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리뷰

글 입력 2014.12.13 21:4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1027 호두까기인형 포스터-최종.jpg

지난 12월 5일,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 정보전달 플랫폼 아트인사이트에서의 문화초대로 마포아트센터에서의 발레 공연이었던 <호두까기 인형>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 기숙사에 살고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지라 교통편은 정말 편하게 갔어요. 날씨가 유독 추웠는데 아트센터 안으로 들어가니 추위가 무색하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 사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워낙 유명한 공연인 만큼 12월에는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죠. 그래도 아무래도 가족 공연인 만큼 가족들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좌석표를 받고 시간에 맞춰서 입장한 후 조금 기다리니 막이 오르며 유명한 행진곡과 함께 1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발레를 보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극을 보는 느낌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아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부분이나 마술을 보여 주는 등 앞부분은 아이들을 배려한 듯한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또한 비보잉을 하는 쥐들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 1부에서는 발레가 주로 나오지는 않았어요. 대신 춤추는 아이들이 굉장히 귀여웠습니다ㅎㅎ! 1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비보잉을 하는 쥐 떼들과 장난감 병정들이 싸우는 모습! 이 부분에서는 정말 '칼군무'라 할 만한 무대를 보여 주었습니다! 병정들이 절도있게 발 맞춰서 이동하는 모습은 아직도 잊기 힘드네요~

진짜 발레가 시작되는 부분은 2부입니다. 줄거리에서는 호두까기 인형으로 변신했던 왕자의 생명을 구해 준 보답으로 클라라가 꿈 속으로 들어간 부분입니다. 1부에서도 발레의 요소는 있었지만, <호두까기 인형>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요정들의 춤을 볼 수 있는 부분인 2부가 역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실력 역시 출중했어요! 2부 초반에는 약간씩 싱크로가 안 맞는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2부 중반 이후부터는 그런 생각은 많이 사그라들었습니다. 특히 유명한 '꽃의 왈츠'에서는 정말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화려한 발레복을 입고 5분이 되는 긴 곡 내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발레리나 분들의 모습이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2부 내내 나왔던 요정들의 춤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명곡들이라 할 수 있을 만한 음악들(저는 요정들의 춤 중에서는 '별사탕 요정의 춤'을 가장 좋아해요)을 감상하는 것도 쏠쏠했습니다. 정말 간만에 문화생활다운 문화 생활을 한 느낌! 그리고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후반부터 듀엣으로 발레를 추신 분들은 호흡이 너무 잘 맞고 실력도 좋으셔서 손이 많이 근질거렸습니다.. 후

대학생이 되고 난 후로는 항상 제가 성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지냈는데 이렇게 동심으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지니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춤을 보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가고 동화 같은 음악과 춤을 보며 잠시나마 다른 세상에 와 있던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어요!


ART insight : Art, Culture, Education - NEWS
온라인 문화예술 정보전달 플랫폼

[권혁우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