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 오픈 콜 #3: 전시의 즐거움》

글 입력 2014.06.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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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선재 오픈 콜 #3: 전시의 즐거움》


-전시기간: 2014년 6월 14일 (토) - 2014년 7월 13일 (일)
- 전시장소: 아트선재센터 2층
- 관람시간: 오전11시 - 오후7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참여작가: 파비앙 지로(Fabien Giraud), 베느와 메르(Benoît Maire), 노경민
- 기획: 노경민, 문지윤
- 주최: 아트선재센터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한 프랑스문화원
- 관람 요금: 성인 3,000원 / 학생 2,000원
 ※ 3층 전시 《12회 다음작가전 금혜원,Cloud Shadow Spirit (구름 그림자 영혼) 》(2014. 6. 14 - 7. 13)과 통합 요금입니다.
- 전시문의: 아트선재센터 T. 02-733-8945 www.artsonje.org
- 단체 전시관람 문의: t. 02-733-8945 artsonje_edu@hanmail.net

출발점
아티스트와 큐레이터의 작은 대화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서로의 고민을 나누면서 시작되었다. 노경민은 작가가 의미를 발생시키고 관람객이 그것을 해석해야 하는 기존의 관계성에서 발생하는 위계질서에 대해 고민해 왔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그녀로 하여금 전시라는 재현 기계 자체에 주목하게 하였다. 왜냐하면 전시라는 재현 기계가 이미 특정한 방식으로 작업 혹은 작품과 관람객의 만남을 조율하고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지윤은 특정한 주제를 정하고 그것과 관련된 작가들의 작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서의 기존의 큐레이터쉽이 발생시키는 위계질서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 왔다. 이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위치에서 시작된 질문들이 공통적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전시라는 현대시각예술 생산 장치의 새로운 작동 가능성이다. 어떻게 하면 기존의 전시 만들기에서 전제되고 있는 큐레이터, 작가, 작품, 관람객 사이의 위계질서와 불평등한 구조가 다른 방식으로 작동 될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 두 사람의 대화는 프랑스 출신 작가 파비안 지로(Fabien Giraud), 베느와 메르(Benoît Maire)가 참여하며 전시 자체를 하나의 오브제로 상정하는 실험으로 발전되었다.

하나의 오브제로서의 전시
전시 자체를 오브제로 상정한다는 것은 전시의 외부를 발생시키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기획자들은 전시장 곳곳에 CCTV카메라를 설치하고 그것을 조망할 수 있는 독립된 방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방에서 관람객이 조망하는 것은 감시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영상이 아니다. 과거 녹화되었던 영상과 실시간 영상을 뒤섞음으로써 기획자들은 '지금 여기'라는 전시 관람의 작동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또한 CCTV 영상 옆에는 노경민의 사진 작업이 전시된다. 라는 제목의 사진 시리즈는 해석적인 개입에서 도구들을 분리시키고 그들의 완전한 타자성과 기묘함을 탐구한다.
전시장에서는 노경민의 인터뷰에 기반한(interview-based) 비디오 작업과 파비안 지로와 베느와 메르의 조각/오브제/설치 작업이 대화를 나눈다. 노경민의 비디오시리즈 는 사물성과 실재에 접근하고자 하는 8명의 동시대 철학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파비안 지로와 베느와 메르의 첫 번째 공동 작업인 는 그들이 최근에 탐구하고 있었던 무엇가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것 대한 이론과 분류학과 관련된 작업들에 형태를 부여하는 것에서 출발하였다. 디지털 아티스트인 루벤 코헨(Ruben Cohen)과 협력한 이번 비디오/설치 작업은 9분짜리 3D 비디오/사운드 작업으로 그림자와 시간에 의해 형태 지워진 하나의 모델 안에서 관람객들의 사물과 세계와의 만남을 위치시키고자 하는 작업이다.


+ 아트선재 오픈 콜


아트선재 오픈 콜(Artsonje Open Call)은 2011년부터 해마다 신진 기획자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2013년도 공모전에는 총 75명(팀)이 응모했고, 김성원 큐레이터와 김홍석 작가가 심사를 맡았다. 세 번째 오픈 콜의 당선자 노경민과 문지윤의 공동 기획전 《전시의 즐거움》이 2014년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아트선재센터 2층 전시장에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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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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