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죽음이 그대 앞에 '노래하듯이 햄릿'

글 입력 2015.06.12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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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듯이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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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뛰다의 첫 번째 인형음악극.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의 이야기를 어릿광대들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삶과 죽음에서 한 발짝 떨어져 햄릿을 들여다보고 있는 광대들에게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진지하지만은 않다. 

햄릿의 죽은 영혼을 달래주는 진혼굿의 의미를 담은 이 공연은 음악이 극을 이끌어가는 주된 동력이 된다. 죽은 이의 살거죽 같은 느낌의 인형 머리들, 여러 가지 물건들과 결합되어 되살아나는 이야기 속인물들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익살스럽다. 몇 년에 걸쳐 수차례 수정,재창작 되면서 뛰다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완성되었다.



시놉시스



어느 날 햄릿의 영혼이 저승으로 떠나지 못하고 이승의 언저리에서 떠돌고 있는 것을 광대들이 발견합니다. 광대들은 햄릿이 이승에서 맺힌 한을 풀어주기 위해 한바탕 굿을 시작합니다. 

햄릿의 영혼은 광대들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아버지가 삼촌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겪어야 했던 갈등과 고민들, 사랑의 아픔 등을 고백함으로 햄릿의 영혼은 위로받습니다. 그리고 햄릿의 영혼은 저승으로 떠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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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진행되는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은 확 튀는 빨간색의 건물로 찾기 쉬워 보이지만
지하철에서는 조오금 찾기 힘든곳에 있다. 서울역의 엄청나게 많은 출구중에서 찾아가야 하는데 음.. 결국 인포메이션가서 물어본 뒤에야 찾을 수 있었다.

가시는 분들은 꼭 공항철도 15번 출구로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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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창작집단 뛰다가 연출한 '노래하듯이 햄릿'은 오필리아의 무덤을 파는 광대 두 명을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햄릿을 좋은곳으로 보내주기 위해 모인 4명의 광대들은 그가 남기고 간 일기장을 읽으며 과거를 들여다본다.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재혼,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햄릿의 괴로운 과거를 파헤치며 극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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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역할의 구분없이 햄릿,광대,오필리아,거투르드를 연기하고 다양한 목소리와 행동으로 다가온다.

햄릿의 머리를 장대에 꽂거나 손에 끼우기도 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오필리아를 관객쪽으로 휘두르기도 한다. 

붉은천,하얀천을 이용해 배경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움직임을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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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지만 읽어본적이 없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막상 공연을 보니 중간중간 웃긴 요소도 있고 인형에 몰입하게 돼서 그다지 문제는 없었다.

2. 예전에 문화제 스태프를 할때도 라이브로 연주하면서 극을 하는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공연이 떠오르기도 했다.

3. 몇 년 전에는 야외에서 공연한 적도 있다고 하던데 선선한 바람이 부는날에 야외에서 보았다면 극의 분위기와 더 잘 어울릴거 같았다.





-노래하듯이 햄릿 Hamlet Cantabile


-2015노래하듯이 햄릿 Hamlet Canta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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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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