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살바도르 달리 전시 [전시]

동대문디지털플라자 달리 전시 리뷰
글 입력 2022.01.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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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2021년 11월 27일 토요일부터 2022년 3월 20일 일요일까지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 전시가 개최된다. 전시를 감상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인기가 매우 많은 전시라는 점과 근데 과연 그만큼 인기 있을 이유가 있는 전시인가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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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감상하기 위해 친구를 만나 입장했을 때가 10시였는데 놀이기구 하나 타기 위해 줄 선 것처럼 줄 서서 작품을 감상해야 했다. 같이 간 친구들도 “10시에 와서 완전히 한가할 줄 알았는데 사람 진짜 많다.”라고 말할 정도로 사람이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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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이라는 작품을 좋아해서 달리를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전시장 도입부의 인상주의와 입체주의에 영향을 받은 달리의 이야기가 전시 내용 중 가장 흥미로웠다.


살바도르 달리하면 딱 떠오르는 시기인 초현실주의를 전시한 부분에서는 작품만 봐서는 이해하기 어렵고 제목과 따로 노는 것 같다고 느낄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전시장 벽면에 달리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몇 가지 요소를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그러한 요소를 찾아가며 작품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과연 그만큼 인기 있을 이유가 있는 전시일지를 생각한 결정적인 이유가 초현실주의 이후의 전시 내용이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살바도르 달리의 미국 활동이 등장한다. 구역이 나뉘는 부분에 작성된 “미국에서의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문구를 보고 ‘아, 그럼 앞 구역도 국가로 나뉘어 있나?’라는 생각을 하고 앞선 구역을 확인한 결과 그렇지 않아 당황했다.


같이 감상하던 친구에게 “근데 전시를 이끄는 흐름이 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자 친구도 “안 그래도 내 친구도 전시보고 어떤 흐름이 주된 흐름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었어. 근데 내가 봐도 그게 좀 부족한 것 같아.”라고 말했다.


전시를 감상하는 전시 감상자로서 전시를 판단하자면, 개별 구역에 대한 전시는 잘 된 편이지만 전체적인 전시를 관통하는 흐름이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만큼 인기가 많을 전시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도 전시장 마지막 구역에 달리와 디즈니가 협업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달리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객에게 낯선 초현실주의 작품을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게 하고자 기존의 다른 고전 작품이나 서양 작품과 달리의 작품을 같이 배치해 관객이 달리의 작품을 비교, 분석하며 볼 수 있게 한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 전시였다.


전시의 후반부는 달리의 꿈을 토대로 전시되는데 사진 촬영이 가능한 부분에 달리의 그림을 영상으로 틀어놓은 곳이 있는데 전시 내내 강조되는 달리의 편집광적 증상이라는 정신병을 이해하는데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주변 사람이 전시 어땠느냐고 묻는다면 “반드시 꼭 가야 해.”라고 추천할 전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초현실주의나 살바도르 달리에 관심 있다면 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할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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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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