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가야금 '성음'

글 입력 2014.12.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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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1.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는 대표적인 판소리 더농의 가야금 산조로 농현과 시김새, 장단 등이 다른 산조에 비해 매우 독특하다. 즉 김병호류 산조의 농현은 3도 이상의 넓은 음폭을 가질때가 많고 두 번 이상 겹쳐 표현하는 기법이 나타난다. 또한 여음이 복합적인 미분음으로 변화하는 등 다른 산조에서는 볼 수 없는 여러 형태의 다양한 시김새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장단의 박자 변화도 다양하여 진양조에 2분박 리듬이 나타나고 중모리에서 3분박 리듬이 나타난다. 특히 중중모리와 자진모리 사이에 다른 산조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패턴 엇모리 리듬이 나타난다. 이렇게 김병호류 산조는 깊은 농현과 다양한 시김새, 복잡한 장단 때문에 다른 산조에 비해 다소 난해한 느낌이 있어 깊은 맛을 즐기기에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그 질박하고 오묘한 맛은 인간의 내면에 호소하는 산조의 정수를 보여준다 하겠다.

2. 18현가야금산조 "혼불"-젖은옷소매 (작곡:임준희)
2007년 서울 국제 페스티벌에 위촉곡으로 작곡 초연되었고 2008년 프랑스 칸느 MIDEM Festival에서 공연된 곡으로 한국의 전통 산조를 현대적으로 자유롭게 재해석하여 가야금의 신비한 음향의 세계를 표현하고자한 곡이다 <젖은 옷 소매>는 작가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진 것으로, 한 여인이 베를 짜며 상념에 젖어 지나온 삶에 대한 회환과 돌아오지 않은 님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독주가야금의 선율에 실어 보았다. 이 때 독주 가야금의 선율은 생의 씨줄과 날줄이 교차하듯 때로는 고요히, 때로는 격렬하게 음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 생의 무늬를 짜나간다. 이 곡의 전체적인 형식은 9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용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 전통 산조에서 나타나는 느리게 시작하여 점차 빨라져가는 구조로 전개되며 마지막에 감정이 고조에 달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박지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한양대학교 대학원 음악학 박사 수료
국립국악고등학교 강사 역임
천안동여자중학교 강사 역임
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 역임
현재, 한양대학교 강사
         아시아琴교류회회원
         (사)김병호류가야금산조보존회회원
         (사)한국가야금연주가협회 회원
 

이태백(special guest / 장구)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학 박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이수자
전주 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 대상(대통령상)
목원대학교 한국음악부 교수


임준희 : "혼불Ⅲ"- 젖은옷소매/작곡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제30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 예술상 수상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주최 : 박지윤 
일시 : 2014.12.11 오후 8시부터 60분간 
장소 :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가야금 연주자 박지윤의 가야금 산조 공연이 오는 12월 11일 오후 8시부터 국립국악원에서 열립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권혁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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