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성아트센터::홍림회 ‘日常’의 목조형가구전

글 입력 2014.12.0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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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목조형가구학과 동문회전
기간: 2014.12.01 - 2014.12.13
초대일시: 2014년 12월 06일 토요일5시
시간: 오전 10시 00분 ~ 오후 6시 00분
휴관일: 없음
장소: 금보성아트센타(서울)
가격: 무료











법고창신(法古創新)이란 말이 있습니다. ‘옛 것을 뿌리삼아 새롭게 진화 한다’는 의미입니다. 매번 색다르고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것에 무덤덤해진 요즈음, 유수한 전통가치를 올곧게 담은 목조형가구야말로 현재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오래된 미래’가 아닐까요?

모든 것이 빠르게 생산되고 소비되는 현대사회에서 공예의 가치와 중요성은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공예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예가 다양한 주변 분야와 함께 융합하거나 새로운 접근법으로서 각광을 받아 현대 문화를 이끄는 정신으로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자명한 사실입니다. 

다양한 사회가치가 대두되고 있는 지금, 이처럼 공예를 통해 너도 나도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공예의 새로운 가치를 내세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아마도 우리가 매일 살아가고 있는 일상으로서 공예를 다시금 돌아보는 일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매해 홍림회전을 통해 새로운 담론을 던져주신 동문 선배, 후배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삶을 이루는 근본으로서 공예를 되돌아보고 다시 매일 마주치는 일상 속에 녹여보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하였습니다.
‘쓰임이 있는 물건을 만드는 행위 혹은 재주’라는 공예의 뜻처럼,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그릇으로서 매일의 삶에 작은 느낌표를 띄우는 일이 거창한 비전과 담론을 제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아닐까 자문해 보고자 제33회 홍림회전의 주제를 ‘일상(日常)’으로 잡아보았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은 목조형가구의 새로운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변용하는 방향에 천착해 왔습니다. 사실 목조형가구이란 긴 시간 동안 작은 것을 위해 공을 들이는 정밀함, 여유를 잃지 않는 멋과 우아함, 그리고 그 자체로 우리 삶의 무늬이자 우리 문화의 토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공예가들은 그 섬세한 예술성 위에 현대적인 감수성을 더해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본 전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통해, 우리나라 목 조형 가구분야의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자 미래를 예측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실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일상 속의 예술로서 삶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목조형가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새로운 창조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로 발전해 나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목조형가구학과 동문회장 이 봉 규

[천수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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