 구성되어 있던 실내 전시는 특히나 인상이 깊다. 특히 이번 전시가 M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고 하여 샤갈의 작품을 각 섹션별로 연대기 순으로 깔끔하면서도 편안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라 더 기대되고, 더 흥미있게 관람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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