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학교, 직장 등 나를 둘러싼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어디론가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은 상상만 해도 설레고 들뜨게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날 수는 없는 법.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행을 떠나자!

들어가기 전에: 뉴욕을 선택한 이유

각 나라의 도시는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 가령 캐나다의 밴쿠버는 날씨가 온화하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고, 프랑스의 파리는 예술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의 뉴욕은 어떤 이미지를 지니고 있을까? ‘섹스 앤 더 시티’에 비춰진 것처럼 화려한 이미지? 월 스트리트처럼 세계 금융의 중심지? 하지만 누군가에게 뉴욕은 ‘거대한 문화의 도시’일 것이다. 뮤지컬, 연극은 물론이고 수많은 미술작품과 오페라까지 한 곳에서 향유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평소에 뮤지컬과 연극에 관심이 있었기에 브로드웨이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언젠가 한 번 뉴욕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결국 이런 개인적인 관심은 뉴욕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졌다.

Step 1. 준비하기

1) 비자나 ESTA(전자여행허가제) 발급받기

항공권이나 숙박 결제만큼 중요한, 아니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비자 혹은 ESTA! 미국 관광 비자가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ESTA를 신청하자. 구여권 소자자의 경우 ESTA를 신청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대사관에서 관광 비자를 신청하거나 전자여권으로 변경한 뒤에 ESTA를 신청해야 한다.

ESTA를 신청하기 전에 유효한 여권과 신용카드가 있어야 한다. 신청 절차는 ESTA 사이트에 자세하게 나왔으며, 정해진 절차를 따르고 신청 진행 절차를 보면 된다.

*신청 번호는 잊지 말고 기록하자.

Step 2. 여행 계획 짜기

1)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가이드북 참고하기

수많은 관광지가 몰려있는 맨하튼은 생각보다 넓다. 그래서 짧은 기간 안에 모든 곳을 다 돌아보기 힘들다. 이럴 때 가이드북을 참고해서 가고 싶은 곳을 간추려낸다면 보다 수월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① 투어팁스(www.tourtips.com)

가이드북은 물론이고 맵북까지 가입만하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회원이 올린 가이드북까지 볼 수 있다. 다양한 세부 정보가 풍부하게 담겨있기에, 그 질은 무료라고 해도 유료 가이드북 못지않게 좋다.

② 뉴욕관광청(www.nycgo.com)

주요 관광지는 물론이고 현재 뉴욕에서 어떤 공연이 열리는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뉴욕에 머무는 기간에 따라 관광 코스를 추천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참고해도 좋다.

③ 론리플래닛 뉴욕 시티 가이드(어플리케이션)

론리플래닛에서 만든 어플리케이션이며,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6천원이다.

④ 트립어드바이저 뉴욕 시티 가이드(어플리케이션)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만든 무료 어플리케이션이며,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GPS를 사용한 길 찾기도 가능하다.

그 외에 여행 커뮤니티 사이트나 블로그를 참고해서 계획을 짜도 좋다.

*유명한 관광지를 간추려서 여행을 해도 좋지만, 자신만의 여행 테마를 정하고 그것에 따라 여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뉴욕 시티 패스나 뉴욕 패스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먼저 뉴욕 시티 패스를 이용하면 가장 유명한 총 8곳의 관광지 중에서 6곳을 일일이 입장권을 사는 것에 비해 $79 정도 아낄 수 있다. 뉴욕 시티 패스를 통해 갈 수 있는 곳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미국 자연사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MoMA, 탑 오브 더 락 전망대 혹은 구겐하임 미술관, 자유의 여신상 & 엘리스 아일랜드 혹은 서클 라인 크루즈이다.

반면에 뉴욕 패스는 뉴욕 시티 패스보다 많은 관광지(총 80곳)를 볼 수 있는 종합 패스다. 1, 2, 3, 7일권이 있으며, 가격은 뉴욕 시티 패스보다 비싸다.

뉴욕 시티 패스: www.citypass.com/new-york

뉴욕 패스; www.newyorkpass.com

*미술관 같은 경우 특정한 날에 기부금만 내고 입장이 가능하거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니(예. MoMA: 매주 금요일 오후 4시~8시 무료, 구겐하임 미술관: 매주 토요일 오후 5:45~7:45 기부금 입장 가능) 가기 전에 확인하자.

*브로드웨이의 경우 티켓 가격이 비싸서 부담이 많이 간다. 하지만 TKTS(티켓 할인 창구), Rush Ticket, Lottery Ticket, www.broadwaybox.com 등을 통해 티켓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① TKTS

타임스퀘어에 있는 티켓 할인 창구로 유명 뮤지컬 티켓을 당일 혹은 다음날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사이트로는 예매가 불가능하며, 현장에서 직접 구매해야 한다. 구매 수단으로는 신용카드(비자, 마스터 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현금 등이 있다. 단 일부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은 현금으로만 구매 가능하다.

② Rush Ticket

오전 10시에 보통 티켓을 판매하는데, 선착순이기 때문에 무조건 일찍 도착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25~$40에서 티켓을 구할 수 있다. Rush Ticket 일정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nytix.com/Links/Broadway/lotteryschedule.html

③ Lottery Ticket

종이에 이름과 원하는 티켓 수를 적어서 통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티켓을 얻을 수 있다. 보통 공연 2시간 전에 시작되며, 현금은 미리 챙겨서 가야 한다. Lottery Ticket도 Rush 티켓과 마찬가지로 아래 사이트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www.nytix.com/Links/Broadway/lotteryschedule.html

④ www.broadwaybox.com

당일에 기다리는 것이 번거롭고 그렇다고 해서 비싸게 티켓을 구매하기 싫다면 이곳에서 할인 코드를 받아서 저렴하게 예매하자. 일부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은 제외하고 대부분의 브로드웨이,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여기서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다.

+그 외에 놓치기 아까운 Tip

1)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지하철 역 자동판매기나 사무실, 편의점 등에서 ‘메트로 카드’를 구입하자. 1회권($2.75, 환승 불가), 7일권($31, 무제한), 30일권($116.5, 무제한) 등이 있으니 자신의 여행 일정에 맞춰서 구매하면 된다. 또 충전식 카드(카드 구입비 $1)를 구매하면 1회권보다 $0.25 저렴하다.

2) 가이드북이나 지도, 여권 복사본과 E-Ticket과 같이 중요한 자료들은 구글 드라이브나 네이버 드라이브 등에 올리고 필요할 때 다운받자.

※참고 자료

‘투어팁스 가이드북: 뉴욕’, 투어팁스(2015.3.6)

Danny, ‘스마트한 뉴욕 여행자를 위한 뉴욕여행 필수 스마트폰 앱’, 투어팁스(2014.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