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디즈니의 새로운 라틴 공주 엘레나 [문화전반]

글 입력 2016.06.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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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7월 디즈니 주니어 채널의 신작 애니메이션 ‘아발로의 엘리나(Elena of Avalo)에서 첫 라틴계 공주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바로 동화왕국 아발로에 사는 열여섯살의 소녀 엘레나 인데요, 엘레나는 긴 검은 머리칼에 까무잡잡한 피부, 그리고 빨간색의 드레스를 입은 캐릭터입니다.

   디즈니 주니어 총괄 책임자 낸시 칸터(Nancy Kanter)는 “세계적으로 라틴계 인구가 늘면서 이 문화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엘레나를 만들기로 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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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는 공식 첫 번째 공주인 백설공주가 흥행하면서 본격적으로 공주시리즈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동화에서 주로 모티브를 가져온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은 아름다운 외모와 고운 마음씨로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결혼하고 행복하게 산다는 결말이 지어지곤 했습니다. 또한 신데렐라,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의 오로라, 「인어 공주」의 에리얼, 「미녀와 야수」의 벨 까지 처음에는 모두가 백인 공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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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번째의 공주인 「알라딘」의 자스민은 평민인 알라딘과 결혼하면서 왕자와 결혼하는 디즈니 공주의 전통적인 공식을 깨기 시작했습니다. 자스민은 최초의 유색인종 디즈니 공주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궁전 밖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신분을 감추며 악당과 직접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기존의 디즈니 공주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입니다. 그 이후 「포카혼타스」의 인디언 공주, 「뮬란」의 동양인 공주, 「공주와 개구리」의 흑인 공주가 차례로 등장했습니다. 남장을 하고 아버지를 대신해 직접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뮬란 또한 시대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여성상입니다. 다양한 인종의 캐릭터들이 등장함에 더불어 과거의 공주들이 왕자에게 의존하는 캐릭터들이었다면 시대가 흐르면서 행동력있고 주체적인 여성으로 바뀌어 가고 있지요. 

  디즈니는 올해 개봉되었던 영화 「주토피아」에서 차별과 편견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등 다양성을 강조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계속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나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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