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100년간의 환상적인 이야기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전시]

글 입력 2023.12.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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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 이름만 들어도 상징적인 인트로 영상과 함께 수많은 영화들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워너브라더스는 앨버트, 샘, 잭 워너 형제가 1923년에 설립하였다. 설립 후 100년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탄생시켰다.


대표작으로 무엇을 꼽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해리 포터’ 시리즈부터 시작하여 ‘반지의 제왕’ 시리즈, ‘배트맨’ 시리즈, ‘인셉션’ 등 수많은 작품들이 워너브라더스를 통해 탄생했다.

 

전시장 초입에서 볼 수 있는 100년간의 연대기를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익숙한 작품들부터 어디선가 들어봤을 작품까지 영화라는 장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존경심을 품게 만드는 연대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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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는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를 DDP에서 올해 11월 18일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 워너브라더스의 역사와 이들이 남긴 찬란한 유산을 살펴볼 수 있다.


매서운 추위를 뚫고 간 DDP는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로 붐볐다. 100년이라는 역사 전체를 조망하며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깊은 인상을 준 다양한 작품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가 부풀었다.

 

전시장에 들어서고 워너브라더스의 상징적인 로고 영상이 맞아주었다. 전시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주며 홀린 듯이 들어가니 입구부터 엄청난 영상이 펼쳐졌고 사람들은 발길을 멈춰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이라는 워너브라더스의 슬로건을 표현하기 위해 워너브라더스에서 제작한 수많은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들을 편집해서 연결한 영상으로 워너브라더스의 대표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이었다.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방대한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한 세련된 방식으로 100주년을 자축하고 기념했다.

 

전시를 보고 난 후에도 영상이 주는 여운은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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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전시장에 들어가니 하얀색 공간에 빼곡하게 워너브라더스의 일대기가 수놓아져 있었다.

 

한가운데에는 워너브라더스의 상징인 소방 타워가 우뚝 서 있었다. 100년의 역사를 따라가면서 본 적은 없지만 어디선가 들어봤던 작품들을 속에서 서서히 직접 본 영화들이 나오니까 반가웠다. 관람객들은 일제히 벽면을 따라 걸어가며 워너브라더스의 역사를 읊어갔다.


100년의 일대기를 본 후 워너브라더스의 대표 작품들과 관련된 소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피규어부터 영화 속에서 실제로 사용된 의상, 소품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테마에 맞게 구성된 여러 작품들을 보며 관람객들은 연신 셔터를 누르면서 워너브라더스의 100년을 담고 있었다.

 

영화 속 상징적인 장면들이 어떻게 촬영이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담은 영상들도 있어서 영화의 세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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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공간들은 수많은 포토 스폿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포토 스폿에 치중이 된 전시여서 아쉽기는 했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전시회인 건 분명했다.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았고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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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마지막 주제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사실 워너브라더스가 애니메이션에도 진심이었다는 것을 잘 몰랐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워너브라더스가 애니메이션 역사에 남을 중요한 작품들 또한 여럿 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루니 툰과 톰과 제리를 포함해서 상징적인 애니메이션들을 돌아보며 아직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졌다. 어느 시대의 어린이 든 간에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도 클래식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작품을 본다는 관점으로 방문하기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전시였다. DDP의 규모를 생각해서 수많은 영화들의 비하인드를 담은 작품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자체를 함께 체험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전시를 관람한다면 영화 속 안에 있는 느낌이 들 것이다. 영화를 상징하는 콘텐츠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관람객이 있다면 무조건 만족할 것이다.


워너브라더스는 이제 100주년을 넘어 또 다른 역사를 쓰기 위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워너브라더스의 역사 속에 같이 살아 숨 쉰다는 것이 참으로 영광이다. 앞으로 이들이 써 내려갈 환상적이고 멋진 영화들이 기대가 된다.

 

멈추지 말고 더 멋진 이야기들을 펼쳐나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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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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