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드라마] 드라마로 배우는 연애, 연애의 발견

드라마 의 명대사 10개를 보며 배우는 연애.
글 입력 2017.05.2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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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계의 스테디셀러. 지금 봐도 마음을 울리는 드라마 <연애의 발견>. <연애의 발견> 속 명대사들을 되짚어 보며 사랑에 대해 배운다. 



1. [나 방금 그쪽에게 반한 것 같아요. 우와 이런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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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빠지는 그 순간만큼 행복한 순간이 또 있을까? 여름과 태하의 첫 만남도 그랬다. 여행 가는 기차 속에서 우연히 만나 첫눈에 빠진 여름이 그런다. 나 방금 그 쪽에게 반한 것 같다고. 설렘과 기대 또 불안감과 궁금함이 모두 뒤섞인 그 눈빛에서 연인들의 ‘무언가’가 시작된다.


 
2. [내가 아는 건,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손해를 봐도 좋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 때부터 시작이야. 손해를 보는게 하나도 아깝지 않을 때, 계산기 자체가 두드려지지 않을 때, 속이는 걸 알면서도 속아주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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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크가 튀듯 첫눈에 반하는 사랑도 있지만, 천천히 달아오르는 사랑도 있다. 이건 그냥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지금 사랑에 빠진 것인가 헷갈릴 때, 이 대사가 답이 된다.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손해를 봐도 좋다라는 생각이 들 때. 아니, 내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조차도 안 될 때. 우리는 그 때 빼도 박도 못하는 사랑에 빠진 것이다.


 
3. [뭐든 그냥이었어요. 프로포즈 같은 거 없이도 반지 같은거 없이도 자연스럽게 그냥 결혼까지 쭉 갈 것 같았던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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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이유가 있을까. 그들이 사랑에 빠진 이유는 그저 ‘그냥’이었다. 그냥 그 사람이어서. 그게 다였다.

 

4. [사랑에도 갑과 을이 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어쩔 수 없이 더 많이 실망하고, 더 많이 기대하고,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지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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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누가 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고 했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아하는 사람은 있었다. 너와 나 단 둘의 이야기이기에, 누가 더 서운한 지 누가 더 무심한 지 티가 나기 때문이었다. 사랑에서 ‘을’이 된 그 사람은 ‘내가 너무 예민한 거야,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거야’라 말하며 자기를 자책했지만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은 지금 ‘을’이라는 걸.


 
5. [몰랐다. 누군가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그 순간부터 무언가 잘못될 수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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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어느정도 연애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우리가 ‘잘 맞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나는 저 사람을 잘 알고, 저 사람은 날 잘 알기에 서로가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이기에 대립되는 부분은 있다. 그리고 그 대립각에 마주섰을 때,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에게서 낯선 향기를 맡는다.

 

6.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니? 이해 안되는 채로 받아 들이는 거지 항상 옳지 않아도 돼. 나빠도 돼. 남한테 칭찬 받으려고 사는 게 아니니까. 기준을 너로 두고 더 오래 생각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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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서 낯선 모습을 발견할 때. 그리고 그 낯선 모습이 나와는 맞지 않는 다른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 우리는 우리를 깎아 그 사람의 낯선 모습을 기준으로 삼으려고 한다. 그리고 그 끝에서 결국 상처받은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 때 기억하자. 기준은 나다. 그를 무조건 이해할 필요는 없다.


 
7. [말을 안해서 모르는 남자는 말을 해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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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말한다. “네가 말을 해줘야 알지!” 하지만 그것을 알까? 말을 하지 않으면 몰랐다는 건. 여자에겐 중요한 어떤 부분이 그에겐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개, 이별이 가까워진 연인들에게 그런 말들은 말해줘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남는다.


 
8. [연애는 끝나봐야 누가 강자이고 약자인 지 알 수 있어요. 연애는 더 많이 좋아하는 게 강자에요. 나중에 미련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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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보면 안다. 모든 순간, 그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사람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순간에 생긴 인연의 구멍은 언제든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 때, 흔들리지 않는 것은 끝까지 자신의 감정에 최선을 다했던 그 사람이다. 그래서 바보처럼 더 많이 좋아한 사람이 마지막엔 강자가 된다.


 
9. [너랑 만날 땐 사랑이 감정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의지의 문제였어. 내가 이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아니라, 이 사랑을 얼마나 지키고 싶은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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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진 이후, 뒤돌아보고 나서 알게 된다. 아, 그 때 우리가 그렇게 된 건, 그 사람 또는 내가 덜 좋아했기 때문이 아니었구나. 좋아하는 건 둘 다 했다. 다만,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의 이별은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노력하지 않아서였다.

 

10. [너랑 있을 때의 내가 가장 나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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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그녀가 찾아간 사랑은 ‘그’였다. 이유는 그 사람과 있을 때 가장 나 같아서. 일부러 꾸미지 않아도 괜찮아서, 아닌 척 하지 않아도 괜찮아서, 내가 이런 나라도 괜찮아서. 그 사람이라면 이런 나라도 괜찮을 것 같아서다. 그 이야기의 끝이 해피엔딩일지, 과거의 반복일 지는 모른다. 단지, 그들에겐 또 다시 상처받게 될 지라도 괜찮다는 용기와 아직 저울질 되지 않은 마음이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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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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