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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으로 돌아온 가을의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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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첫 막을 올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이하 GMF)은 17년째 가을의 풍경을 채워온 대표 음악 축제다.

 

올림픽공원의 잔디와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음악, 포크와 팝, 인디와 록이 뒤섞인 사운드, 그리고 관객이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호흡하는 평화로운 분위기까지. GMF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가장 평화로운 페스티벌"이라 불리며 매년 '음악 본연의 즐거움'을 일깨워왔다.

 

코로나 이후 여러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온 GMF가 올해 다시 완전한 형태로 돌아온다. 2025년의 키워드는 '본연으로의 회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10월, 음악이 다시 올림픽공원으로 돌아온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는 62팀의 아티스트와 5개의 무대로 꾸며지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완전한 형태의 페스티벌을 예고한다.

 

가을의 공기 속에서, 음악 본연의 즐거움이 다시 피어날 것이다.

 

 

 

음악 본연의 풍경으로

 

바람이 선선해질 즈음마다 열려온 GMF가 오는 주말인 10월 18, 19일, 이틀간 올림픽공원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GMF는 Mint Breeze Stage, Club Midnight Sunset, Station Stardust by CDF, Loving Forest Garden, bright Lab, 서로 다른 결을 지닌 다섯 무대로 구성된다. 위 무대를 양일간 총 62팀이 설 예정이며, 관객은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오가며 '음악의 계절'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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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토) 첫날에는 AKMU(악뮤)가 2025 GMF의 첫 헤드라이너로 오른다.

 

이에 앞서 적재, 정승환, 폴킴, george(죠지), 까치산이 함께 무대를 채운다. KSPO DOME에서 열리는 'Club Midnight Sunset'에는 can't be blue, 김뜻돌, 유다빈밴드, Daybreak, 터치드, LUCY가 나서고, 'Station Stardust by CDF'에서는 KIK, 리도어, TELEVISION OFF, 지소쿠리클럽, 오월오일, 페퍼톤스, 실리카겔이 선다.

 

Loving Forest Garden은 소수빈, 정세운, PAMUNGKAS, 김수영, GEMINI, 우예린으로, bright Lab은 Rolling Quartz, 이준형, 민서, 컨파인드 화이트, evenif, 키스누로 이어진다.

 

둘째 날 'Mint Breeze Stage'의 헤드라이너는 싱어송라이터 홍이삭. 데뷔 이래 첫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서 깊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여기에 10CM, 멜로망스, 하동균, 데이먼스 이어, GOGOHAWK가 함께한다. 'Club Midnight Sunset'에서는 윤하가 '마지막 밤을 불태울 무대'를 예고했으며, CNBLUE, 소란, 카더가든, 원위, Hi-Fi Un!corn이 함께한다.

 

'Station Stardust by CDF'는 N.Flying(엔플라잉)을 비롯해 쏜애플, Dragon Pony, THE SOLUTIONS, Wendy Wander, SNAKE CHICKEN SOUP, LOW HIGH LOW로 채워진다. 'Loving Forest Garden'은 너드커넥션이 마지막을 잡고, 스텔라장, Michael Kaneko, 범진, KEN, OurR이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으로 'bright Lab'에서는 박소은, 연정, 공원, blah, 베리코이버니, 삼월생이 관객과 만난다.

 

 

 

페스티벌 그 이상의 경험

 

GMF 2025는 단순한 공연의 나열을 넘어 음악을 매개로 한 교류의 장을 지향한다. 'GMF Awards', '민트우체국', 'Fan Meet Up'에 더해, 4개 레이블이 함께하는 'CAMP STATION'(CAMWUS · MPMG MUSIC · Antenna · Jmajor), 레코드·바이닐 마켓과 민트샵까지, GMF는 다시 음악 중심의 페스티벌로 돌아간다.

 

현장에는 에어바운스, 트램펄린 등 다양한 어트랙션이 마련되어 페스티벌의 즐거움을 더한다. 10년 만에 돌아온 '페스티벌 보이' 주우재가 전야제 '그대, 모든 짐을 내게 in GMF'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Station Stardust by CDF'에서는 깃발 반입과 별도 슬램존 운영으로 새로운 관람 문화를 실험한다. 특히 'ROUND(라운드)'와 '서울뮤직포럼'과의 협업으로 아티스트와 국내외 음악 업계 관계자가 교류할 수 있는 음악 포럼도 진행되어, GMF는 가을 대표 음악 축제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증명한다.

 

올해 GMF는 단지 대형 음악 행사의 귀환이 아니다. 음악과 관객이 같은 리듬으로 호흡하는 자리로 돌아온다는 선언에 가깝다. 무대와 마켓, 포럼과 부스까지 모든 구성의 중심에는 결국 음악이 있다. 가을의 공기 속에서, 우리는 또다시 음악으로 하나가 될 것이다. 이번 주 주말, 10월의 올림픽공원에서 가을을 선명하게 느끼며 '음악이 머무는 계절'을 맞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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