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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기형도의 마지막 잎새 -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도서]
한국 시세계의 핵심, 기형도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전격 분석
『입 속의 검은 잎』은 1989년 출간된 기형도의 첫 시집이자 유고작이다. 그는 1985년 시 <안개>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1989년에 사망하였다. 그러나 그의 사후 90년대 들어 '기형도 신드롬'이라고 불릴 만큼 그의 시는 각광 받았으며, 수많은 시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1. 안개 속 드러나는 희미한
by
양예지 에디터
2024.1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마지막 잎새 [도서/문학]
방 창가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작은 나무를 바라보며 나는 책임감에 대해 떠올린다.
누군가 말했다. ["나에겐 믿음이 있어. 이 건물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는 믿음. 수호자와 범죄자, 법복과 수인복, 우린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단죄 내려야 할 부류들과는 다르다는 믿음. 아무리 느슨해져도 타인을 해치치 않는다는 믿음."] - 드라마 비밀의 숲 그리고 나에겐 믿음이 있다. 세상 만물을 나누는 그 어떤 절대적인 기준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by
고은샘 에디터
2024.01.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아파했다
어느 약한 사람의 이야기
어린 시절의 나는 '약하더라도 괜찮다'는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적어두고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런 말을 어디서 봤는지 기억도 못하고 그때의 내가 어떤 감정이었는지 추측만 할 뿐이지만, 그 말이 위로가 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는 자신이 약하다는 걸 남들에게 스스럼없이 말하는 사람을 멋있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사회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걸 기
by
장미 에디터
2022.12.06
리뷰
공연
[Review] 기억이 주는 아픔 '기억하다' [공연]
<기억하다>는 기억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소년이 어느 날 사라진 엄마를 찾으며 시작된다. 이주 노동자인 기억이의 아버지 꼬르끼와 꼬르끼가 일하는 공장의 소장은 TV 프로그램에 엄마를 찾는다며 제보를 한 기억이를 계속 만류한다. 처음에 꼬르끼는 기억이가 계속 ‘엄마는 어떤 사람이야?’하고 물어도 대답을 해주지 않는데,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동네 주민들의
by
정다빈 에디터
2017.10.07
리뷰
공연
[Review] 80분의 드라마같은 연극 '기억하다'의 시선을 마주치다.
[Review] 80분의 드라마같은 연극 '기억하다'의 시선을 마주치다. "숨기려 했던 기억의 이면, 그 뒤편을 보다." 극단 '잎새'의 연극 <기억하다>는 이주노동자 꼬르끼와 그의 아들 기억이, 그리고 주위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연극을 보는 80여분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배우분들의 연기력, 연출이 뛰어났던 연극입니다. 짧고 한
by
고혜원 에디터
2017.10.04
리뷰
공연
[Review] 진실이라 믿을 수 없는 기억의 이면, 기억하다 [공연]
기억하고 싶은 것만 남긴다면 사라질 것들
Prologue. '기억하다'는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다룬 연극이었다. 다소 무거운 주제로 관객들에게 의미를 전달하려던 배우들의 열연과 주제의식, 여운이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연극이었다는 생각이 시간이 갈수록 깊어진다. Synopsis. 고등학생 기억이는 자신을 떠난 엄마를 찾기 위해 방송국에 제보를 한다. 하지만 소장과 기억이의 아빠 꼬르끼는 방송에 사
by
차소연 에디터
2017.10.02
리뷰
공연
[Preview] 88년생 예술가들의 시선, 연극 '기억하다'를 기대하며
[Preview] 88년생 예술가들의 시선 연극 '기억하다'를 기대하며 '젊은 예술인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극단 잎새는 1988년생, 젊은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창단했다. 창단 이후 지속적으로 소수자들의 시선을 담은 연극을 무대에 올린 그들은 이번에 '이주노동자'들의 시선을 가지고 왔다. '낱낱의 잎'이란 뜻으로 지은 이름 '잎새'는 잎새를 만나는 낱낱의
by
고혜원 에디터
2017.09.22
리뷰
공연
[Preview] 기억하다
연극 기억하다 그리고 기억의 참된 의미
어린시절부터 즐겨보던 연극은 끊임없이 깔깔거리고 웃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트인사이트에서 다양한 장르의 연극을 접하고 연극의 희노애락을 알게되었다. <공연 줄거리> 한국으로 온 '이주노동자' 꼬르끼, 그리고 그의 아들 기억. 기억이는 10년 전 가족을 떠난 엄마를 찾기 위해 방송국에 제보를 하게 되고, 프로그램의 피디가 꼬르끼가 있는 마을로 찾아온
by
김지연 에디터
2017.09.20
리뷰
공연
[Preview] 조각난 현실의 이면을, 기억하다 [연극]
기억은 각색되고, 편집되고, 조작된다
우리는 어떤 사실을, 기분을, 감각을 모두 제대로 기억해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기억은 우리가 온전히 믿을 수 있을 만큼 완전하고 분명한 것일까. 여기 기억을 찾아 나선 이가 있다. 한국으로 온 '이주노동자' 꼬르끼,그리고 그의 아들 기억. 기억이는 10년 전가족을 떠난 엄마를 찾기 위해방송국에 제보하게 되고,프로그램의 피디가 꼬르끼가 있는 마을로 찾아
by
차소연 에디터
2017.09.20
리뷰
공연
[Preview] 인간의 기억 저 너머 차가운 시선과 현실 '기억하다' [공연]
'기억하다'라는 말은 인간의 정신적인 활동을 높이 사는 나에게 특히나 더욱 낭만적이고 또 가치 있는 단어이다. 또한 기억이라는 것은 가장 생생한 순간에 이루어짐과 동시에 시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퇴색되어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작품은 인간의 기억 저편의 진실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면서 한 편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변두리로 여겨지고 있는 이주노동자와 다
by
정다빈 에디터
2017.09.19
작품기고
[물결쓰다] 마지막 잎새
창문을 두드려대던 빗줄기와 사납게 불어대던 바람이 밤새 계속되었는데도 창밖 벽돌담에는 여전히 담쟁이 넝쿨잎 하나가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었다/ 마지막 잎새였다
창문을 두드려대던 빗줄기와 사납게 불어대던 바람이 밤새 계속되었는데도 창밖 벽돌담에는 여전히 담쟁이 넝쿨잎 하나가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었다. 마지막 잎새였다. 어프리의 스티키리프 담쟁이로 만들어본 작품이에요 :) 어느덧 12월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전기장판을 틀어놓고 이불을 덮고 귤을 한바구니 담아다가 까서 소중한 이들과 노나 먹으면서,
by
권미주 에디터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