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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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활동이 어느덧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글’이 좋아 시작한 활동이지만 그동안 만족스러운 글을 썻느냐에 대한 답변을 한다면 잘 모르겠다.

일주일에 한 번 글을 기고하는 것이 쉽게 느껴졌지만, 막상 시작했을 때 어떤 주제로 글을 써볼까에 대한 생각이 막막한 적도, 떠오르지 않아 답답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아트인사이트 활동을 통해서 나의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생각들을 끄집어 올려볼 수 있었다. 글의 물꼬를 텄을 때 일단 주저리주저리 써보는 것이 나의 글을 쓰는 습관이자 방법이다.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나에게 침잠하여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 생각들을 곱씹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마다 그 물꼬를 트기 위해 한 주의 일상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물꼬를 트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처럼 잘되지 않았다.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떤 주제로 써볼까에 대해 고민하다가 포기해버리고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찾아나가는 내 모습들에서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을 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거부한 거 같다. 요즘은 출퇴근을 반복하고 쉬는 날에는 쓰러져 잠만 자고 친구들을 잠깐 만나고 오면 주말은 금방 지나가고 월요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사소하든 크든 어떤 것에든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던 나의 모습들이 점점 흐릿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 주제에 대해 기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관찰하다 보면 나에게 큰 영감이 된다. 그 영감을 통해 글을 풍부하게 만들기도 하고, 나의 생각의 깊이를 깊어지게 만들 수도 있고, 하루하루를 나아가는 데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나는 그 과정을 좋아했고 그 과정에 재미를 느꼈을 때 글이라는 것을 접했고. 그때 기록이라는 것을 시작하여 지금의 내가 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흐릿해지고 마지막에 ‘글쓰기’라는 것만 남겨져 글을 시작하기 어려워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관찰하는 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답변은 아직 미지수이다.
 
오늘은 이렇게 가볍게 나의 오피니언을 기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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