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수교 130주년 축기념콘서트 세종문화회관을 다녀오다

글 입력 2014.05.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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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1기 강명신
 

Renato Bruson 바리톤, Scala Academy 출신의 음악가들 그리고 Carlo Palleschi 지휘자의 삼박자의 무대는 환상적인 하모니였다.

1. 바리톤 Renato Bruson

레나토 브루손 바리톤은 세계주요 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세계에서 인정한 최고의 바리톤이며 20편이 넘는 음반을 녹음하였고, 스페인 테너 알프레도 크라우스와 함께한 오페라 갈라 듀엣은 지금까지도 가장 아름다운 음반으로 평가되었다. 전설적인 바리톤의 거장의 등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해 지게 하였다.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후배들 어깨에 손을 얹어 보행에 어렵지만 품위 있는 모습으로 노래하셨다. 그리고 무대에서 후배를 잘 챙기며 위트있게 후배를 박수를 ...받는자리에서 밀치시며 후한 박수 갈채를 받게 하셨다. 라트라비아타 노래는 Alice Quintavalla(알리체 퀸타발라) 소프라노와 함께 듀엣으로 불렀는데 너무나도 환상적인 노래로 1부의 마지막 무대를 닫기에 충분할 정도로 연기와 목소리에 있어서 재치와 힘이 넘쳤다.

2. Scala Academy 출신의 음악가들

소프라노 알리체 퀸타발라, 키아라 이소톤, 테너 문세훈, 바리톤 필리포 폴리넬리 등 스칼라 아카데미 출신들의 엉악가들은 노래는 물론 연기, 무대 매너 모두가 훌륭하였다. 세계 최고의 극장 라 스칼라에 속한 라 스칼라 아카데미는 레일라 겐서의 감독 하에 1997년 리카르도 무티에 의해 세워졌다고 한다.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최상의 배움터이며 "아카데미 프로젝트"로 이탈리아 및 외국의 오페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가 있어서 수많은 우수 인재들이 등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최고의 학생들을 훈련시켜서 최고의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아카데미는 더불어 레오나르도 코르텔라찌, 주세페 릴리아노티, 사이먼 베일리, 파비오 카피타누치 등과 같은 수많은 세계적 스타들을 육성하며 그 명성을 지키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성악가 못지않게 한국 테너 문세훈은 작은 키에도 무대를 아우르는 성숙한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하며 노래를 하였다.

3. Carlo Palleschi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 지휘자는 7세부터 작곡을 시작한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고 한다. 이탈리아 테르니 시립음악원에서 피아노, 로마 산타 체칠리아음악원에서 작곡, 페루지아 국립음악원에서 작곡가 합창지휘, 피렌체, 후로시노네 국립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과를 졸업하였다. 수많은 세계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로 초청되고 세계 주요 극장에서 지휘를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와 연주한 바있다. 현재 스폴레토 메노티극장 상임지휘자 및 베르디 아카데미아 예술감독, 페루지아 국립음악원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이번 김선국제오페라단 예술감독으로 초대되어 이번 공연에 함께 하게 되었다.

금난새 지휘자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카를로 팔레스키 지휘자와 한 호흡으로 연주하였다.
1부는 우리에게 친숙한 운명의 힘, 가면무도회, 세비야의 이발사 등을 연주하였고 2부는 좀 더 생동감 넘치게 토스카, 일 트로바토레, 마농 레스코, 한국 가곡 금강산을 스칼라 출신의 성악가들이 함께 모여 노래하였다.
이번 공연이 한이수교 기념 축하 무대인 만큼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금강산을 이탈리아 출신 성악가와 한국 성악가가 한자리에 주고 받으며 노래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130주년을 맞이하여 성악의 고장 이탈리아 스칼라 아카데미 출신들의 성악가와 지휘자 그리고 한국의 자랑스런 테너 문세훈의 만남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그리고 130년 동안의 친교를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잔잔한 감동이 찾아오는 무대였다.
한국의 음악 인재들과 이탈리아의 클래식 문화가 함께 잘 공유하며 문화를 교류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친선관계가 잘 유지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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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일시 : 2014년 4월 3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강명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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