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스무 살의 '시댄스', 축제의 서막을 알리다! (2017 SIDance 기자간담회)

2017SIDance 기자간담회 현장을 가다.
글 입력 2017.09.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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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스무 살의 '시댄스', 축제의 서막을 알리다!
-2017 SIDance 기자간담회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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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IDance 공식 포스터 ⓒsidance 공식 홈페이지


 어느덧 스무 해를 지켜온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이하 시댄스)다. 사람 나이로 스무 살은 경계에 서있는 나이다. 마음은 아직 청소년인데, 세상은 성인으로 바라보며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라 한다. 그렇기에 스무 살은 세상의 눈초리를 받으며 앞으로의 삶의 방향과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나이다. 시댄스의 스무 살에서도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 8일 오후 시민청 태평홀에서 진행된 ‘제 20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간담회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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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IDance 기자간담회를 가다


 ‘대한민국 무용계의 국제적 안목은 시댄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처럼 시댄스는 한국 무용의 위치를 가늠케 하는 대표축제다. 1998년 무용의 대중화와 발전을 꿈꾸며 탄생한 시댄스는 예산 부족 등의 운영상의 이유에도 불구하고 20년의 시간동안 매년 세계 일류 수준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이에 시댄스의 이종호 예술감독이 그간의 소회를 밝히면서 시댄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20주년이라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것을 계기로 과거를 돌아보고 자기비전을 위해 미래를 바라보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그간 시댄스가 시도하고 지켜온 것들에 대해서 언급했다.
 


● 시댄스 20년, ‘발굴, 발전, 도전’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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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IDance 기자간담회 참여 소감을 말하고 있는 이종호 예술감독


 낙후된 무용의 현실을 개선하고자 등장한 시댄스였기에 처음부터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서 축제의 방향을 진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시댄스는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무용의 발전을 위해 달려왔다. 예술감독은 이를 보며 ‘이것저것 선보이는 백화점식 나열이라 해도 좋다. 하지만 그 당시 무용의 현실로는 그것이 최선이었고 20주년을 맞이한 지금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고 말하며 20년 간 시댄스가 도전해온 대중화, 다양화 사례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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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시댄스 공식 포스터들 ⓒSIDance 공식 홈페이지


 매 년 다채로운 무용의 세계를 선보인 시댄스가 시도한 것은 ‘발굴, 발전, 도전’의 연속이었다. 젊은 안무가들의 입지 마련이 쉽지 않았던 90년대 후반부터 시댄스는 일찍이 <젊은 무용가의 밤> 등 프로그램을 통해 젊고 우수한 무용가를 발굴함과 동시에 그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춤추는 도시>, <디지털 댄스 페스티벌(디댄스)>, <힙합의 진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무용의 사회성 획득과 춤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달리했기에 시대와 함께 걸어가는 시댄스로 비춰질 수 있었다. 게다가 국내에는 전무한 아동청소년을 위한 무용 확장에도 많은 기여를 했고, 2011년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커뮤니티 댄스’도 시댄스가 무용 발전에 기여한 공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본래의 방향인 ‘세계무용축제’의 목적을 잊지 않고 다양한 나라와 꾸준히 국제합작을 해왔다. 제 2회 때부터 지금까지 48개국이 참가한 50건 이상의 국제 공동착작을 선보였다. 이와 동시에 국제적 인지도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 8월까지 전세계 37개국에 191개 한국 무용단을 진출시키면서 우리 무용가들의 국제무대 진출 플랫폼의 역할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유수의 젊은 무용가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무용의 발전을 가져오고, 동시에 끊임없지 성찰하고 도전을 거듭해온 시댄스의 지난 20년이다.
 


