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MMCA 다녀오셨나요?

글 입력 2016.01.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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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국립현대미술관) 다녀오셨나요?

Ⅰ. 안규철 -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안규철 포스터.jpg
 

● 전시일시 : 2015.09.15 - 2016.02.14
● 장소 : 제5전시실
● 관람료: 사을관 관람권 4,000원
● 전시내용 :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선정 작가인 안규철(Ahn Kyuchul, 1955년생)은 1980년대 중반부터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동시대미술의 대안적 가능성을 일관되게 추구해온 작가이다. 이번 전시 제목에 쓰인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는 마종기(1939~ ) 시인의 시에서 인용한 것으로, ‘지금 여기’에 부재(不在)하는 것들의 빈 자리를 드러내고 그것들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작가는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이미지의 감각적 자극을 넘어 그 뒤에 가려져 있는 ‘보이지 않는’ 생각들을 들춰내고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의 이름을 호명함으로써 ‘사랑의 나라’를 향한 여정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이 전시는 관객이 채워 넣어야 할 빈칸들로 가득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한 작가의 말처럼, 전시는 작가가 던지는 질문에 관객이 화답할 것을 요구한다. 전시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관객의 참여에 의해 변화하는 열린 과정이 된다. 역설적으로 전시실을 ‘비움’으로써 관객이 채워야 하는 ‘마당’을 만든 이 전시에서 관객은, 수동적인 구경꾼이 아니라 과정에 참가하는 주체로서 ‘보이지 않는’ 상징적인 연대와 공감의 공동체를 이룬다. 

●관람후기



정해진 시간에 같은 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와 (하루 2회) 
매번 음을 하나씩 빼앗아가는 조율사가 만나면 위와 같은 작품이 탄생합니다.
작년 겨울부터 하나씩 사라진 음들은
지금에 이르러 어떤 구간은 아예 침묵이 되게 만듭니다.
피아노가 완전한 침묵에 잠길때까지 이 연주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자신이 잊어버린 것, 잃어버린 것을 관람객이 직접 포스트잇에 쓰도록 하는 작품이나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한 신청자에 한해 매일 필사를 시키는 작품도 있습니다.
이렇게 관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작품은 
전시가 끝날때 각각의 것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 참여자에게 제공한다고 합니다.


부가)
작품의도가 친절히 설명되어있는 브로셔를 참고하시면 작품이해에 도움이 된답니다.


정보출처: www.mmca.go.kr


[박지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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