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이야기 5 - '열차가 그대에게'

글 입력 2017.03.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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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우고 또 피우고 흐드러지도록
그렇게 펑펑 울어봐요
볼 사람도 없는 걸요

난 달리고 또 달리고 그대가 울 수 있도록
열차 소리에 숨어 봐요
더 붉게 꽃 피워도 돼요.

<만쥬한봉지, 열차가 그대에게>


가끔은 위로의 말들 보다 그냥 토닥여주는 순간이 더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줄 때가 있다. 우는 것으로 모든 감정들을 꺼내는 순간이, 그리고 그 순간을 온전히 조용하게 제공해주는 열차라는 공간이 절실하게 필요한 잔인하고 마음 아픈 3월이다. 가끔은 음악이라는 매체가 어떤 사람들의 위로의 말보다 나를 더 위로해주는 순간들이 있다. 그리고 올해 유난히 그 위로를 더 많이 받아가는 것 같다.


[김유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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