● 2017 시댄스가 선보이는 것들


 축제는 항상 진화해야하며 시댄스의 숙명 또한 그러하다. 현대무용을 중심으로 한 무용의 보급과 확산 인식 제고라는 과제는 지난 20년 간 시댄스의 해결과제였다. 각고의 노력으로 시댄스가 추구하는 무용의 과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었다. 20년을 기점으로 내년부터 시댄스는 새로운 변화를 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변하는 시댄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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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섹션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
댄스 프리미엄-죽은 새들
댄스 모자이크-포즈 발표회
댄스 플랫폼-정마리의 살로메 순


 이전의 시댄스가 다양한 시도를 해왔던 것처럼, 올해의 시댄스도 마찬가지다. 2017 시댄스는 댄스 프리미엄, 댄스 모자이크 댄스, 댄스 플랫폼이라는 세가지 섹션으로 축제를 구성한다. 국제적 수준의 컬렉션은 물론이고, 전세계 무용의 경향과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는 축제를 발판 삼아서 우리 무용가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꾀하기 위함과 동시에 매년 ‘어떤 작품을 보아야 할지 고민이 되는’ 관객들을 위한 시댄스가 제공하는 친절한 이정표이기도 하다.

 댄스 프리미엄은 최고 수준의 명성과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외 무용단의 ‘믿고 볼 수 있는’ 품격 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이고, 댄스 모자이크는 다채로운 색상이 반짝이는 모자이크처럼, 여러 나라에서 온 신진,중견 안무가의 작품을 통해 예술적 독창성과 실험성, 세계 무용의 흐름과 다양성을 엿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겠다. 그리고 마지막 댄스 플랫폼은 축제의 플랫폼 확장에 앞장서온 시댄스의 노력의 산물로 확장된 플랫폼 프로그램이다. 각 섹션별로 선보이는 무용을 통해서 무용의 다양성과 새로운 시도의 흔적이 담긴 시댄스의 노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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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특집'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
위-러셀 말리펀트 컴퍼니, Far from thr norm
아래-로비싱,이고르&모레노


 그 밖에 시댄스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는 ‘영국 특집’이 있다. 2017-18년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집은 영국문화원이 주최하는 공식 프로그램이다. 이에 시댄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한 영국문화원장 마틴 프라이어는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시댄스에서 영국 특집을 마련한 것을 축하하며, 영국현대무용의 강점과 한국의 신진안무가를 통해서 양국 간의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참석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또한 최석규 한영 상호 교류의 해 예술감독은 "이전에도 시댄스에서 영국 무용이 소개된 적은 많았지만, 올해의 영국 무용이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영국 현대무용의 동시대성과 현대성을 같이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댄스에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영국 특집의 포인트를 언급했다. 영국 특집에서는 시댄스의 개막작 러셀 말리펀트 컴퍼니와 한영합작 프로젝트인 'Far From The Norm', '로비싱', '이고르&모레노‘ 총 4개의 무용단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이종호 예술감독은 이전의 시댄스를 보며 계몽주의적인 축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당시 상황이 열악했다고 회상했다. 낙후된 무용계의 상황과 무용의 대중화에 힘써온 지난날의 시댄스다. 그런 시댄스는 이제 다가올 미래 무용에 대해 꿈꾸는 위치에 서 있다. 20년 간 시댄스가 지향한 것이 대중화, 보편화였다면 앞으로의 시댄스는 보다 전문적이고 예술적이 작품을 지향한다. 올해가 그 기점이고 그렇기에 이들의 행보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해기도 하다. 올해 선보이는 세가지 섹션을 보면서 시댄스의의 향후 행보를 유추할 수 있다. 섹션을 나누어 보다 명확하고 의도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는 그들의 포부를 통해서 시댄스의 당찬 미래가 기대된다.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시댄스를 보면서 한국 무용의 현주소와 세계 각국에서 온 무용을 보면서 시댄스가 걸어온 길, 걸어갈 길을 함께 보고 꿈꾸는 장이 되길 바란다.



● 2017 SIDance 상세 정보


▲2017 SIDance 공식 홍보영상



제 20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17)

기 간
2017년 10월 9일(월) ~ 10월 29일(일)

장 소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CKL 스테이지
디큐브시티 프라자 광장

주 최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주 관
제 20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조직위원회

프로그램
<국제 합작>
3개 프로그램, 7개국 11단체
<외국단체>
16개 프로그램, 13개국 17단체
<국내단체>
7개 프로그램, 19개 단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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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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