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음악에서 찾아 본 새로움 [음악]

익숙한 것을 벗어나고자 하는 도전
글 입력 2021.05.0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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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감상하는 이의 느끼는 바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꽤 먼 과거에는 개인의 감정이나 인상이 예술에 있어 중요시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는 개인의 경험이나 감정을 예술에 녹여 감상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노래를 들어도, 같은 그림을 보아도 모두가 느끼는 바와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가사가 있는 노래는 가사로 하여금 만든 이가 듣는 이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전달한다. 그렇기에 완벽하게 감상자의 주관과 경험에 빠져 감상하기에는 약간의 제약이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가사가 없는 재즈와 같은 곡은 들리는 언어로써 우리의 머릿속을 치고 들어오는 것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더 그 음악 자체를 즐길 수가 있다. 가사가 너무 잘 들리면 선율에 빠져 있다가도 나도 모르게 가사를 곱씹어 보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데 그러면 음악 자체에 심취하는 것과는 멀어지는 느낌이 들곤 한다.

 

요즘에는 굉장히 빠른 비트를 가진 음악들이 유행처럼 많이 나오고 있다. 그에 따라 힙합이나 랩과 같은 분야가 급속도로 특히 젊은 층을 상대로 번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가 골고루 성장하면 좋겠지만 요즘에는 이런 빠른 비트의 센 곡이 많이 등장하면서 한쪽으로 치우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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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빠르게 흘러가는 듯한데 음악마저 빠른 것들만 난무하다 보니 조금 정신없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어떤 곳에서도 느리고 잔잔한, 편안함을 느끼기 어려운 것 같았다. 이것이 인기차트에서는 별로 볼 수 없음에도 재즈 장르를 찾게 되는 이유이다.

 

모두가 즐기고 따르는 유행은 아니더라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은 아무래도 복잡한 가사 없이 선율만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재즈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귓속으로 스치는 가사에 신경 쓸 것 없이 온전히 자신의 현 상황에 맞추어 들을 수 있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물론 재즈도 나누어 보면 굉장히 세분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가사가 있는 경우도 있고 매우 중후한 느낌이 드는 오래된 재즈도 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하는 재즈는 우리의 현시대에 맞추어진 듯한 가사 없는 가벼운 느낌의 재즈이다. 아마 우리에게는 BGM으로 많이 익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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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leeping Beauty라는 곡을 언급하고 싶다.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삽입된 적이 있는 곡이라 제목은 잘 몰라도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곡이다. Paul이라는 아티스트가 2016에 발매한 재즈/뉴에이지 장르의 음악으로 굉장히 잔잔하고 싱그러운 편안함을 준다. 색으로 치자면 초록 계열이 떠오르는데 나름 머릿속에 오래 맴돌아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을 가졌다.

 

원래는 평소에 재즈 장르를 잘 듣지 않았었는데 어느샌가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일상에서 잔잔함을 찾게 되면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것이 점차 재즈 장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음악 스트리밍 앱을 사용할 때도 옛날에는 가요 중에 인기차트를 보며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들어보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재즈에서 핫트랙을 보거나 재즈를 분위기별로 묶어놓은 모음집을 찾아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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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그날의 분위기나 기분에 따라 노래를 찾아 듣는다. 그런데 사람은 익숙한 것만 계속 찾는 경향이 있다. 한 번쯤은 관심 가져 보지 않았던 것에 손을 대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 계기로 자신에게 더 맞는, 어쩌면 더 필요한 것을 찾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으며 계속 성장해 나갈 때, 직업적인 커리어에만 집중하다 보면 일상의 작지만 즐거움을 주는 부분들은 어느샌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게 되는 순간이 생긴다. 직업적인 것들뿐만 아니라 취미와 같은 (그것이 음악을 듣는 작은 것이더라도) 자신에게 소중한 시간들을 개발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엔 조금 어색할지 몰라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모두가 자신들만의 세계를 넓혀 나가기를 바란다.

 

 

[이시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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