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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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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새해가 지나고, 또 다른 일주일이 지나고, 어느덧 새해의 둘째 주에 다다랐다.


벌써 20대의 절반이 지나갔다.


나 자신에게도,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오히려 10대 때보다 더욱 질풍노도 같은 시기였다. 생각은 더욱 복잡해지고,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나이에 질병, 전쟁, 혐오라는 사회적 문제들은 왜 이렇게 더 선명하게 보이는지. 나는 왜 스스로의 불안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까지 떠안고 살아가야 하는지.


성인이 되고 나면 자유를 얻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것은 누구도 나를 책임지지 않기에 내가 스스로를 책임져야 한다는 뜻임을 깨닫는 데까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 무엇 하나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책임질 선택을 내린다는 것은 너무나도 두려운 일이었다.


처음에는 부딪히는 고통이 무서워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그렇게 몇 년이 흘렀다. 그러니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 몸이 근질거리는 고통이 더 아파왔던 것이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끊임없이 손가락 사이 모래처럼 빠져나가는 젊음, 그것이 나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치열하게 살기로 다짐했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항상 똑같이 흘러가는 이 시간을 적어도 무(無)로 채우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스물다섯 살의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시간을 보냈다. 하루가 이틀처럼 느껴지던 내가, 하루를 이틀처럼 보내게 되었다. 그것은 꽤나 큰 차이였다.


여느 때처럼 정신없이 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노래를 하나 들었다. 자우림의 ‘이카루스’였다. 예전에는 제대로 의미를 알지도 못하고 그저 신나게 부르던 노래가 이제는 왜 이렇게 마음 깊숙이 와닿았던 건지.


 

난 나의 젊은 날은

뜨거운 열기로 꽉 찬

축제와 같이 벅차오를 줄 알았어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숨을 죽인 채로

멍하니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자 힘차게 땅을 박차고 달려 보자

저 먼 곳까지 세상 끝까지

자 힘차게 날개를 펴고 날아 보자

하늘 끝까지 태양 끝까지

 

 

어차피 태양에 녹아 사라질 날개를 달고 하늘 위로 높이 올라가고자 했던 이카루스. 누군가는 그를 오만함과 어리석음의 상징이라고 했지만, 그의 용감함과 열정은 결국 신화로 남아 무수히 많은 사람들 속에서 반짝거리고 있지 않은가.


그저 하고많은 사람들 중 하나가 될 것인가, 혹은 이카루스가 될 것인가.


끝내 스스로를 불태울지라도 나는 이카루스 같은 청춘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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