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13) 가족의 왈츠 [연극, 대학로 극장 동국]

글 입력 2016.02.26 23:3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가족의 왈츠


16001710_p.gif
 


연극 ‘가족의 왈츠’는 작년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공연되었던 연극으로 
영화 ‘해무’의 작가이자 연극 ‘십년 후’ ‘나! 여기 있어’ ‘해무’ 등의 작가 김민정과 
응답하라 1988에서 "택이 아빠"로 주목받고 있는"극단 신인류" 의 최무성 대표가 
연출을 맡아 다시 한번 재공연에 들어간다. 

2004 국립극장 신작희곡페스티벌 당선작인 ‘가족왈츠’는 그해 6월 국립극장에서 초연 이후 10월 연우 소극장에서 공연돼 독특한 구성과 깔끔한 작품스타일로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작년 초연때 무대에 올랐던 아들역에 서신우, 엄마역에 이현주 배우가 출연하고 새롭게 캐스팅 된 아버지역에 이승훈, 이모역에 강현정 배우가 출연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작품설명>

인간의 기억은 기호(嗜好)를 가지고 있다. 
주관적일뿐더러 취사선택의 의지를 지닌다. 
그리고, 
때때로 파렴치하게도 왜곡을 일삼는다. 
…… 
모든 것은 ‘나’로 부터 시작되어 ‘나’로 끝이 난다. 

우리에겐 때로 살기 위해서 잊는 기억이 있는가 하면, 피할 수 없이 각인되는 기억도 있다. 
날마다 새살처럼 다시 살아나려고 기를 쓰는 기억... 
자, 그 어딘가의 기억 속으로 〈가족의 왈츠〉의 선율을 따라가 보자. 

일 년의 반이 겨울인 북구 사람들이 축제 때마다 서로의 집에 모여 이 음악에 맞춰 춤을 췄대요. 
왈츠!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세 박자의 춤곡을 왈츠라고 해요. 자, 이제 언니랑 추세요. 

어머니와 아버지는 서툴게 왈츠에 맞춰 스텝을 밟는다. 


연극 〈가족의 왈츠〉는 인수(아들)의 기억을 찾아간다, 현실과 과거, 추억과 환상이 교차되며 시간과 공간이 혼재하는 겹의 형식이다. 인수라는 '나'로 시작하여 '나'로 끝나는 이야기로 36년간 비워져 있던 빈 집에 돌아온 인수의 기억을 더듬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가족이라는 의미에 대해 되묻고 있다. 

‘몸치’ 부부로 불리 울 정도로 춤에는 젬병인 엄마와 아빠는 하지만, 상대의 발을 밟으면서까지 왈츠를 계속 춰 나간다. 그들은 가족의 모습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을 해 나가지만, 사는 게 서툴기 마련이듯이 가족의 박자 맞추기는 결코 쉽지 않다. 인수네 가족 역시 작은 오해가 쌓이고 쌓여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연극 〈가족의 왈츠〉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보이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과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길지 않는 36년간의 세월 동안 그들은 자신의 가족에 신뢰와 믿음만 보여줬다면 그렇게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았을 거라는 것을 모른 체 그렇게 외롭게 살아간다. 차라리 ‘왈츠’같이 보기 좋은 춤에 박자를 맞추려고 노력하지 말고, 아웅다웅 엇박자라도 그들만의 박자에 맞추며 가족과 시간을 가졌다면 어땠을까? 

연극 〈가족의 왈츠〉는 36년이 흘러간 인수의 가족을 통해 ‘가족’이란 건 빠르고 경쾌하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서로간의 믿음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시놉시스>

오랜만에 만난 남편과 아내는 저녁식탁을 마주하며 오래 전 그 집에 이사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바라도 바라던 새집으로의 이사와 행복했던 식탁, 그리고 왈츠. 부부는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아내의 여동생인 은혜와 지금은 먼 곳으로 떠나버린 아들 인수를 그리워 하는데…, 마침 문밖에서 발소리와 함께 중년의 한 남자가 등장한다. 어머니는 그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내쫓으려 하는데 아버지는 그가 아들 인수라며 오랜만의 재회를 반긴다. 

오래 전 기억 속의 그 집. 어머니와 인수가 오랜만에 그 집을 방문했다. 
어머니는 천식으로 가끔 호흡이 가빠지고 그때마다 호흡기를 찾아야 한다. 인수는 그 옛집을 이제 팔려고 내놓았다며 그 집에 얽힌 옛 추억들을 끄집어낸다. 어머니도 수시로 상념에 젖는다. 그리고 인수는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18년 만에 교도소에서 귀휴를 받아 지금 그 집으로 오고 있음을 전한다. 아버지를 마주할 수 없는 어머니는 만남을 거부하며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다. 어서 문을 열고 아버지를 맞이하라고 소리치는 인수에게 어머니는 묵묵부답이다. 그리고 잠시 후 아버지가 옛집의 문을 두드리는데…,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는 어머니의 부재에 낙담한다. 그리고 그들이 오래 전 꿈꿨던 행복한 저녁식탁을 회상한다. 그리고 잠겨있는 안방 문 앞에서 어머니가 그 방안에 있을 것이라며 문손잡이를 부수며 어머니를 찾는다. 인수는 그제야 오래 전 비극적 사건에 대해 아버지에게 묻는다. 오래 전 그날 인수의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왜 그들은 다시 만나지 못한 채 긴 세월을 살아야 했는지…. 인수는 마침내 기억 저 깊은 곳에 묻어 두었던 진실을 대면하게 되는데…. 
다시 그 집, 인수가 아주 오랜 만에 옛집을 방문한다. 
인수가 텅 빈 옛집에 앉아 있는 사이 어디선가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향해 문밖에 나갔다 온 사이 식탁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앉아 있다. 오랜만에 만난 부부는 식사를 하고 왈츠를 추고 그들의 품을 떠나버린 아들 인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수는 회한 속에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데….





가족의 왈츠


일자 : 2016.03.01 ~ 2016.03.13

시간 : 평일(월~금) 8시 / 주말(토,일) 4시 / 쉬는날 없음
* 3월 1일(화/삼일절) : 8시 공연

장소 : 대학로 극장 동국

티켓가격 : 전석 25,000원

주최 : 극단 신인류

관람등급 : 만 12세이상




문의 : 02-747-5296

관련 홈페이지(인터파크 티켓)




<상세정보>

16001710-02.jpg
 

[장상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