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라스트 듀얼

글 입력 2021.10.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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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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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고증에 기반한
진짜 중세 누아르
 




<책 소개>
 
 
스캔들, 범죄, 진실에 관한 매혹적인 추리극이자 흥미진진한 역사 소설
 
역사 및 시대물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강렬한 소설이 번역 출간되었다. 14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악명 높은 사건 '카루주-르그리 결투'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두 남자의 사적인 악연과 집념이 결집된 "모든 결투를 끝내기 위한 결투"에 관한 화려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경제적으로 쇠락한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자원한 전쟁에서 패배하고 막 돌아온 기사 카루주, 그에게 주어진 것은 무한한 영광도, 편안한 쉼도 아니었다. 아름다운 아내가 옛 친구이자 세상을 떠난 아들의 대부 르그리에게 육욕에서 비롯된 폭력적인 행위에 희생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게 과연 진실일까? 명예를 위해 펼쳐지는 치열한 재판.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야 할 또 하나의 결투가 그를 맞이한다. 이 결투는 인류 역사의 '최후의 결투'가 될 것이다.
  
어마어마한 군중들이 모인 가운데 불과 물이 만나 서로의 죽음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챔피언'(결투의 대리인)이 결투에서 패배한다면 화형이라는 끔찍한 운명을 맞을 수밖에 없는 한 여자가 있다.
 
소설 [라스트 듀얼]은 한 강간 의혹 사건을 두고 중세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일반적인 재판 대신 합법한 '결투 재판(14세기 말까지 중세 프랑스에서 지속된 법제도)'을 통해 정의를 추구하고자 했던 한 실제 사건에 중점을 둔 이야기다. 무려 10년 동안 이 역사적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든 역사가가 스릴러적 요소를 결합해 재탄생시킨 매력적인 이 역사 소설은 지도 및 도판과 인용을 비롯한 풍부한 사료와 간결한 문장으로 이뤄져 대단한 몰입도를 뽐낸다.
 




<출판사 서평>
 
 
[라스트 듀얼]은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참혹한 백년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암울한 시기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적군에게 땅을 약탈당하고 광기가 프랑스 궁정을 휩쓸고 있었으며, 대대적인 분열로 교회가 무너지고, 무슬림 군대가 그리스도교 국가를 위협하고 있었다. 또한 반란과 배신, 전염병은 부자와 빈자를 가리지 않았고 사람들의 운명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다. 1386년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몰려들었다. 이 수많은 사람들을 모이게 한 두 사람은 바로 스코틀랜드에서 전투를 마치고 돌아온 기사 장 드 카루주와 신흥 대지주 가문 출신 자크 르그리이다.
 
14세기 중반 노르망디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 출신인 장 드 카루주와 신흥 귀족 자크 르그리는 정식 기사가 되기 이전 시절부터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카루주는 르그리에게 자신의 장남의 대부가 되어줄 것을 부탁했을 정도로 그를 믿고 신뢰했다. 그러나 그들의 주군인 알랑송 백작 피에르가 그들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들었다. 백작이 카루주가 새 아내 마르그리트의 지참금으로 받을 풍족한 영지를 가로채 르그리에게 하사한 것이다. 마르그리트는 국왕을 배신한 대역죄인 가문 출신으로 명성은 잃었지만 몹시 부유하고 젊고 아름다웠다.
 
카루주는 재혼을 통해 부는 얻었지만 처의 가문이 가진 악명으로 인해 신분 상승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프랑스 밖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요량으로 잉글랜드 정복을 목표로 한 프랑스-스코틀랜드 연합 군대에 자원한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 전쟁에서 완전히 패하고, 카루주는 비참한 꼴로 돌아온다. 겨우 살아 돌아온 집에서 마르그리트가 르그리에게 잔인하게 강간당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듣는다.
 
아내의 말을 듣고 분개한 카루주는 프랑스의 최고 재판장인 왕 찰스 6세에게 이 사건을 판결해줄 것을 요청하며 결투 재판을 신청한다. 르그리는 강력하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마르그리트가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세간에서는 카루주가 오랫동안 르그리가 가진 부와 성공을 질투하여 여기저기에 모함을 하고 다녔다는 소문이 퍼져 있었고, 남녀가 모두 절정을 느껴야 임신이 된다는 사상이 퍼져 있던 이 시대에 마르그리트가 오랜 난임 끝에 임신했다는 사실마저 밝혀지자, 사람들은 뱃속의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에 대해서도 의심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완벽하게 무장한 카루주와 르그리는 일반 군중들은 물론이고 왕과 왕국의 귀족들까지 지켜보는 가운데서 목숨을 건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이게 된다. 만약 카르주가 결투에서 진다면 마그리트는 거짓 증언을 했다는 혐의로 산 채로 불에 태워질 운명이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생드니 연대기], 디드로의 [백과전서] 등 여러 저술에서 이 사건은 마르그리트의 착각에서 비롯된 잘못된 고발이며, 뒤늦은 자백이 뒤따랐다고 서술되어 있다. 많은 연대기 작가와 역사가들이 이 저술에 근거해 위 사건을 르그리의 무고 사건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세 문학 연구자인 저자 에릭 재거는 직접 노르망디와 파리를 다니며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러한 비판 의식과 사료 연구가 결여된 학계에 반론을 제시한다. 철저한 조사 끝에 엄밀하게 취한 정보들을 인용하여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드라마를 들려주는 이 책은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벌어진 스캔들, 범죄, 복수에 관한 매혹적인 추리극이자, 한 용기 있는 여성의 왜곡된 삶을 바로잡는 역사 소설이다.
 
지적이면서도 긴박한 이 이야기는 맷 데이먼과 벤 에플렉이 함께 각색하여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영화화했다.
 




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


지은이
에릭 재거
 
옮긴이 : 김상훈

출판사 : 오렌지디

분야
영미소설

규격
132*204mm

쪽 수 : 344쪽

발행일
2021년 10월 20일

정가 : 16,500원

ISBN
979-11-91164-49-7 (03840)





저역자 소개
  
 
에릭 재거ERIC JAGER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교(UCLA)의 영문과 교수. 미시간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주요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발표해 온 학자로, 중세 문학에 등장하는 심장의 이미지에 관한 연구서인 [심장의 책]과 [왕가의 피: 중세 파리의 범죄와 수사 실화]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현재 아내인 페그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다.
 
 
김상훈
 
SF 및 환상문학 평론가이자 번역가. 필명은 강수백이다. '그리폰북스' '경계소설' 'SF총서' '필립 K. 딕 걸작선' '미래의 문학' [조지 R. R. 마틴 걸작선]을 기획하고 번역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숨],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 그렉 이건의 [쿼런틴],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스타십 트루퍼스],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 [헤밍웨이 위조사건], 로버트 홀드스톡의 [미사고의 숲], 크리스토퍼 프리스트의 [매혹], 이언 뱅크스의 [말벌공장], 새뮤얼 딜레이니의 [바벨-17], 콜린 윌슨의 [정신 기생체],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돈 후앙의 가르침] 3부작 등이 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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