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그림

모네(Claude Monet)
글 입력 2017.06.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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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존박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특히 한글가사 중간 중간
짧게 나오는 영어를 발음하는
존박의 목소리는 참 달콤하다.

존박의 <네 생각> 에서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화초에 꽃이 피어 네 생각이 나
예쁜 걸 볼 때마다 네 생각이 나
어느새 내 주변의 모든 건
처음 보는 색으로
내 맘처럼 피어나

"갈라진 골목길도 모네의 그림 같아" 

순간 모네의 그림이 궁금해졌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눈에 비친 거리가
한 폭의 그림 같다면
그것에 비유한 모네의 그림은
얼마나 아름다울지.

궁금함이 옅어져가던 시기에
우연찮게도 '모네'를 소재로 보고서를 쓸 일이 생겼다.

'화가' 모네가 아닌
'인간' 모네의 인생을 알게 되었으며,
그의 뮤즈이자 연인 이었던
카미유(Camille)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모네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바로 '카미유'를 그린 아래의 그림이었다. 


카미유.jpg
모네, <파라솔을 든 여인>

 
아는만큼 보인다고,
모네의 인생을 알게 되니 
모네의 그림이 더 또렷하게 보이는 것 같다.

그림을 보며 
상상해본다.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며 느꼈을 그의 감정과
그림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고즈넉하게 카미유를 올려다 보는 모네의 시선을.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그것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알아가는 것과 같다.

그리고 진심이 담긴 그림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심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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