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다양한 OTT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미디어 전공자의 플랫폼별 장단점과 콘텐츠 추천 [문화 전반]

글 입력 2022.06.2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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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OTT 플랫폼 시장이 확장되고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제 OTT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미디어 전공자인 나는 수업 시간에 귀에 딱지가 붙도록 OTT 플랫폼의 중요성을 들었고, 이를 계기로 다양한 OTT들을 이용해 보면서 각 플랫폼의 장단점을 혼자 분석해 보고 반드시 봐야 하는 콘텐츠들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넷플릭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가 콘텐츠를 시청하는데 가장 편리했다. 영상 10초 건너뛰기가 영상의 재생 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버퍼링 없이 바로 넘겨볼 수 있다. 또한 재생속도를 빠르게 바꿀 수 있으며, 해외 영화를 보아도 영어 자막을 볼 수 있어서 영어 공부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가장 정확성이 높은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의 독보적인 장점은 바로 그들이 직접 제작하고 투자하여 만드는 ‘오리지널’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들이 많고 다소 어두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재미를 위해서 볼 수 없는 작품들이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국의 방송국 심의와 규정에 시도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와 신선한 소재들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 무브 투 헤븐, DP, 소년심판, 고요의 바다, 킹덤을 추천한다. 내가 보고 추천하는 작품들을 막상 적어보니 모두 어두운 분위기라서 놀랐지만, 주제에 대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신선한 장르의 개척이라는 도전이 나에게 새로워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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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퀸스 갬빗(드라마), 아크네(애니메이션), 베이킹 임파서블(예능), 빨간 머리 앤(드라마), 그 여자의 집 건너편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드라마)를 추천한다. 이 해외 오리지널 콘텐츠의 장점은 새로운 시선, 소재 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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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왓챠는 영화인들이 좋아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왓챠는 넷플릭스에 비해 더 많은 영화 작품들을 가지고 있으며, 고전 영화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히치콕의 싸이코나 레베카 등을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흑백 영화들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다들 들어봤을 영화부터 시작해서 명작들을 왓챠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명작 영화를 찾아볼 때 왓챠에서 먼저 검색해본다.

 

왓챠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하는 데 투자를 하고 있지만, 넷플릭스에 비해 아직 많이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작품 수 자체가 적다. 인상 깊게 본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언프레임드”(단편 영화)가 있다. “언프레임드”는 4명의 배우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인데, 개성 있는 시각으로 새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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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레임드 "반장선거"편

 

 

왓챠의 또 다른 아쉬운 점은 영어 영화에 영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똑같이 재생속도를 조정할 수있으며, 건너뛰기에서의 살짝의 버퍼링을 가지고 있다. 이어보기, 보고 싶어요, 다 본 작품들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작품을 찾아보기도 쉽다.

 

왓챠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들과 추천하고 싶은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해리포터 시리즈(영화), 와이 우먼 킬(드라마), 위플래시(영화), 델마와 루이스(영화), 일지매(드라마), 아이언 자이언트(애니매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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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영화들과 추억에 빠질 수 있는 옛날 영화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영화광이라면 왓챠를 적극 추천한다.

 

 

 

티빙


 

티빙은 tvN, Mnet, JTBC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좋아한다면 티빙은 필수이다.

 

특히 이 방송국들에서하는 예능들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추천한다. 티빙은 이 방송국들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예능 등도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있어, 집에 TV 보기 힘든 사람들도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영석 PD와 정종연 PD의 예능을 좋아하는 편인데,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나영석 PD의 스프링캠프와 정종연 PD의 여고추리반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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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도 역시 재생 속도를 높일 수 있고, 화질을 고를 수 있고, 화면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콘텐츠를 시청하고, 앱에서 나갔다 들어오면 많은 경우 이전 시청 기록이 잘 남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내가 5화 끝까지 보고 앱에서 나갔는데, 앱에다시 들어가면 5화 맨 처음 부분이 재생된다.

 

티빙은 힐링 목적을 위한 콘텐츠나 경쟁 프로그램을 많이 감상할 수 있다. 싱어게인, 유명 가수전, 비긴어게인과 같은 음악을 통한 힐링예능이나 강철부대, 스트릿우먼파이터 등과 같은 서바이벌/경쟁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티빙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유미의 세포들을 추천한다. 원작 웹툰의 세포들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잘 살렸고, 각 세포들의 목소리와 연기도 드라마에 잘 어울린다. 요즘 금요일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 2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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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웨이브, 디즈니 플러스, 애플TV도 이용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위의 3가지 플랫폼들을 추천한다. 웨이브는 3대 방송사(KBS, MBC, SBS) 옛날 드라마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예를 들어 각시탈, 닥터 이방인과 같은), 다른 플랫폼들이 가지지 못한 영화들을 간혹 독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또 개별로 구매해야 하는 영화들도 꽤 있다.

 

디즈니 플러스의 최대 장점은 디즈니, 마블 덕후들에게 무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디즈니 산업에 있는 콘텐츠를 좋아하면 무조건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한국어 자막이 잘 이루어져 있지 않다.

 

마지막으로 애플 TV는 파친코와 같은 압도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애플 유저라면 왓챠, 웨이브와 같은 OTT 플랫폼들의 시청 내역까지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자체 콘텐츠 이외의 콘텐츠가 많이 부족하고, 최신 콘텐츠의 경우 모두 개별 구매해야 한다.

 

여러분은 어떤 OTT 플랫폼을 가장 좋아하나요?

 

 

[안현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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