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글 입력 2017.02.07 12:3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을 건지기 위하여,
한번은 내 사진첩 속에 수많은 사진들이 담기곤 한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을 때는
심지어 마음이 짜릿할 때도 있다.

그러다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거나,
흔들렸다거나, 또는 장애물이 등장했다거나하면,
다시 되돌아 갈 수 없는 그 셔터의 순간을 그리워하곤 했다.


KakaoTalk_20170206_212626907.jpg
 

사랑도 그랬다.
딱 한번을 보고도
덜컥 생각이 나버려서 운명이라고 믿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다섯 번의 용기를 냈고,
너는 나를 다섯 번이나 강하게 끌어당겼다.
그리고 우린 처음 만났던 그 날 이후로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내가 네 생각을 덜 해서가 아니었다.
단지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뿐, 그 뿐이었다.


[최지숙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