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북촌 문화 산책 [문화 전반]

글 입력 2021.08.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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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생들이라면 응당 북촌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는 합니다. 무더웠던 8월의 어느날, 미대생인 저와 동생도 함께 야심찬 계획을 짜고 북촌을 방문했습니다.

 

북촌에서 들르면 좋은 갤러리들, 서점, 그리고 지친 몸에게 기운을 복돋아 줄 맛집들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1_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건희 소장품 전시로 핫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있습니다.

 

원래는 일부 대상자를 제외하고 소정의 관람료를 받았으나 현재는 사전에 거리두기 관람 예약을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전시는 티켓팅이 어렵다고 하지만 해당 전시를 제외한 전시 관람 예약은 어렵지 않으니 편하게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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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정상화>, <황재형>, <움직임을 만드는 움직임>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테라로사 커피도 입점되어 있고, 어린이를 위한 관람 책자 비치, 무료로 사용 가능한 사물함, 굿즈샵과 서점 등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습니다. 더운 여름날 쾌적하게 문화 생활을 즐기기에 추천 드립니다.

 

 

2_아트 선재 센터

 

아트 선재 센터는 실험적인 현대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입니다. 1층에는 다양한 예술 서적과 각종 의류, 오브제들을 판매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1층에서는 <묘지를 위한 기념비> 전시가 무료로 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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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BGA 마루

 

지도를 보며 골목길을 굽이 굽이 들어가다 보면 한옥이 나옵니다. 명패로 갤러리를 잘 찾아왔음을 확인하고 들어갑니다. 신을 벗고 마루에 들어서면 작은 공간에 작품들이 걸려 있습니다. 앉아서 감상하기 쉽도록 방석이 깔려 있고 작품과 관련된 정보를 알 수 있는 패드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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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술품을 소장할 수 있도록 돕고, 온라인 전시를 병행함으로써 미술품 감상의 장벽을 낮추고자 하는 공간입니다. 앉아서 미술품들을 편하게 감상하며 작가들의 인터뷰를 읽고 그들의 세계에 빠져보기를 추천합니다.

 


4_우드앤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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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에 친구들과 방문할 때마다 소개하고는 하는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모든 종류의 빵이 맛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치아바타와 버터 라우겐을 좋아합니다.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전시들을 구경하며 지친 몸을 쉬게 하고 잠시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머물기에 손색이 없는 공간입니다.

 

 

5_바라캇컨템포러리

 

삼천동의 언덕에 위치한 현대미술 갤러리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 작품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피오나 배너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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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비화림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해있습니다.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서점 앞의 고양이가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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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이지만 알차게 서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운데의 거울 뒤로는 거리의 나무와 풍경이 아름답게 비쳐 서재와 조화를 이룹니다. 큐레이션 되어있는 책들에 추천 이유를 적어두어 궁금하게 만듭니다.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들면서도 좋은 책들도 많아, 저도 한 권 구매하고 왔습니다.

 

서점 안에서 음료도 판매하니 목을 축이며 책을 보시기에 좋습니다. 구매하고 싶은 책을 문의하면 서점으로 책을 주문해주시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7_호랑이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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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촌 방문에서 처음 가본 식당이지만, 동생과 저 모두 대만족 하고 나온 맛집입니다.

 

메인 요리 두개와 가라아게, 음료 한잔으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이용하면 맛과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가라아게의 튀김 정도와 소스와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습니다. 메인으로 시킨 카레 오므라이스와 카레 우동 모두 맛있었습니다. 토핑으로 올려주시는 구운 야채와 닭고기도 넉넉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후식으로 귀여운 당근 케이크도 주십니다.

 

맛도 맛이지만, 공간의 분위기 또한 좋습니다. 호랑이 카레라는 이름에 걸맞게 귀여운 호랑이 일러스트와 관련된 소품들도 있고, 공간이 적당히 커서 일행과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8_뮤지엄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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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뮤지엄 헤드입니다. 최근에 새로 문을 연 비영리 전시 공간입니다. 2층에는 델픽이라는 유명한 카페도 있어 사람들이 꽤 찾아옵니다.

 

정희민 작가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조각, 페인팅 등의 다양한 작품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VR 작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시 공간도 멋지고 2층의 카페도 방문하기 좋으니 들르시기를 추천합니다.

 

추천드린 공간들 외에도 북촌에는 좋은 볼거리와 먹기리가 풍부합니다. 종종 방문해보며 자신만의 북촌 문화 산책 지도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남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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