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인간의 기억 저 너머 차가운 시선과 현실 '기억하다' [공연]

글 입력 2017.09.1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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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다_포스터.jpg
 

 '기억하다'라는 말은 인간의 정신적인 활동을 높이 사는 나에게 특히나 더욱 낭만적이고 또 가치 있는 단어이다. 또한 기억이라는 것은 가장 생생한 순간에 이루어짐과 동시에 시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퇴색되어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작품은 인간의 기억 저편의 진실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면서 한 편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변두리로 여겨지고 있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도록 이입을 도와주는 시도인 것 같다. 그 새로운 시도를 경험하게 될 그 시간을 가감없이 그대로 오랜 시간동안 머금고, 또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시도를 해온 극단 잎새의 또다른 시작

 공상집단 뚱딴지, 사다리움직임연구소, 극발전소 301 등 연극계를 이끌고 있는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1988년생들의 모임으로 창단된 극단 잎새는 창단 이후 지속적으로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 (광부, 시한부 환자, 코피노 등)를 제작하면서 작품의 동시대성을 확보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사회의 냉담한 시선을 공연을 통해 바꾸고자 노력해왔습니다. 2017년 극단 잎새의 정기공연으로 올라가는 <기억하다> 또한 이주노동자 및 다문화가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선입견과 차가운 시선을 가감없이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우리 주변에 대해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서른 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그리고 그 세상에서 젊은 예술인들의 역할에 대해 묻는다.

 엔포세대, 88만원세대 등으로 표현되는 끼인 세대인 1988년생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이야기가 존재할까?
 <기억하다>는 대한민국 인구의 10%에 육박하는 다문화가정, 타국에서 또 하나의 소외계층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합니다. 1988년생 젊은 예술가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소외계층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연극으로 기억하게 하고자 합니다.


기억하다_1.jpg
 
 



시놉시스

한국으로 온 ‘이주노동자’ 꼬르끼, 그리고 그의 아들 기억. 기억이는 10년 전 가족을 떠난 엄마를 찾기 위해 방송국에 제보를 하게 되고, 프로그램의 피디가 꼬르끼가 있는 마을로 찾아온다. 기억이의 엄마를 찾기 위해 마을사람들의 ‘기억’을 쫓아가는 피디. 그러나... 그 기억의 파편 이면에 의문점을 가지게 되는데...

그들이 기억하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기억하다
- 1988년생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세상 -


일자 : 2017.09.20(수) ~ 10.01(일)

시간
평일 8시
토요일 4시, 7시
일요일 4시
(월요일 공연없음)

장소 : 대학로 노을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20,000원

주최, 주관 : 극단 잎새

후원
서울문화재단
극단 99°C, 보통사진관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 80분




문의
극단 잎새
010-2809-8123






극단 잎새

 잎새는 ‘낱낱의 잎’이란 뜻입니다. 잎새를 만나는 낱낱의 관객과 배우, 그리고 연극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나무 한그루 안에서 소통하며, 같은 나무 아래에서 열매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새로운 창의성, 뜨거운 열정, 따뜻한 소통을 기억하며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는 극단으로 존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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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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