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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묻는다면 언제나 에이셉 라키(A$AP Rocky)라고 답할 것이다. 그가 단순히 음악뿐 아니라 스타일과 인생을 대하는 에티튜드 면에서도 나의 롤모델이기 때문이다. 리한나의 남편으로서 행복한 가정생활을 보여주며, 동시에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멋진 행보를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나에게 완벽함과 동경의 대상이다.

 

 


 

 

에이셉 라키를 처음 알게 된 건 2013년, "Goldie" 뮤직비디오를 보았을 때였다. 그리고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는 나의 최애 아티스트로 자리하고 있다.


2019년, 에이셉 라키의 첫 내한 공연에도 참석했다. 그때 공연은 나에게 ‘인생 콘서트’로 남아 있었고, 이후 올해 8월에 본 칸예의 공연 이전까지는 최고였다. 만약 매년 내한을 한다면 매년 갈 의향이 있을 만큼, 그때의 공연은 충격적이면서도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이제 드디어 6년만에 정규 4집 발매가 임박했다. 사실 8월 30일에 공개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되었다. 그가 속한 AWGE에서 패션위크에서 첫 컬렉션을 선보이며 앨범 출시를 발표했을 때는 설렜지만, 연기 소식은 조금, 아니 매우 아쉽다.


물론 에이셉 라키가 정규 앨범 작업을 미뤘던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 완전히 음악 활동을 쉰 것은 아니다. 간간히 싱글을 발표하거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피처링을 통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그래도 이제는 앨범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에이셉 라키는 생각보다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그가 피처링한 모든 곡을 모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현재까지 59곡이 담겼다.

 

그리고 정규 4집 발매를 앞둔 지금, 에이셉 라키가 피처링한 트랙 중에서 나만의 기준으로 Top 8을 선정해 보았다. (정말로 고르기 어려웠다.)

 

 

 

01. A$AP Ferg - East Coast REMIX


 

 

 

해당 곡은 같은 에이셉 맙(A$AP Mob) 소속의 에이세 퍼그(A$AP Ferg) 2집에 수록된 트랙 ‘East Coast’의 리믹스 버전으로,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을 자랑한다. 에이셉 라키를 비롯해 스눕 독(Snoop Dogg), 버스타 라임즈(Busta Rhymes), 릭 로스(Rick Ross), 프렌치 몬타나(French Montana), 데이브 이스트(Dave East) 등이 참여했다.


에너지가 넘치는 프로덕션과 게스트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이 트랙은 각 아티스트의 스타일을 비교하며 듣는 재미가 있다. 인상적인 라인업 덕분에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각자의 독특한 매력이 잘 드러난 곡이다.

 

특히 이 곡은 에이셉 라키가 플로우 구성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트랙이라 할 수 있다. 완급조절을 통해 벌스를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가면서도, 화려한 랩 스킬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그의 커리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 트랙 중 하나다. 그가 참여한 트랙 중 최고이지 않나 싶다.

 

 

 

02. A$AP Ferg - Shabba (feat. A$AP Rocky)


 

 

 

"Shabba"는 에이셉 퍼그의 트랙으로, 럭셔리와 성공을 강조하면서 독특한 플로우의 후렴이 인상적인 곡이다.

 

해당 곡의 제목은 자메이카 뮤지션 샤바 랭크스(Shabba Ranks)에게서 영감을 받았으며, 그의 스타일과 카리스마를 본따 성공한 흑인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재현하고 있다.

 

에이셉 라키는 이 곡에서 자신의 독특한 플로우와 특유의 에너지로 곡의 후반부를 장식하며, 에이셉 퍼그와의 화합을 보여준다. 라키의 구절은 자신이 어떻게 상류 사회로 진입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이 곡이 담고 있는 자부심과 부의 메시지를 더 강화하며 트랙을 이끌었다.

 

에이셉 맙의 초창기 스타일을 담고 있기 때문에 퍼그와 함께 라키의 음악 커리어에서도 중요한 곡으로 손꼽힌다.

 

 

 

03. ScHoolboy Q - Hands On The Wheel (feat. A$AP Rocky)


 

 

 

"Hands on the Wheel"은 스쿨보이 큐(Schoolboy Q)와 에이셉 라키가 함께한 파티 트랙으로, 마약과 알코올에 취해 살아가는 쾌락주의적인 삶을 노래한다. 곡의 주제는 무책임한 자유와 즉흥적인 쾌락을 상징하며, 그 속에서 느끼는 해방감을 표현한다.

 

라키는 자신의 파트를 통해 이러한 파티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며, 그 속에서 오는 혼란과 쾌락을 그린다. 그의 몽환적이고 그루비한 래핑은 트랙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곡의 주제와 완벽히 맞아떨어진다. 특히 ‘little bit’이라는 구절에서 보여준 플로우는 경이롭다.

 

 

 

04. Playboi Carti - New Choppa (feat. A$AP Rocky)


 

 

 

“New Choppa”는 에이셉 라키와 AWGE 소속의 플레이보이 카티(Playboi Carti)가 함께한 상징적인 곡으로, 플레이보이 카티의 초기 스타일과 독보적인 플로우를 잘 보여준다. 이 곡은 당시 플레이보이 카티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한 중요한 트랙 중 하나로, 그의 독창성이 돋보인다.

 

곡의 특징은 묵직한 베이스, 날카로운 하이햇, 그리고 반복되는 멜로디가 최면적인 효과를 내는 미니멀한 트랩 비트다. 플레이보이 카티와 에이셉 라키는 이 트랙에서 총기를 소유하며 살아가는 위험한 삶을 묘사하며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곡에서 두 아티스트의 벌스 구성 방식은 대조적이어서 더욱 흥미롭다. 카티는 여유롭고 느긋하게 벌스를 전개한 반면, 라키는 후렴이 끝나자마자 차분하면서도 공격적인 스타일로 타이트하게 벌스를 채운다. 이로 인해 에이셉 라키의 피처링이 더욱 빛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05. Mura Masa - Love$ick (feat. A$AP Rocky)


 

 

 

무라 마사(Mura Masa)와 에이셉 라키가 협업한 "love$ick"은 제목 그대로 사랑과 그로 인한 복잡한 감정들을 담아낸 곡이다. 이 곡은 사랑에 빠진 젊은이들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라키는 자신의 파트를 통해 사랑의 달콤함과 씁쓸함을 모두 겪는 모습을 그려낸다.

 

에이셉 라키의 플로우는 이 곡에서도 여전히 유려하지만, 이 곡을 그의 Top 8 피처링 중 하나로 꼽은 이유는 그가 평소 시도하지 않았을 법한 장르에서도 감각적으로 벌스를 소화했기 때문이다. 이 곡을 통해 라키는 다양한 스타일에도 적응할 수 있는 뛰어난 랩 실력을 입증했다.

 

곡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혼란스러운 사랑에 대한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낸 라키는 곡의 주제를 더욱 강화시키며, 자신의 역량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증명한 트랙이다.

 

 

 

06. Rihanna - Cockiness (Love It) (Remix) (feat. A$AP Rocky)


 

 

 

에이셉 라키는 ‘리한나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리한나와 두 아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생활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곡을 선정한 이유는 단순히 그가 리한나의 남편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 곡에서 에이셉 라키는 몇 개의 단어를 반복하는 창의적인 플로우를 선보이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트랙은 2012년에 발매된 곡으로, 초기 에이셉 라키의 날것 그대로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트랙이다. 당시 에이셉 라키는 떠오르는 루키였고, 리한나는 이미 슈퍼스타였지만, 두 사람은 도발적이면서도 유쾌한 스타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에이셉 라키의 참여는 곡을 더욱 매혹적이고 도발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트으로 만들어냈다.

 

 

 

07. Nigo - Lost and Found Freestyle 2019 (feat. A$AP Rocky & Tyler, The Creator)


 

 

 

"Lost and Found Freestyle 2019"은 에이셉 라키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와 함께 참여한 곡으로 두 아티스트의 자연스러운 케미가 돋보이는 트랙이다.

 

에이셉 라키는 도입부부터 창의적인 벌스 구성을 보여주었다. 이 트랙에서 자유롭고 유연한 플로우와 강렬한 가사 전달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가사에서 자신의 성공과 힙합 씬에서의 입지를 자부심 있게 드러내는 동시에,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와 각자의 개성을 강조해 트랙의 완성도를 높였다.

 

라키는 이 곡을 통해 다양한 플로우와 랩 테크닉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임을 보여주었다. 특히, 그의 라임 구성과 발음 방식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 유연하면서도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보여 팬들과 평단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08. Metro Boomin - Am I Dreaming (feat. A$AP Rocky, Roisee)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프로듀서 메트로 부민(Metro Boomin)이 프로듀싱한 트랙 "Am I Dreaming"은 꿈과 현실, 그리고 그 사이의 경계를 묘사한 트랙이다. 에이셉 라키는 이 곡에서 내면의 혼란과 자아 탐구를 묘사하며, 가사에서는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으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라키의 몽환적인 보컬과 플로우가 돋보여거 곡의 분위기를 더욱 깊고 신비롭게 만들며, 곡의 주제와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다. 그의 피쳐링은 곡의 서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감정의 깊이를 더해주었기에 Top8에 꼽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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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셉 라키는 협업하는 아티스트에 따라 음악적 색깔이 변하는 다채로운 아티스트다. 그의 유연한 스타일은 다양한 장르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에서 빛을 발하며, 그가 어떤 트랙에 참여하든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마음 같아서는 그가 참여한 피쳐링 곡 중 20곡을 선정하고 싶었지만, 의미를 더하기 위해 Top 8만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셉 라키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그의 음악적 실험정신이 얼마나 깊은지 깨달았다.

 

이제는 정규 4집이 빨리 발매되어, 그가 또 어떤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컬쳐리스트 명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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